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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537

매실 향이 가득한 [ 밤 간장강정 ] 벌써 밤 주우러 가는 계절이 왔네요.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는 말이 들리는데 그래서인지 바람을 쏘이러 가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아요. 하지만 특정인만 그런 것이 아니라 나이. 성별에 관계없이 사람은 어느 한순간에 몸도 마음도 힘이 들고 지쳐 있을 때 평소보다는 더욱더 가깝게 자연과 함께하고 싶어지는 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휴식을 갖고 싶을때 녹색의 숲이 우거진 자연을 찾는 거라는 생각은 어쩌면 나 자신이 그렇기 때문일지도 모르지요. 선선한 날씨라고 하지만 요즘에 저는 무척이나 고달픈 날인 것 같답니다. 숯가마를 한동안 가지 못해서인가 라는 어이없는 생각도 하면서 혼자서 피식 싱거운 웃음도 웃어본답니다. 심심한 건 절대 아닌데 단맛이 강한 단밤을 얼려놓고 조금씩 먹고 있다가 뜬금없이 이렇.. 2011. 9. 25.
찬바람이 불어오면 더욱 맛있는 [ 호박전 ] 살인적인 더위와 습도를 뿜어내던 여름이 밀려가고 자연을 마음껏 노래하며 맑고 맑은 자연의 향기를 맡을 수 있는 가을입니다. 만나면 기분이 좋은 사람들이 있지 않나요? 마음이 푸근해지는 그런 사람들이 있답니다. 떠올리면 빙그레 미소를 짓게 만드는 사람들이 있어 참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된 저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미소를 짓게 만드는 지인께서 호박을 보내오셔서 감사함으로 받았습니다. 마음이 넉넉한 지인은 사회복지학을 전공하는 분인데 그 마음씀이 딱 적격이라는 생각입니다. 부부가 참 본받을만한 많은 부분이 있어 좋은 마음과 생각으로 그 부부를 생각한답니다. 호박을 주셔서 좋은 분이라는 것이 아닌데 호호호 자연을 사랑 하는 마음이 넉넉한 분이 주신 호박으로 전을 만들어 먹었어요. 재료 호박 1개/ 계란 2개/ .. 2011. 9. 24.
향토음식이 생각나는 [ 삭힌 고추 멸치볶음 ] 한 달에 한번 무슨 일이 있어도 병원의 의사선생님을 만나는 저는 한 달에 한 번 꼭 들어야 하는 말이 있답니다. 맵고 짠 음식은 피해 주십시오. 라는 말을 듣는답니다. 네! 하고 대답은 하지만 오랜 시간 동안의 몸에 밴 식성 때문에 바꾸기가 쉽지 않아요. 얼큰하게 먹는 것을 좋아하는데 비상이 걸렸어요. 올해 고추값이 작년 비례 반이나 더 올랐더군요. 고민하다 고추 사는 것을 포기해 버렸어요. 작년에 많이사서 고춧가루가 냉동실에 많이 있기도 하지만. 저의 결심은 올해는 백김치를 맛있게 담아서 먹고 고춧가루 김치는 조금만 담으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작년에 풋고추를 구매해서 소금물에 삭혀놓았던 것를 잘 안 해먹었는데 마른고추 비싸다는 소리에 얼큰함을 내주는 삭힌 고추를 이용해서 식성에 맞는 반찬을 하려고 합니.. 2011. 9. 23.
단호박 먹는 날 [단호박 대하 볶음 ] 하늘은 높고 푸르러 바라보는 마음마다 파란 마음 하얀 마음이 되고 싶을것 같아요. 이 가을에 사색의 시간을 만들어 시인이 작가가 되고싶은 오늘이랍니다 . 우리 몸이 좋아하는 호박 중 단호박을 먹기 시작한 거는 그리오래되지 않았지요. 밤처럼 고구마 같기도 한 단호박에 맛이 좋아 죽. 찜 등으로 먹고 있지요. 뉴질랜드산이 맛있지만 우리 땅에서 기른 단호박도 이제는 먹을만하더군요. 김치 냉동고에 얼려 있는 대하를 이용해 단호박과 함게 먹도록 했어요. 기름에 볶아먹어도 좋은 단호박을 주말농장에 심을걸... 하고 살짝 후회도 했답니다. 왜냐면 맛있으니까요. 이렇게 만들어 먹었어요. 재료 단호박 반 개/ 대하 18개/ 올리브유 적당량/ 소금.후추 약간씩/ 전분가루 1수저/ 몽고간장 1수저/ 매실청 3수저/ 손질된 .. 2011. 9. 22.
새로나온 고기 버섯 부침 청명한 가을 하늘에 흘러가는 구름이 높게 보이니 천고마비의 계절이라는 말을 사용해도 될 만한 결실의 계절이 왔네요. 결실의 계절이라는 말을 떠올리면 생각나는 노랫말이 있어요. 산촌 이 광석 시 조 두남 곡 달구지 가는 소리는 산령을 도는데 물긷는 아가씨 모습이 꽃인 양 곱구나 사립문 떠밀어 열고 들판을 바라보면 눈부신 아침 햇빛에 오곡이 넘치네 야 아 박꽃 향내 흐르는 마을 천년만년 누려본들 싫다손 뉘 하랴 망아지 우는 소리는 언덕을 넘는데 흐르는 시냇물 사이로 구름은 말 없네 농주는 알맞게 익어 풍년을 바라보고 땀 배인 얼굴마다 웃음이 넘치네 야 아 박꽃 향내 흐르는 마을 천년만년 누려본들 싫다손 뉘 하랴 버섯의 참맛에 익숙하지 않은 제 아들은 아직은 버섯을 잘 먹지않는답니다. 물컹한 맛이 이상해서인지.. 2011. 9. 21.
담백한 [ 북어감자국 ] 선선한 가을 날씨가 마음을 설레이게 하는 것 같아요. 산으로 들로 바다로 자연 속에 묻히어 자연의 한 부분임을 깊이 있게 느껴볼 만한 좋은 계절이 왔답니다. 다가온 가을의 산들바람에 서둘러 취해보지 않으면 바람과 함께 사라지는 이 가을을 놓쳐버릴지 모르겠군요. 가을 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어떤 건가요? 사람마다 다른 것을 떠올리겠지만 저는 엄마이다 보니 인삼이 먼저 떠오른답니다. 건강에 많은 식품이 있지만 저는 인삼에 대하여 좋은 생각을 가지고 있거든요. 인삼을 파는 것도 아니고 인삼 덕장을 하는 것도 아니지만 육십 년대의 그 시절 저희 집에는 항상 인삼 말린 것이 있었던 거 같습니다. 노랗게 말려진 인삼을 달여서 자주 먹었던 거 같아요. 엄마는 인삼을 좋아해서인지 갓 태어난 신생아에게도 다린 인삼을 떠먹.. 2011. 9. 20.
만들기 쉽고 맛도 좋은 [ 계란 브로콜리전 ] 면역력이 약하게 되면 크고 작은 질병을 이길 수 없게 되는 것 같아요. 편하고 싶고 간단한 것만 원하다 보니 날마다 출시되는 가공식품의 유혹을 떨치지 못해 음식을 제대로 만들어 주지 못했답니다. 딸과 아들이 아프면 괜히 자책하는 마음이 들어버리곤 하답니다. 예쁘다고 원하는 것만 주고 편해서 손쉽게 사주고 영양성분에 대해 알지 못한 엄마이다 보니 골고루 건강에 좋은 음식을 못해주어 안쓰럽기까지 하답니다. 이제 눈을 떠 조금씩 알아가려고 하는데 나이가 성큼성큼 들어버려 마음과는 다르게 몸이 따라지지 않을 때가 많아 안타까운 마음만 들게 된답니다. 오늘은 시원한 날씨여서 나에게는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주말농장에 심어놓은 무와 배추가 어찌나 많이 자랐는지 뿌듯한 마음 감출 수 없었어요. 솎아서 이웃도 주고 물.. 2011. 9. 19.
현대인이 먹어야 할 [ 미역 줄기 볶음 ] 원전사고로 지구촌을 긴장하게 한 이웃 나라 일본을 보면서 놀라운 문명의 발달이 좋기도 하지만 조심하지 않으면 소중한 것을 잃게 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어요. 일본의 불행을 교훈 삼는다는 생각은 좀 그렇지만, 하지만 망각이라는 게 있어 시간이 흐르면 잊히는 것이 문제이긴 하지요. 우리의 조국도 철저한 점검을 지속적으로 해서 소중한 자원으로 활용하여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답니다. 지구의 많은 이변을 어쩔 수 없는 경우가 많지만 오늘만 있는 것이 아니기에 내일을 위해 오늘을 두드리며 확인해도 과하지 않는 것이 원전인 거 같지요. 그쵸! 미역에는 방사선장애를 방지하는 작용이 있어 방사선의 위험이 늘어나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적극적으로 섭취해야 하는 식품이라고 하는군요. 다시마도 좋고 등등 분유와.. 2011. 9.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