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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배움ing

장마가 시작된다더니 어제는 억수 같은 비가 내렸습니다. 하지만 이 장맛비가 왜이리 반가웠던지 도시의 하늘과 건물과 자연의 구석구석을 말끔히 씻어내는 고마운 장맛비였습니다. 남편은 젊음의 추억이 스며있는 정선에서 캠핑하고 있지만, 나는 장맛비가 매우 반가운 비였습니다. 이러저러 부대끼며 살아온 시간이 많다 보니 남편이 염려 되어 연락해보니 다행히 정선은 비가 내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얀 도화지에 하늘색으로 색칠한 듯 맑은 하늘은 나이 들어 여기저기 지끈거림을 씻은 듯이 사라지게 해 주는 것 같아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이런 하늘이면 건강해지는 서울이 될 것 같습니다. 위례 광장에서는 가끔 또는 자주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공연을 합니다. 마음까지 흥겨워지는 시간, 어른 아이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하나,..

코로나가 창궐하다고 말해야 할 정도입니다. 멀리 그런데 근거리에 있는 듯 그런 느낌으로 지내오며 살았는데, 이젠 마스크가 필수가 되고 사용하는 데 있어서도 자연스러워져 마스크 사용에 불편함이 없어져 갑니다. 얼마 전 손녀가 하는 말 중 할머니는 마스크를 집에서도 쓰냐고 묻습니다. 그냥 편해서, 건조해서, 미세먼지 등등 변명을 늘어놓다 피식 웃음이 나옵니다. 매우 자연스러워져 마스크를 열심히 사용한 덕에 이비인후과에 덜 가게 되었는데ㅠㅠㅠ 오 마크론인지 뭔지 이젠 그것 때문에 전염병균 하고 손잡고 사는 듯 한층 가까워진 위기를 느끼게 됩니다. 무균 지대에서 살 수는 없지만, 손녀와 노는 서너 시간을 위해 긴장하곤 합니다. 마스크 쓰기 전에는 목안 아픈 시간보다 아픈 날이 더 많아 이비인후과에서 *과장된 표..

매우 따뜻한 날씨입니다. 창밖을 바라볼 때는 완전 봄기운 가득한 것 갔은데 밖에서 느끼는 체감 온도는 춥습니다. 줄넘기하듯 뜀뛰기 몇 번 하니 훌쩍 지나버린 시간 같습니다. 모두들 이구동성으로 말할 것 같은 단어 , 나도 예전엔 말이야 입니다. 겨울에도 반팔입고 계단도 한 계단씩 오르기에는 답답하여 두 계단씩 오르고 내려왔던 그 시절 쿵쿵 쿵쿵 내려오는 발소리를 생각해보니 이십 대 그때처럼 지금도 그리 산다면 절대 공동생활이 어려울 듯합니다. 생각하니 그때 함께 이웃했던 추억 속의 사람들이 고마웠다는 생각이 듭니다. 위례 본점 주소: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 557-7 KR 영업시간: 오전 9시에 영업시작 연락처: 031-751-6233 모든 분야에서의 놀라운 발전으로 편한 세상으로 살아가지만 , 식..

한 자녀를 기르는 사람이 참 많습니다. 불확실한 미래, 노후의 문제, 교육에 소요되는 금전적 등등이 이유는 아니겠지만 , 자녀 교육에 있어 조기교육을 실천하는 부모를 보면 예쁘고 듬직합니다. 자연과 함께 더불어 자라며 살아가는 것도 최고의 교육이고 삶이라 할 수 있지만, 공동체에 유익한 한 부분의 존재감을 갖고 살게 하기 위해 교육은 빼놓을 수 없겠지요. 이제 6살 된 손녀는 작년 3월만 해도 어린이집 친구가 보고 싶다고 애석해했는데 1년 만에 너무도 달라진 교육의 힘에 감탄하고 있답니다. 독서하는 손녀의 모습 동영상 올리고 싶은데 블로그 안 한 지 오래되어 바뀌어버린 여러 기능에 잉 차후에 배워 올려야겠습니다. 창문 너머로 산허리를 바라보니 오늘은 날이 참 좋습니다. 미세먼지도 그다지 많지 않아 맑고 ..

남한산을 바라보며 산지도 몇십 년, 뜀뛰기 하듯 살았는지 이젠 육십 중반에 선을 그었습니다. 내 나이가 어때서란 노래가 불현듯 떠오릅니다. 나이 든다는 건 자연의 법칙이라 불가항력이지만, 문제는 여기저기 쑤시는 관절이 문제입니다. 중앙 광장에서 빙둘러보니 병원 집합소 같습니다. 셀 수 없이 많은 병의원들 오랫동안 다니던 병의원을 집 가까운 데로 옮겨야겠다고 마음먹으니 이 많은 병의원들 중 어디로 정해야 할지 쉽지 않습니다. 차근차근 두루 다녀봐야 하는데, 오랫동안 다니던 병원을 바꾸려니 잠깐의 망설임을 갖게 됩니다. 별일이 아닌 일인데 ㅋㅋㅋ 잠실에 있는 건강검진센터에서 검진을 받았는데 느닷없이 재검을 받으라고 연락이 왔습니다. 예약을 하고 기다리는 날 동안 갑자기 마음이 싱숭생숭 이상해집니다. 돌이켜보..

황사로 전국이 몸살을 알던 어느 날 비가 온다는 소식에 힘을 얻어 수주팔봉으로 차박 여행을 갑니다. 뿌연 황사가 건강을 위협함에도 도시의 답답함을 탈출하고자 주섬주섬 짐을 꾸려 새벽에 출발했습니다. 막힘을 피해 가려고 새벽 출발, 한편으로는 심한 황사와 비 소식에 차박 하러 오는 사람이 없으면 어쩌나 그래도 사람은 사람 틈에서 차박도 해야지 심히 한산함 가운데 캠핑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 매점에서는 낚시 미끼는 어분만 팔고 지렁이 x ) 물론 사람이 너무 많아도 코로나 문제가 있어 조심스럽지만, 멀찍이 자리 잡는다면 멀찌감치 있다 해도 서로가 의지가 되지요. 새벽에 출발하여 차박 장소에 도착하니 사서 걱정했다는 ㅎㅎㅎ 차박 캠핑을 즐기는 사람이 몇 안되지만 있습니다. 휴우 괜한 걱정 했네, 한산한 수주..

비위가 약한 편이라 생선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어쩌다 먹을때가 있어도 곧바로 후회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장어가 맛있어집니다. 막내 시누이가 광명 유명 민물장어집에서 사준 장어를 맛본 후 그때부터 장어를 먹게 되었습니다. 위례 맛집이라는 장어야에 갔습니다. 딸이 나름 가깝고 맛집이라 알려진 곳을 찾아 산책 삼아 걸어갔습니다. 일찍 나선지라 붐비지 않은 시간에 먹을 수 있어 좋습니다. 기대가 됩니다. 얼마나 맛이 좋을지 처음 시누이가 사줬던 장어는 숯불에 굵은소금을 뿌려 노릇하게 구워 먹었는데 말도 안 하고 먹었습니다. 두 번째 먹는 민물 장어 위례맛집이라는 장어야, 2층으로 올라가며 장어탕도 먹어보리라 마음먹었지만, 정면에서 좌측에 있는 문으로 들어가면 손질한 순살 장어를 진열 냉장고에 넣어놨는데 저절로 ..

주룩주룩 내리는 비는 계절의 여왕이라는 오월인데 꼭 가을에 내리는 비 같습니다. 물고기는 즐겨 먹지 않지만 바다가 좋다 보니 그 바다에 낚싯대 던져놓고 바다 멍 하게 되면 평화로움이 마음에 가득합니다. 세월이 왜 이리 빨리 가는지 사랑하는 우리 집 기쁨 손녀딸이 50개월 이 되었습니다 다섯 살이라 어린이집을 가지 않게 되어 유치원을 다니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새로 다니게 될 영어 유치원에 어린 이 집 다니던 친구와 함께 다닌다고 좋아라 했었습니다. 그런데 유치원 개원 이틀 전 신청해 놓았던 위례 폴 0000으로 변경되어 초기에는 매일마다 유치원 싫다고 친한 친구도 없고 영어로 공부만 하는 유치원이라 재미없다고 뗑깡 투정 부리던 귀염둥이 손녀, 친구가 보고 싶다고 울먹이던 손녀는 적응하느라 힘들어했습니다 두..

가까운 곳으로의 차박 낚시를 떠난 메추리섬 가는 내내 비는 오지 않지만 미세먼지 가득함이 확연히 느껴지고 그렇다 보니 나무도 건물도 황량함을 느끼게 됩니다. 강릉 양양강원도 쪽으로 여행 시에는 수도권을 벗어나면 푸르름이 가득한 소나무와 맑은 하늘 청정함을 느끼게해줘 상쾌함이 배가되는데 서해안 쪽이다보니 그런지 바다만 빼고 여행의 즐거움이 덜하게 됩니다. 강릉쪽으로 자주 가다 보니 그런지 몰라도 괜스레 서해안은 기온도 수온도 따뜻할 거라는 생각을 자꾸 하게 되더군요. 우중충한 수도권 을 가로질러 도착한 메추리섬입니다. 입장료를 낸다 냐지 않는다는 글이 있던데 물때가 만조라서는 아닌 것 같은데 입장료 받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갯벌체험할때는 입장료 5000원 받는다고 합니다. 낚시하러 간다고 하면 입장..

마음의 평화로움을 얻고자 한다면 여행을 떠나보세요. 룰루랄라 하면서 갈 수 없는 여행 이유 코로나 때문이지요. 사람 많은 곳을 피해서 가야 하는데 많은 사람들 마음 또한 비슷할 거 같습니다. 강릉 바다를 즐겨 가다 보니 수도권에서 가까운 대부도 가는 길은 심각한 미세먼지로 우중충하게 여겨지고 어수선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황사 미세먼지가 이젠 건강을 위협하는 근심거리입니다 여행 주말에 떠나는 여행지는 대부도 메추리섬입니다. 남편이 이리저리 요모조모 따지고 검색한 여행 목적지입니다. 서울에서 1시간 30분이면 갈 수 있는 곳이 장점, 그래서 흐리고 비가 오는 날씨에 다음날 바람이 태풍급이라는 정보를 얻었음에도 여행을 갑니다. 아침 새벽에 주섬 주섬 햇반 먹지 않으려고 밥을 해서 적당한 통에 한 끼 나누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