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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537

말린 고구마줄기 볶음 어휴 ㅡㅡ숨 막혀요. 습도가 높아서요. 하지만 습도가 높아서 이기도 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제가 갱년기여서 인듯해요. 숨이 탁탁 막힐 것 같은 날씨... 이럴 땐 대관령 꼭대기나 무주 덕유산 꼭대기 생각이 절로 난답니다. 무더위와 잘 싸우고 계시지요? ㅎㅎ아니 싸운다는 표현보다는 무더위 지혜로이 즐기고 계시지요? 라고 여쭙는 게 좋겠지요. 희 노 애 락... 많은 일들이 삶 가운데 있어도 흐르는 세월 따라 자의는 아니라 해도 세월과 함께 지나가는 망각이라는 시간에 의해 스치듯 조금씩 조금씩 미세하지만 그렇게 잊혀 가겠지요. 기쁨도 물론 그렇게 지나가지만 오늘 현재라는 시간 속에 주인공인 모든 분들은 푸른 초원과 같은 희망이 손짓하기에 오늘도 힘차게 달려 가리라 생각이 드는 오늘입니다. 화들짝 놀랄 겨를 .. 2011. 8. 5.
추억의 음식! [고구마줄기 찌개 ] 옛 동산에 올라 이은상 작사 홍난파 작곡 내놀던 옛동산에 오늘 와 다시서니 산천의 구란 말 옛시인의 허사로고 예섰던 그 큰소나무 베어지고 없구료 지팡이 도로 짚고 산 기슭 돌아서니 어느해 풍우엔지 사태져 무너지고 그흙에 새솔이 나서 키를 재려 하는구료 옛추억이 생각나게 하는 음식 저장해둔 말린고구마줄기를 삶아 찌개를 만들어 먹었어요. 말려진 음식재료를 사용하면 한국의 맛이 느껴지는듯한 나만의 착각을 하곤 한답니다. 손쉽게 만들어 먹는 음식도 많지만 손이 많이가는 향토음식은 만들기는 시간이 걸리지만 맛은 세계 어느나라 음식하고도 견줄만한 우리음식 이라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채식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더욱 맛있는 음식이지요. 오늘은 내가 좋아하는 맛있는 고구마줄기로 찌개를 만들어 먹었어요. 이렇게요. 재료 .. 2011. 8. 4.
향토 음식의 깊은맛 [ 들깨가루 호박고지 볶음 ] 작년가을 늦가을 서리내릴때 말려두었던 호박고지 , 지인이 양평에서 농장을 하는데 호박이 많이 열렸다며 애호박은 아니고 단호박만한 호박을 몇개주길래 뚝뚝 잘라 말려 소금조금첨가해 보관해 두었던거 랍니다. 딸의 도시락 반찬으로 마땅하지 않을텐데 하고 잠깐 망설이게 되었지만 망설임의 기우는 물러가고 어째 이렇게 맛있나 라는 감탄을 듣게 되었답니다. 사실 도시락 반찬으로는 뻔한 반찬 계란 멸치.김.김치.햄등등... 이런종류를 잘먹는 현대인들에게는 이런 향토음식이 맞을래나 ...망설이지 않을수 없더라구요. 하지만 퇴근후 딸의 반응은 의외의 반응 호박고지나물 남지않았느냐고 물으면서 너무너무 맛있었다고 하는데 ㅠㅠㅠ미안함 제가 조금남은거를 주부들의 습관 다 먹어치웠 거든요.아쉬워하는 딸에게 올해 안말릴려고 했는데 넉.. 2011. 8. 3.
역시!!! 더울때는 시원한게 최고 [ 우무 냉콩국 ] 비가 오는 날씨라고 시원할거라는 생각을 했어요. 하지만 후덥지근 ㅡㅡ50대중반의 주부에게는 못 견딜 정도의 날씨 혈압 올라요 혈압 ㅡ혈압 이야기가 나오니까 이 말을 안 할 수가 없군요. 흘러가는 새월을 원망하진 않지만 세월과 함께 묻어오는 여려가지들 중에 기억력 감퇴는 문제가 된답니다. 평생 친구 고혈압을 달래주고자 매일마다 먹는 혈압약 ㅡ 이 혈압약을 깜빡깜빡 잊을 때가 있어 어느 날에는 깜빡 잊고 저녁때 에서야 먹을 때도 있고 또 어느 날에는 2 봉지씩 먹을 때가 있어 아차 하고 당황할 때가 있어요. 기억력 감퇴는 나도 모르는 사이 나와 함께 자리 잡고 살고 있어요. 할 수 없이 약봉지에 날자도 적어보고 했지만 번거로워서 이제는 달력에다 X 표시를 해놓고 있답니다. 너무 후덥지근한 날씨라서 시원한 게.. 2011. 8. 2.
언제 먹어도 물리지 않는 구수한맛 [ 호박 된장찌개 ] 나이가 들면 국물 있는 것을 즐겨 먹게 되는듯해요. 하지만 그게 좀 ...여름이 되니깐 음식을 만들기가 버겁답니다. 특히 무더운 습도가 많은 날씨에는 말이지요. 거기다가 50대 중반의 주부인 저는 헉헉 가스불이 무서워요. 오늘은 비도 오지만 습도가 많아서 즐겁다고 할수없는 날씨 게다가 실내는 형광등 열기+가전제품 열기+거기다가 가스불 열기 상상해 보세요.에어컨을 가동해도 신체 나이는 축 가라앉게 되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래도 비가 오니까 이틀간의 열대야는 밀려갔지만 아자아자 여름이 길어봤자 2달만 지나면 되는걸 ㅡㅡ하고 스스로 에게 말해본답니다. 비 오는 날 국물을 먹어야겠기에 이것저것 넣고 된장찌개를 끓여 먹었어요. 재료 애호박1개/양파반개/팽이버섯1봉지/유부4장/대파반개/청양고추2개/붉은고추1개/ 다.. 2011. 8. 1.
가슴속까지 시원하게 해주는 [ 도토리묵 냉국 ] 다이어트짱 건강짱 습도가 많은 나라에서는 어찌 견디며 살아가고 있을까... 아름다운 금수강산. 사람살기 좋은 나라. 아침에 나라 대한민국, 나이가 들어갈수록 애국심이 새록새록 생겨나는것 같다는 생각, 조국! 대한민국이라고 가만히 되뇌어보면 목이 메는 그런 느낌. 그런 나의 조국 대한민국을 생각해 보는 시간입니다. 해뜨면 덥고 비 오면 폭우. 비록 자연의 현상으로 변해져 가는 우리들의 조국 대한민국 이지만 언제나 포근한 엄마품을 생각게 하는 우리들의 나라 입니다. 숨 막힐듯한 습기로 인해 가스불 켜기가 무서운 오늘. 도토리묵 2모를 사서 저녁으로 먹었어요. 밥은? 한수 저도 먹지 않았답니다. 왜? 배가 불러서요. 도토리묵은 일단 영양면은 제쳐 놓더라도 칼로리가 낮아 좋고요. 또 하나 포만감을 무시할 수 없는데 포만감도 짱이.. 2011. 7. 31.
아삭아삭 씹는맛 [ 콩나물 김치복음 ] 매몰찬 비바람이 지나간 자리에는 아픔의 흔적이 남아 있는곳이 많지만 냉정하게 지나가 버리는 세월을 야속타 할수없고 서러움을 모른체 한다 섭섭다 하지말라 어차피 인간사 살아있는자는 또 살아야 겠기에 흘러가는 세월에 아픔도 슬픔도 자신도 모르게 실려 보내버리고 새로운 날들을 또다시 기다리고 기다리며 오늘을 살고 내일을 꿈꾸며 살아야 하리 비록 현재는 아픔이 있겠지만 그렇게 그렇게 또 살아지는 것이리라... 기상이변으로 예측할수없는 일들이 많이 일어나는것 같아요. 오늘은 슬며시 해가 떠올랐지만 습도가 장난이 아닌 날씨때문에 어쩔수 없이 에어컨을 28도로 맞추고 선풍기를 돌렸답니다. 28도 겨우 2도 정도 내렸는데 ... 마음은 와아 ㅡㅡ살겠다 라는 마음입니다. 먹다 남겨놓은 콩나물을 김치와 함께 볶아 먹었어요.. 2011. 7. 30.
입안을 감도는 담백함 [ 울릉도 특산물 부지깽이 나물볶음 ] 매섭게 내리는 빗줄기는 점차점차 물러 갔지만 곳곳마다 아픔의 흔적을 남기고 지나간 시간이었지요. 슬픔에 젓어있는 마음들이 회복 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위로를 보내는 아침입니다. 채식을 좋아 하다보니 나물이 궁금해질때가 자주있어요. 코스코에 갔을때 깔끔하게 말려 포장된 나물 한봉지를 사왔어요. 그 이름은 바로 부지깽이 나물인데 이름부터가 재밋는 그런 나물이죠. 취나물처럼 향이 강하지 않지만 오히려 부드러운 느낌의 향을 간직했다고 표현할 그런 순한 나물이었어요. 부지깽이나물은 울릉도 특산물이라고 하는데 울릉도는 나물이 자라기에 안성맞춤의 환경이라 잘자랄뿐 아니라 맛도 좋은것 같아요. 부지깽이 나물은 과거의 삶의 애환이 담겨있는 나물이라고 하더군요, 배고품을 달래주었던 나물이었다고 하는 부지깽이 나물 순한.. 2011. 7.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