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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거리202

매콤한 [ 표고버섯 계란장조림 ] 최소 일주일에 한 번은 숯가마에 가거나 가든파이브 찜질방에 가는데 요즘은 찜질방 갔던 기억이 가물거리는... 한참 동안 가지 못했어요. 몸살이 난 것 처럼 온몸이 아픈 것 같아 작정하고 찜질방에 갔답니다. 어찌나 시원했던지 그 당시에는 시원한 게 아주 좋았답니다. 물론 그때뿐이지만 그렇다 해도 일주일에 최소 한 번씩은 가게 된답니다. 찜질방 건물에 이마트가 있어 장을 보기가 아주 편하답니다. 모처럼 마트에 들러 계란과 매운 베트남 고추를 사왔답니다. 제 딸과 아들이 틈새 라면을 끓여 먹으면서 하는 말이 인기 최고라고 광고까지 하더군요. 문득 그 생각이 떠올라 앙증맞은 월남 고추를 넣고 장조림 했어요. 표고버섯 불려놓은 것 하고 함께 장조림을 만들었더니 버섯의 향이 계란냄새를 없애줄 뿐만 아니라 씹으면 버.. 2011. 9. 27.
향토음식이 생각나는 [ 삭힌 고추 멸치볶음 ] 한 달에 한번 무슨 일이 있어도 병원의 의사선생님을 만나는 저는 한 달에 한 번 꼭 들어야 하는 말이 있답니다. 맵고 짠 음식은 피해 주십시오. 라는 말을 듣는답니다. 네! 하고 대답은 하지만 오랜 시간 동안의 몸에 밴 식성 때문에 바꾸기가 쉽지 않아요. 얼큰하게 먹는 것을 좋아하는데 비상이 걸렸어요. 올해 고추값이 작년 비례 반이나 더 올랐더군요. 고민하다 고추 사는 것을 포기해 버렸어요. 작년에 많이사서 고춧가루가 냉동실에 많이 있기도 하지만. 저의 결심은 올해는 백김치를 맛있게 담아서 먹고 고춧가루 김치는 조금만 담으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작년에 풋고추를 구매해서 소금물에 삭혀놓았던 것를 잘 안 해먹었는데 마른고추 비싸다는 소리에 얼큰함을 내주는 삭힌 고추를 이용해서 식성에 맞는 반찬을 하려고 합니.. 2011. 9. 23.
단호박 먹는 날 [단호박 대하 볶음 ] 하늘은 높고 푸르러 바라보는 마음마다 파란 마음 하얀 마음이 되고 싶을것 같아요. 이 가을에 사색의 시간을 만들어 시인이 작가가 되고싶은 오늘이랍니다 . 우리 몸이 좋아하는 호박 중 단호박을 먹기 시작한 거는 그리오래되지 않았지요. 밤처럼 고구마 같기도 한 단호박에 맛이 좋아 죽. 찜 등으로 먹고 있지요. 뉴질랜드산이 맛있지만 우리 땅에서 기른 단호박도 이제는 먹을만하더군요. 김치 냉동고에 얼려 있는 대하를 이용해 단호박과 함게 먹도록 했어요. 기름에 볶아먹어도 좋은 단호박을 주말농장에 심을걸... 하고 살짝 후회도 했답니다. 왜냐면 맛있으니까요. 이렇게 만들어 먹었어요. 재료 단호박 반 개/ 대하 18개/ 올리브유 적당량/ 소금.후추 약간씩/ 전분가루 1수저/ 몽고간장 1수저/ 매실청 3수저/ 손질된 .. 2011. 9. 22.
새로나온 고기 버섯 부침 청명한 가을 하늘에 흘러가는 구름이 높게 보이니 천고마비의 계절이라는 말을 사용해도 될 만한 결실의 계절이 왔네요. 결실의 계절이라는 말을 떠올리면 생각나는 노랫말이 있어요. 산촌 이 광석 시 조 두남 곡 달구지 가는 소리는 산령을 도는데 물긷는 아가씨 모습이 꽃인 양 곱구나 사립문 떠밀어 열고 들판을 바라보면 눈부신 아침 햇빛에 오곡이 넘치네 야 아 박꽃 향내 흐르는 마을 천년만년 누려본들 싫다손 뉘 하랴 망아지 우는 소리는 언덕을 넘는데 흐르는 시냇물 사이로 구름은 말 없네 농주는 알맞게 익어 풍년을 바라보고 땀 배인 얼굴마다 웃음이 넘치네 야 아 박꽃 향내 흐르는 마을 천년만년 누려본들 싫다손 뉘 하랴 버섯의 참맛에 익숙하지 않은 제 아들은 아직은 버섯을 잘 먹지않는답니다. 물컹한 맛이 이상해서인지.. 2011. 9. 21.
만들기 쉽고 맛도 좋은 [ 계란 브로콜리전 ] 면역력이 약하게 되면 크고 작은 질병을 이길 수 없게 되는 것 같아요. 편하고 싶고 간단한 것만 원하다 보니 날마다 출시되는 가공식품의 유혹을 떨치지 못해 음식을 제대로 만들어 주지 못했답니다. 딸과 아들이 아프면 괜히 자책하는 마음이 들어버리곤 하답니다. 예쁘다고 원하는 것만 주고 편해서 손쉽게 사주고 영양성분에 대해 알지 못한 엄마이다 보니 골고루 건강에 좋은 음식을 못해주어 안쓰럽기까지 하답니다. 이제 눈을 떠 조금씩 알아가려고 하는데 나이가 성큼성큼 들어버려 마음과는 다르게 몸이 따라지지 않을 때가 많아 안타까운 마음만 들게 된답니다. 오늘은 시원한 날씨여서 나에게는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주말농장에 심어놓은 무와 배추가 어찌나 많이 자랐는지 뿌듯한 마음 감출 수 없었어요. 솎아서 이웃도 주고 물.. 2011. 9. 19.
현대인이 먹어야 할 [ 미역 줄기 볶음 ] 원전사고로 지구촌을 긴장하게 한 이웃 나라 일본을 보면서 놀라운 문명의 발달이 좋기도 하지만 조심하지 않으면 소중한 것을 잃게 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어요. 일본의 불행을 교훈 삼는다는 생각은 좀 그렇지만, 하지만 망각이라는 게 있어 시간이 흐르면 잊히는 것이 문제이긴 하지요. 우리의 조국도 철저한 점검을 지속적으로 해서 소중한 자원으로 활용하여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답니다. 지구의 많은 이변을 어쩔 수 없는 경우가 많지만 오늘만 있는 것이 아니기에 내일을 위해 오늘을 두드리며 확인해도 과하지 않는 것이 원전인 거 같지요. 그쵸! 미역에는 방사선장애를 방지하는 작용이 있어 방사선의 위험이 늘어나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적극적으로 섭취해야 하는 식품이라고 하는군요. 다시마도 좋고 등등 분유와.. 2011. 9. 18.
솎아낸 어린열무를 나물로 무쳐본 [ 어린열무 된장무침 ] 블로그를 못하게 되니까 마음이 너무 불편했어요. 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해서 말이에요. 컴퓨터 중독? 블로그작성중독? 딱히 글재주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내 생각을 글로 이야기할 수 있어 좋답니다. 지혜 출중하지 못해서 고스톱을 칠 줄도 모르거든요. 그제부터 만사 제치고 나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트북 앞에 앉아 다시 나의 마음을 기록하기 시작합니다. 주말농장에 뿌려둔 김장무씨앗이 적당한 습기와 햇빛을 밭아 소담스럽게 어우러져 있어 한 웅큼 뽑아다가 여려가지 반찬을 만들어 먹었어요. 오늘은 된장 양념에 무쳐 먹었는데 이 맛도 먹을 만한 게 여느 나물 못지않게 맛있게 먹었어요. 큼지막하게 자라기 전까지 종종 해먹어야겠어요. 열무 된장무침 이렇게 만들어 먹었어요. 재료 어린 열무 200그램/ 된장 1수.. 2011. 9. 17.
독특한 맛이 입맛을 살려주는 [ 도라지 볶음 ] 이런 이럴 수가 전등을 바꾸었더니 이렇게 찍히네요. 이건 아닌데 자연 그대로의 색이 내 맘에 딱 드는 색인데 말이에요. 하지만 기왕 산 것 다음에 바꿀 때까지 써야겠어요. 표현할 수 없는 개운하고 독특한 맛의 도라지볶음을 만들어 먹었어요. 파 말고 또 다른 물체 보이는 것 그것이 바로 삭힌 고추랍니다. 제가 사용하는 삭힌 고추는 만으로 일 년 되고 햇수로 이 년 차인 삭힌 고추랍니다. 작년에 얼큰한 풋고추를 사서 삭혀 음식에 양념으로 넣으려고 해요. 작년 삭힌 고추를 찌개에 넣고 끓였는데 옛맛을 느낄 수 있어 앞으로 모든 반찬에 이용하려고 한답니다. 맛있게 먹게 된 도라지볶음 저는 이렇게 만들어 먹었어요. 재료 껍질 벗긴 도라지 200그램/ 들기름 3 수저/ 몽고간장 1수저 반/ 다진 마늘 반 수저/ 깨.. 2011. 9.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