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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거리202

조화로운 볶음 [ 야채 햄 떡볶음 ] 명절이 다가오지만, 예전보다 한산한 거리 풍경은 경제가 어려운 상태임을 말해주는 것 같군요. 돌이켜보면 과거보다 현재가 풍요가 넘치는 것 같지만 상대적 빈곤에 씀씀이도 큰손처럼 되어버린 탓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지금 우리나라 경제가 활기가 넘치나요? 그렇지 않은 것 같은데 방송에서 노스페이스 옷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부모 된 마음으로 깊은 생각을 하게 되는 뉴스였답니다. 오늘은 떡볶이 떡을 넣고 볶아 반찬을 만들어 먹었어요. 냉장고에 남아 있는 채소를 넣고 만들었더니 맛있게 먹더군요, 그런데 맛있게 먹는 이유가 아무래도 맛은 둘째고 쟌슨빌 소시지가 들어가고 떡볶이 때문에 맛있게 먹는 게 아니냐는 생각이 듭니다. 제 가족은 얼큰하고 구수한 거를 좋아하거든요. 딸 도시락 반찬이에요. 이건 귀염둥이 19세 .. 2012. 1. 19.
겨울철 밑반찬 [ 무말랭이 고춧잎 무침 ] 내복 입으세요. 날씨가 너무 추우니까요. 이렇게 말하면서 나 자신도 사십이 넘어서야 내복을 가끔 입게 되었다는 것을 상기하게 되는군요. 젊음의 열기가 뿜어져 나와 추운 줄 모르고 내복을 입지 않는 젊음 그 젊음 잠시 아껴주시고 올해는 내의를 입어야 할듯합니다. 예쁜 사람은 더욱 따뜻하게 입어야 하는 이유는 겨울이면 우리 몸이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지방을 축적한다는군요. 얇게 입으면 그만큼 지방이 많아져 뚱뚱해지니까 얇은 옷을 여러 겹을 입거나 내의를 입어야 지방이 많이 축적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살찌지 않으려면 몸이 따뜻하도록 내의를 입어야 한다고 하는 거겠지요. 후후후 저 내의장사는 아니고 날씨가 너무 춥다고 해서요, 올해는 배추 무가 많이 싸고 가격도 저렴해 밑반찬 만들기는 참 좋았지요. 저도 무말.. 2011. 12. 23.
신 김치로 만든 [ 소갈비 김치찜 ] 엊그제 눈이 내렸는데 눈 내리는 것도 보지 못했어요. 사랑하는 사람들이 첫눈 내리는 것을 보면 헤어지지 않는다는 그런 이야기가 있다고 합니다. 사실이건 아니건 사랑하는 남녀의 아름다운 모습에다 하얀 눈을 맞으면서 거니는 연인들의 모습은 평화롭기까지 한 느낌이 든답니다. 한창때라면 눈이 오면 눈을 맞고 걸어보는 낭만에 젖어봤을 거 같아요. 소복하게 내리지는 않았지만 나도 모르게 화들짝 작은 놀라움으로 눈이 왔네 라고 밤사이 사뿐히 조금 내린 하얀 눈을 반겼답니다. 소갈비 찜을 만들어 주려고 사온 갈비를 넓게 펴서 살코기는 잘라놓고 갈비뼈로 김장김치를 넣고 찜을 만들어 주었어요. 재료 김장김치 1쪽/ 소갈비 1킬로/ 멸치육수 700밀리/ 생강 술 1 수저/ 양념= 고춧가루 1 수저/ 된장 1 수저/ 김칫국물.. 2011. 12. 20.
쓱쓱 맛있게 비벼 먹는 [ 소고기 볶음 고추장 ] 하하 호호 모처럼 재밌게 웃을 수 있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런데 그 이야기가 아들을 가진 엄마 입장으로 듣는다면 좀 떨떠름한 이야기이고 딸을 가진 엄마의 입장으로 듣는다면 잠시 웃고 넘길 수 있는 이야기이지요. 어느 예쁘고 맑은 눈을 가진 여학생 이 학생은 맑고 예쁜 모습으로 말미암아 인기가 많았었다는군요. 선후배를 망라해 인기 좋은 학생은 대학 4년 동안 책을 들어주는 여러 청년 덕택에 무거운 책을 들고 다닌 적이 없다고 하는 말 이 이야기를 듣고 제 아들에게 열심히 공부해야 예쁜 여자 친구 만날 수 있다는 말을 했답니다. 외모를 중요시하는 시대로 변해버려 모든 평가가 외모 중심으로 되는 건 아닌지 옛날 노래처럼 마음이 고와야 여자라는 그 노래와는 맞지 않는 시대가 된 것 같아요. 아들이 소고기로 볶.. 2011. 12. 13.
오늘은 몸보신 하는 날 [ 소꼬리 찜 ] 서늘한 날씨라는 말은 잠시 밀쳐 놓아야 할 거 같죠? 오후부터는 정말 춥다고 하는데 따뜻하게 보온이 잘되는 옷으로 무장해야 할 거 같아요. 왠지 여기저기 찌뿌둥하면 날씨가 흐리다는 징조. 나만의 기상청은 점점 틀리지 않고 정확도가 점점 오르고 있답니다. 요즘은 더욱 자연에서 살아가고 싶은 생각이 굴뚝 같고 아울러 자연을 닮아가고 싶은 열망도 많아지고 있고요. 피부미인이 되게 한다는 콜라겐, 쫀득쫀득한 콜라겐 소꼬리에도 있지요. 육식을 즐겨 먹지않다 보니 가끔 만들어 주는데 오늘은 몸보신 겸 소꼬리 찜을 만들어 주었답니다. 호주로 어학연수 다녀온 딸이 해주는 말, 호주는 소들을 넓은 벌판에다 자유로이 방목한다고 하더군요. 우리 쇠고기를 먹어야 하지만 호주산 소꼬리를 사서 꼬리찜을 만들었어요. 재료 소꼬리 .. 2011. 12. 8.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스태미너 반찬 [ 마른 새우볶음 ] 한가족인데도 식성이 제각각인 저와 아들 아들은 고기는 잘 먹는데 오징어. 새우는 먹지 못한답니다. 반면에 저는 고기는 좋아하지 않지만, 새우 명란젓은 잘 먹는답니다. 좋아하는 음식 1위가 명란젓이랍니다. 햄버거도 롯데리아 새우버거는 잘 먹지만 다른 건 먹지 않으면서 모순덩어리 ㅠㅠㅠ. 그러면서 어떤 때는 편식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천연덕스럽게 아들에게 했던 적이 좀 있답니다. 오늘은 냉동실에 들어 있던 마른 새우를 볶아 먹었어요. 제가 좋아하는 새우는 몸을 따뜻하게 해준다고 합니다. 기운 없을 때나 노곤해질 때 새우 드세요. 저혈압과 몸이 냉한 사람에게 좋은 새우는 두드러기가 났을 때 몸 밖으로 배출되지 못한 독소를 배출시키는 작용도 한다는군요. 하지만 알레르기 체질은 조금만 드셔야 하고 특히 등 쪽 내장.. 2011. 12. 6.
지금은 집에서 김 발라먹을 때입니다. [ 김 바르는 날 ] 흔하고 흔해 일 년 내내 먹을 수 있는 것 중 많은 사람이 좋아하는 김은 언제나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반찬이지요. 제가 어릴 때도 물론 좋아했었지만 그때는 초겨울부터 먹기 시작하면 늦은 봄에는 누렇게 빛바랜 김을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그 시절에는 일 년 12달 동안 먹는 것이 아니어서 인기가 더욱 좋았던 거 같습니다. 그때는 기름 발라 구워 먹기보다는 짭짤한 조선간장 파 송송 양념에 구운 김 싸 먹는 것이 참 맛있었답니다. 요즘은 들기름이나 올리브유로 바르고 구워 먹는 김을 많이 먹지만 늦은 봄부터는 눅눅해져 집에서 발라먹기 어렵지요. 그래서 초겨울이 시작되는 11월 초부터 이른 봄까지만 발라 구워 먹는답니다. 조금씩 바르고 구우면 간단하지만 저는 구울 때 1톳(100장)을 구워 놓고 먹지요. 집.. 2011. 12. 1.
영양이 고루고루 [ 시래기 육개장 ] 어느 날 문득 거울을 보고 달라져 버린 자신의 모습을 보며 무슨 생각을 먼저 하셨나요? 다양한 생각을 하겠지만 가까운 지인 중 어떤 이는 한탄하듯이 달라져 가는 자신을 안타까워하며 쩔쩔매는 경우도 보았답니다. 항상 젊은 그대이기를 원하고 많은 사람이 그렇게 바라지만 나이가 들어가는 순리대로 변하여가는 것이 아름답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답니다. 흰머리 나면은 어떻습니까. 주름진 피부로 변해가면 어떻습니까. 피부 탄력 잃어간다고 애석해하지 마세요. 물 흐르듯 바람이 부는 대로 그렇게 모든 사람은 살아왔고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이러 저러해도 영원히 살아 있는 것은 불가능하니까 우주의 질서대로 살아가고 돌아가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그런 미래는 새사람에게 맡기는 것이 더욱 아름다울 것 같다.. 2011. 1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