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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거리202

입안을 감도는 담백함 [ 울릉도 특산물 부지깽이 나물볶음 ] 매섭게 내리는 빗줄기는 점차점차 물러 갔지만 곳곳마다 아픔의 흔적을 남기고 지나간 시간이었지요. 슬픔에 젓어있는 마음들이 회복 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위로를 보내는 아침입니다. 채식을 좋아 하다보니 나물이 궁금해질때가 자주있어요. 코스코에 갔을때 깔끔하게 말려 포장된 나물 한봉지를 사왔어요. 그 이름은 바로 부지깽이 나물인데 이름부터가 재밋는 그런 나물이죠. 취나물처럼 향이 강하지 않지만 오히려 부드러운 느낌의 향을 간직했다고 표현할 그런 순한 나물이었어요. 부지깽이나물은 울릉도 특산물이라고 하는데 울릉도는 나물이 자라기에 안성맞춤의 환경이라 잘자랄뿐 아니라 맛도 좋은것 같아요. 부지깽이 나물은 과거의 삶의 애환이 담겨있는 나물이라고 하더군요, 배고품을 달래주었던 나물이었다고 하는 부지깽이 나물 순한.. 2011. 7. 29.
새우젓에 볶는 [ 조선호박 새우젓볶음 ] 내리는 집중호우 ㅡ이러려고 이렇게 비가 오려고 그랬나 봐요. 가만히 있어도 뒷머리에 땀이 맺히는 그런 습도가 가득한 더위 며칠 동안 이 더위에 에어컨에 대한 갈등을 많이 했었답니다. 그러나 이제는 와도 와도 짧은 시간에 강수량이 너무 많아... 산사태에다 도로 침수 그리고 사망사고에 이르기까지 마음이 아픈... 피해가 이루 말할 수 없군요, 어젯밤 사랑하는 딸이 퇴근할 때는 보지 못했는데 아침에 보니까 딸이 신고 온 신발은 고등학교 실내화였답니다. 어찌 된 영문인지 어리둥절했더니... 딸이 어제 비가 너무 많이 내려 퇴근길이 장난 아니었다고 하며... 실내화 신발 아니고는 불가능할 정도로 도로가 물바다였다는군요. 딸이 안쓰럽기도 하고 실내화 신고 있는 딸의 모습이 귀엽기도 했어요, 동네에 있는 마트는 한.. 2011. 7. 28.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고 먹게 만드는 [짜장 만들기] 이것 쪼금 저것 조금조금조금씩 사용하다만 야채 꼬투리 토막들 이 못난이 야채들이 어쩌다가 이렇게 모여 뒹굴게 됐는지... 그렇다고 푸대접을 할만한 재료들은 아니지요. 내가 무슨 요리 전문가도 아니고 유명 블로거도 아닌데... 과거에는 야채 꼬투리나 조각들이 절대 남지 않았답니다. 조금 많으면 많은 대로 적으면 적은 대로 재료가 없으면 없는 대로 굳이 귀찮으면 생략하고 만들어 먹었던 음식들이었거든요. 이 시대에 딸 덕에 이렇게 노트북을 두드리며 ㅋㅋㅋ그렇다고 한글 타수가 높지도 않고 손가락 자판연습을 아직도 안 해서 지금도 손가락 양쪽 여섯 개 가지고 이렇게 글을 적고 있답니다. 블로그를 한 뒤로 냉장고에는 야채 꼬투리 남는 것들이 있게 되어 냉장고 야채 정리 차원에서 오늘은 짜장을 만들었어요. 모든 야채.. 2011. 7. 26.
시어진 김치국물 맛있게 해결하는 [ 김치국물 코다리찜 ] 이것도 저것도 아닌 애매모호한 날씨 후덥지근한 날씨이지요. 아스팔트에 달구어 진다음 반사되듯이 뿜어내는 열기는 어떤때는 플라스틱을 불에 사알짝 그을린듯한 냄새도 날때가 있어요. 오래전에 어느책에서 본기억이 있는데 글의 내용은 대충 도시의 지면위로 뿜어져 나오는 열기는 시골의 신작로의 열기와는 비교할수 없이 그 열기가 심하다는데 이유는 흙이란 흙은 온통 아스팔트나 콘크리트로 덮어버려 내리쬐는 열기가 땅속으로 흡수하지 못하고 아스팔트나 콘크리트에 반사되어 올라오기때문에 표면 온도가 더 후끈후끈, 편리함을 추구하다보니, 시골 고향의 추억이 있는사람은 더더욱 흙냄새의 정취를 잊지 못하겠지요. 세월의 두께가 더해갈수록 고향의 바람소리 풀벌레소리 새소리 무엇보다 그윽한 자연의 향기가 그리워 진답니다. 이열 치열=열.. 2011. 7. 25.
돼지고기와 찰떡궁합 [ 영양부추 삼겹살 볶음 ] 푸아 푸아 찬물로 연거푸 세수해도 머리 감아도 덥다 더워 습도가 어찌나 높은지 ㅠㅠㅠ견다다 못해서 에어컨을 가동했어요. 2도만 내려가도 엄마야 살것같다 라는 생각이 절로 나는 하루입니다. 기상청에서는 오늘 28도 라고 했지만 습도가 높다 보니 어찌나 후덥지근 한지 혼이 났답니다. 이럴때는 절로 바다가 그리워지는군요. 막상 바다에 가면 물에 들어가지 않으면서 괜히 바다가 생각이 나요. 언제 가나...라고 여름을 빨리 보내고 싶지만 여기저기에서 일어나는 자연재해와 기상이변을 생각해보면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이 드는 아침입니다. 돼지고기와 부추는 궁합이 잘 맞는 음식이라고 하잖아요. 마침 부추가 있어 함께 넣고 볶아서 먹도록 했답니다. 재료 삼겹살 300그람/영양부추반단/양파1개/대파반개/청양고추2개/ 양념=.. 2011. 7. 24.
초간단 도시락 반찬[ 마파람 계란말이 ] 오랜시간이 지나도 처음시작할때 처럼 변함없이 한다면 좋으련만 가공식품도 마찬가지인지 처음에는 맛있게 먹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입맛이 변한건지 아니면 첨가되는 재료가 달라진건지 하여간 맛이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처음에 판매될때 맛살 맛있게 먹었었는데 어느날 점점 맛이 달라지는것 같더니 이제는 새로나온 마파람으로 김밥을 만들어야 맛있는것 같아요. 걍= 입맛이 달라졌을 거라고 생각할까 봐요. 마파람으로 계란말이를 만들었어요. 재료 계란 4개/ 마파람 3줄/ 당근약간/ 새송이버섯 1개/ 양파반개/ 영양부추한줌/ 소금1티스픈/ 올리브유적당량/ 다진마늘 반티스픈/ 청주나 레드와인 1수저/ 계란을 걸름망에 걸러 놓았어요. 마파람을 삼등분으로 잘라 가늘게 찢어 놓았어요. 당근.양파.새송이 버섯은 곱게 채썰어 놓았.. 2011. 7. 21.
간편하게 만들어 먹는 뼈없는=[ 갈치 고추장양념조림 ] 제발 누가 이 습도좀 가져가 주세요. 라고 부탁 하고픈 날씨이죠. 하늘은 여름하늘 같지않고 가을하늘 같은데 오늘 날씨무척 아주 많이 덥다고 하는군요. 어제 날씨가 더워서 작은딸에게 저녁때 에어컨을 가동시킨다고 말했는데 막상 에어컨을 돌리자니 칠월인뎅 ㅡㅡ이런 생각이 들게되어 에어컨 켜는걸 생략해버린 어제 저녁 이었답니다. 지나가는 태풍의 여파로 바람이 불긴 하겠지만 저녁때에 열대야가 있게되면 오늘은 에어컨의 도움을 받아야 할거 같군요.이러한 날씨이면 전북 무주 무주리조트가 생각이 납니다. 많은 분들이 다가오는 휴가를 어떻게 사용할까 고심하게 될것같은데 전북 무주리조트에는 객실에 에어컨이 없는거 아세요? 에어컨도 없지만 그곳에는 모기도 없었는데 그게 신기했어요. 여름이지만 그곳은 서늘한 정도의 날씨라서 무.. 2011. 7. 20.
시원하고 구수한맛 [콩나물 된장국 ] 세월에는 이기는 장사가 없다!!! 이말을 과거에 젊은 이삼십대에 들었을때에는 그져 흘러들었던 말이었는데 ... 요즘에는 그 말을 깊고도 심도있게 느끼며 살아가는 아줌마 랍니다. 어느 글에서 건강할때 젊을때 지킨 건강이 노년에 건강한 삶을 살게 한다라는 글을 읽었던거 같은데 지금생각해보니 정말 그 말이 참이라는 생각이 들게 되는군요. 젊었거나 늙었거나 관계없이 불편한 부분이 있게되면 자신만 괴롭고 답답한거 같다라는 생각과 젊을때 넘쳐나는 젊음의 기운을 너무 소비하며 자신을 돌아보지 않았음을 뉘우쳐보기도 한답니다. 다시 돌이킬수 없기에 더더욱 그런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나의 자녀들은 자신을 사랑하며 불합리한 여려 많은것들에 얽매이지 않고 살아갔으면 하는 바램을 빌어보는 아침입니다. 매일먹는국 동일한국을 끓여.. 2011. 7.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