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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거리202

씹을수록 부드러운 맛 [ 소시지 팽이버섯 볶음 ] 며칠 전 제가 사는 동네에 기다란 행렬이 줄지어 지나가는데 무슨 일인가 의아해하던 중 알고 보니 다단계에 대한 계몽운동이었어요. 단속을 하다 하다 두 팔을 걷으셨는지 경찰과 사회단체에서 많은 사람이 대대적으로 다단계 함정의 결과를 많은 사람에게 알리려 노력하는 모습이더군요. 어쩐지 며칠 전부터 인산인해를 이룬다는 표현을 사용해도 될 정도로 많은 젊은이가 아침 시간이면 거의 비슷한 옷차림으로 밀려오듯이 지나가고 저녁이면 썰물 빠지듯이 빠져나가는 모습을 바라보았거든요. 그 모습을 볼 때마다 젊은 청년들이 안쓰러웠어요. 국내외 경제가 활기차게 움직여 주어야 많은 일자리에서 자신의 꿈을 펼칠 텐데 너무도 좁은 취업의 문이다 보니 쉽사리 빠져들게 되는 거라는 생각을 했어요. 나이고 하를 막론하고 다단계는 늪이라고.. 2011. 9. 6.
땀뻘뻘 흘리며 먹는 [ 쇠고기 감자국 ] 헉헉 요 며칠은 너무너무 바빠서 정신없이 시간이 갔네요. 마지막 온 힘을 다해 물러가기 전의 맹위를 떨치는 더위 덕에 저 같은 사람은 숨이 막힐 지경이랍니다. 오늘도 내 친구 컴퓨터와 함께할 시간이 없는데 나 자신과의 약속이 흐지부지 되는 게 싫어서 밤늦게라도 올리려고 작성하고 있답니다. 한순간 조용히 아무것도 보지 않고 자연과 나만 보이는 그런 시간의 삶이 되었으면 하는 순간의 생각도 해봤지만 헉헉 너무 더우니까 별의별 생각이 들게 되는군요. 더운 날씨와의 한판 싸움으로 펄펄 끓인 쇠고기 감잣국을 끓여 먹었어요. 엽기적으로 아주 뜨겁게 끓여서 땀 뻘뻘 나면서 먹었어요. 재료 쇠고기 국거리 200그램/ 감자 4개/ 양파 반개/대파 3분의 1개/참기름 1수 저/ 다진 마늘 반 수저/ 조선간장 1수 저/ 두.. 2011. 9. 2.
잔슨빌 [ 감자호박 간장볶음 ] 얼마 전 티브이에서 언뜻 보게 된 음식정보 중 발효음식에 관해서 듣게 된 이야기가 제 마음에 와 닿았어요. 그중 음식 간을 할 때 소금보다 발효된 간장으로 간을 하는 이야기를 듣고보니 수긍이 가는 이야기, 될수 있는 대로 음식간을 간장으로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음식 부터 적용해 봤는데 상상 밖으로 아주 좋았어요. 간장 향이 음식의 맛을 좋게 해주는 것 같아요. 딸들에게 채소위주의 반찬을 많이 먹도록 하려고 합니다. 냉장고에 조금씩 남아 있는 채소들을 볶았는데 바로 실행으로 옮겨 간장 양념을 했어요. 평소 같으면 소금간을 할 건데 . 하지만 후회하지 않았어요.맛이 소금간 할 때보다는 훨씬 맛있었답니다. 냉장고 자투리 채소들을 이렇게 볶아 먹었어요. 자녀가 좋아하는 쟌슨빌 소시지를 삶아 넣고 만들었어요. 재료.. 2011. 8. 31.
피를 맑게 해주는 [ 크래미 미역국 ] 조혈작용이 뛰어난 미역국 어릴 적에는 미역국을 즐겨 먹지 않았는데 어른이 되고 보니 자주 먹게 됩니다. 미역국이 좋은걸 알게 된 거지요. 제 아들도 얼마 전까지만 해도 미역국을 잘 안 먹었는데 아마도 고1 때부터 먹기 시작 했을 거에요. 피를 맑게 해준다는 미역국은 산모들의 첫째가는 음식이기도 하지요. 어느 글에서 읽었는데 바닷속의 고래도 새끼를 낳고 먹는 것이 바로 미역이라고 하더군요. 신기하죠. 요즘엔 미역국하면 찜질방 생각이 나고 찜질방에 가면 미역국을 먹게 되더군요. 미여국을 먹고 땀을 흘리는 맛이란!!! 그 맛을 나이 들어갈수록 더욱더 느끼겠지만 미역국이 맛있어 가끔 끓여 먹지만 오늘은 고기 넣지 않고 크래미를 넣고 끓여 먹었어요. 맛이 어떨지 궁금하지요. 기회 닿을때 끓여 먹어 보셔요. 맛있게.. 2011. 8. 27.
구수한 맛 [ 들깨가루 시래기 복음 ] 농축된 비타민 A 무청 시래기는 피부가 좋아하는 영양소가 많다지요. 무청은 무보다 월등하게 영양성분이 뛰어나 말렸다 먹는 것이 훨씬 좋다고 하더군요. 농축된 비타민, 피부 미용상 비타민을 드시는 분이 많은데 비타민을 꼭 먹지 않아도 여려 종류의 채소에는 많은 비타민이 고루고루 들어 있어 제철 채소를 먹는 것이 좋다고 하는군요. 무청 올겨울 김장할 때 꼭 말려두었다가 맛있게 만들어 드세요. 과거 무청은 채소가게에서 얼마든지 얻어다 말려두고 먹을 수 있었지만 요즘은 옛말이지요. 요즘에는 무청 값이 만만치 않은 가격이랍니다. 이제 주말농장에다 김장 무를 심어야 하는데 어휴 올해 김장 무를 제대로 키우게 될는지 모르겠어요. 농장 조건을 모르다 보니 배수문제를 생각하지 않아 비가 오면 한강, 내년에는 주말농장 하.. 2011. 8. 23.
울긋불긋 [ 파프리카 잔 멸치볶음 ] 요 며칠 동안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가을 날씨 같아요. 정말 가을이 온듯한 착각을 일으켰어요. 하지만 그러면 그렇지 햇볕은 성난 것처럼 어찌나 따가운지 올해 벼가 자라는 것을 보지 못했는데 이삭이 여물기에는 딱 좋은 날씨인 듯 했어요. 동네 한 바퀴 도는데도 헉헉 소리가 나 나이 들어 힘들어 못 돌아 다니겠네 라고 말했지 뭐에요. 우거지 넣고 갈비탕 해주려고 갈비를 삶는 중인데 온 집안이 후끈후끈 아 왜 이런 날씨에 갈비탕을 해주겠다고 이러는지 성격 이상하네 나 자신에 대해 불만스러워 했답니다. 후다닥 만드는 반찬 위주로 여름을 나려고 하는데 참나 쯧쯧 딸에게 주먹밥을 해주려고 멸치를 볶았는데 그만 다 먹어버렸어요. 맛있다고 먹는 바람에 다 먹어버려 그냥 올려봤어요. 이렇게 만들었어요. 재료 잔 멸치 .. 2011. 8. 22.
춘곤증에 좋은 [ 두릅 나물 ] 나이 들어 심심하지 않으려면 젊을 때 가족들과 행복하게 사셔요. 가족들이 함께하지 않는 생활이 습관화되면 후일에 함께하고 싶어도 가까이하기에 너무 먼 가족이 된답니다. 잉 ㅡㅡ. 갑자기 왜 이 이야기가 왜 나왔지 ㅡ 느닷없이 내리는 소나기는 국지성 호우라고 하는 게 딱 적격이네요. 그런데 두릅은 값이 내려갈 줄 모르는 것 같아요. 이른봄 맨 처음 나오는 두릅을 사면서 조금 시간이 지나면 값이 저렴할 거라는 기대를 하고 있었거든요. 하지만 날 이가고 봄이 가고 여름이 오고 가는데도 잎이 많이 자란 두릅조차도 만만치 않은 가격이더군요. 시들어 버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인지 가시가 달린 나무채로 판매되는 두릅은 그나마 나무에 달린 채로 팔지 않으면 너무작아서 볼품없을 거 같아요. 두릅을 좋아하는 남편, 한 .. 2011. 8. 21.
쇠고기 스테이크 쇠고기는 기름기가 적당하게 들어 있는 것이 연하고 맛이 좋다는 건 알지만 성인병의 범인(콜레스테롤)이 바로 이 기름 속에 있다고 합니다. 유명이건 무명이건 레스토랑에서 비싸게 먹는 스테이크는 맛을 돋워주기 위해 버터에 구워놓은 스테이크가 대부분이지요. 물론 채소와 함께 먹으면 콜레스테롤이 흡수되는 것을 막을 수 있겠지만 아무리 버터가 맛이 뛰어나다고 하지만 집에서 만들어 먹을 때 만큼이라도 줄여 먹으면 좋을 것 같다는 제 생각입니다. 고기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남편 하긴 남편뿐만 아니라 시집식구들은 모두 하나같이 먹을 수 있는 건 다 잘 먹는 아주 좋은 식성을 가지고 있답니다. 남편은 기름기 넉넉한 고기를 좋아한답니다.건강검진에서 고지혈증 주의하라고 했는데 본인의 즐겨 먹는 취향이 앞서 제가 손을 들어버렸.. 2011. 8.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