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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구이&부침71

건강식품 두부를 넣고 만든 [ 호박 동그랑땡 ] 서늘한 바람이 불어와 막바지 알곡이 영글어가고 있지만 단 한 번도 콩을 키워본 적이 없어 녹색의 껍질을 입고 있는데 조급한 마음에 모두 꺾어 집으로 가지고 왔답니다. 주변의 많은 분들이 잉 왜 이리 일찍 거두었느냐면서 아깝다고 잎도 열매도 모두 다 노랗게 되었을 때 수학하는 거라며 나이 드신 옆집 할머니께서는 끌끌 혀를 차시더군요. 그래도 마냥 좋아 괜찮다고 말하면서도 즐거운 마음 숨길 수 없어 너무 즐거운 수확이었답니다. 이긍 한 되라도 실한 열매가 나와야 될 텐데... 살짝 염려와 아쉬움도 남아 있는 가을 쥐눈이콩 수확입니다. 오늘은 딸의 도시락 반찬으로 호박 동그랑땡을 만들었어요. 담백한 두부도 함께 넣고 이렇게 만들었어요. 반으로 잘라서 도시락에 담아놓았는데 빵 같은 기분이 들지만 정말 두부랍니다.. 2011. 10. 6.
단백질이 풍부한 가자미 전 틈새로 들어오는 작은 바람도 쌀쌀하게 느껴지는 가을 하는 일 없이 왜 이리 바쁜지 주부의 바쁜 일상을 살펴보면 사실별 실속 없이 바쁜 듯하답니다. 시래기 말리고 고구마도 말리고 밤도 도토리묵도 등등 쉴 새 없이 손이 가야 할 곳이 많은 가을 때로는 이 쌀쌀한 바람을 안고 나들이도 가고 싶고 고독이라는 단어 하고는 거리가 먼듯한 50대 바쁜 엄마이지만 때로는 울긋불긋 물들어 보는 이의 탄성을 자아내는 단풍 든 자연 속에 묻혀 가을바람 소리도 듣고 싶어 지는 가을의 여심이랍니다. 며칠 동안의 휴일을 끝으로 일상의 새로운 날이 시작된 날 저 요즘에 반찬 하기가 망설여지는 그런 날들이랍니다. 오늘은 지난번에 구매한 가자미를 전을 부쳐 봤어요. 담백하고 단백질이 풍부하다는 가자미는 겨울철이 가장 맛이 좋다고 하는.. 2011. 10. 5.
개운하고 맛있는 도시락 반찬 [ 소시지 김치 산적 ] 열심히 아이스크림을 먹는 딸에게 살찌니까 먹지 마 라는 경고의 말을 하지만 마지막이라면서 최선을 다해 한 수저라도 더 먹으려는 딸입니다. 아이스크림을 사 온 당사자인데 먹지 말라고 말하는 저는 딸아이의 친엄마입니다. 밥을 먼저 먹으라니까 라고 여려 번 말을 하지만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 유혹을 뿌리칠 수 없는지 가끔 사 오는 아이스크림에 자녀는 마냥 맛있다면서 신 나게 먹는답니다. 특히 아들이. 저요? 저는 먹지도 않고 사오지도 않는 엄마이지요. ㅇㅇ킨ㅇㅇ스를 왜 이리 좋아하는지 건강에 좋지 않은데... 오늘도 어쩌다 한 번씩 사 오는 아이스크림에 이러쿵저러쿵 잔소리를 늘어놓아도 먹는 맛이 좋아 포기하지 않습니다. 도시락 반찬을 생각하다 개운한 것(김치)(쟌슬빌소시지) 좋아하는 것을 섞어 만들 수가 있는 .. 2011. 9. 30.
모양은 없지만 맛있는 [ 새우튀김] 새벽녘에 내리는 빗소리를 들으니 가을이 마구마구 지나는 소리인듯하군요. 덥지도 춥지도 않아 적당한 기온인 가을은 비만 내리면 발 빠르게 달려 가는 것 같답니다. 성큼 물러가는 가을은 달려가며 아름다운 흔적들을 온 산하에 남기어 모든 이의 마음을 감동케 하여 탄성을 자아내게 하지요. 빠르게 지나가는 가을을 아쉬움과 연민으로 바라보기보다는 가을의 흔적 자연의 색채의 향연 속에 함께 취해보고자 합니다. 올해는 꼭 단풍으로 가득한 숲 속을 걸어보리라 생각하며... 며칠 전 큰딸이 새우튀김 먹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그때는 다음에~~ 라는 말을 해놓고 차일피일 미루다가 오늘에야 만들었답니다. 냉동실에 얼려 있던 새우를 꺼내 튀김을 만들었는데 솜씨가 박 씨라서 못생긴 새우튀김을 만들게 됐어요. 만든 새우튀김을 소.. 2011. 9. 29.
찬바람이 불어오면 더욱 맛있는 [ 호박전 ] 살인적인 더위와 습도를 뿜어내던 여름이 밀려가고 자연을 마음껏 노래하며 맑고 맑은 자연의 향기를 맡을 수 있는 가을입니다. 만나면 기분이 좋은 사람들이 있지 않나요? 마음이 푸근해지는 그런 사람들이 있답니다. 떠올리면 빙그레 미소를 짓게 만드는 사람들이 있어 참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된 저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미소를 짓게 만드는 지인께서 호박을 보내오셔서 감사함으로 받았습니다. 마음이 넉넉한 지인은 사회복지학을 전공하는 분인데 그 마음씀이 딱 적격이라는 생각입니다. 부부가 참 본받을만한 많은 부분이 있어 좋은 마음과 생각으로 그 부부를 생각한답니다. 호박을 주셔서 좋은 분이라는 것이 아닌데 호호호 자연을 사랑 하는 마음이 넉넉한 분이 주신 호박으로 전을 만들어 먹었어요. 재료 호박 1개/ 계란 2개/ .. 2011. 9. 24.
새로나온 고기 버섯 부침 청명한 가을 하늘에 흘러가는 구름이 높게 보이니 천고마비의 계절이라는 말을 사용해도 될 만한 결실의 계절이 왔네요. 결실의 계절이라는 말을 떠올리면 생각나는 노랫말이 있어요. 산촌 이 광석 시 조 두남 곡 달구지 가는 소리는 산령을 도는데 물긷는 아가씨 모습이 꽃인 양 곱구나 사립문 떠밀어 열고 들판을 바라보면 눈부신 아침 햇빛에 오곡이 넘치네 야 아 박꽃 향내 흐르는 마을 천년만년 누려본들 싫다손 뉘 하랴 망아지 우는 소리는 언덕을 넘는데 흐르는 시냇물 사이로 구름은 말 없네 농주는 알맞게 익어 풍년을 바라보고 땀 배인 얼굴마다 웃음이 넘치네 야 아 박꽃 향내 흐르는 마을 천년만년 누려본들 싫다손 뉘 하랴 버섯의 참맛에 익숙하지 않은 제 아들은 아직은 버섯을 잘 먹지않는답니다. 물컹한 맛이 이상해서인지.. 2011. 9. 21.
만들기 쉽고 맛도 좋은 [ 계란 브로콜리전 ] 면역력이 약하게 되면 크고 작은 질병을 이길 수 없게 되는 것 같아요. 편하고 싶고 간단한 것만 원하다 보니 날마다 출시되는 가공식품의 유혹을 떨치지 못해 음식을 제대로 만들어 주지 못했답니다. 딸과 아들이 아프면 괜히 자책하는 마음이 들어버리곤 하답니다. 예쁘다고 원하는 것만 주고 편해서 손쉽게 사주고 영양성분에 대해 알지 못한 엄마이다 보니 골고루 건강에 좋은 음식을 못해주어 안쓰럽기까지 하답니다. 이제 눈을 떠 조금씩 알아가려고 하는데 나이가 성큼성큼 들어버려 마음과는 다르게 몸이 따라지지 않을 때가 많아 안타까운 마음만 들게 된답니다. 오늘은 시원한 날씨여서 나에게는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주말농장에 심어놓은 무와 배추가 어찌나 많이 자랐는지 뿌듯한 마음 감출 수 없었어요. 솎아서 이웃도 주고 물.. 2011. 9. 19.
바삭하게 지져 더욱 고소한 [ 두부 부침 ] 제가 아는 어떤 이는 오.육십 대에 자식을 의존하고 사는 사람을 보면 제일 답답하다고 말하더군요. 그 사람의 생각과 마음은 멋지게 활동하는 자신에게 비추어 보면 직장에 다니지않는 사람들이 한심하고 어쩌면 나아가 불쌍할지도 모르겠지요. 하긴 맞는 말이긴 하지요. 모든 사람은 넘쳐나는 의욕과 능력자로 살아가기를 원하지요. 하지만 그게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잖아요.능력이 없기도 하겠고... 속된말로 말하자면 팔자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요. 고생고생하면서 사는 것도 팔자? 남편 잘 만나는 것도 팔자? 자식 잘 두어 자식 덕을 보는것도 각각의 주어진 삶일지도 모르지요. 팔자 ... 타고난 팔자이면 할 수 없지요. 주어진 삶에 순응하면서 사는 수밖에 인간은 어차피 나약하여 자기가 계획한 데로 다 되는 것이 아니기에.. 2011. 9.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