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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 서귀포 올레시장 ) 휴식차 떠나온 제주여행, 늦잠자려고 마음먹었지만 생각하곤 다르게 새벽녘에 눈이 떠집니다. 서귀포 산기슭의 서귀포 호텔은 삼월에 짖눈개비가 내립니다. 시샘한다고 말하는 꽃샘추위입니다. 올레=집에서 거리까지 나가는 작은길 초자와정 고맙수다 ~ 라고 인사말이 쓰여있는 제주 올레 시장에 도착했습니다. 맛있다고 하는 것을 먼저 먹으려고 돌아봅니다. 마실디 한라봉 주스입니다. 꼭 먹어야 한대요. 귤 하르방 풀빵입니다. 이것도 먹어봐야 해요. 중앙 통닭집은 유명한 올레 시장 마농 치킨이라고 합니다. 유명한 맛집이라지만, 제 입맛에는 맞지 않더군요. 두 군데가 있는데 올레 시장 밖에 있는 치킨집은 늦게 문을 여니까 유명 치킨을 맛보고 싶은 분은 올레 시장 안에 있는 중앙 통닭을 찾아가세요. 그런데 진짜 맛있는 것 하나.. 2017. 2. 5.
제주 ( 천지연 폭포 ) 아름다운 자연은 보고 또 봐도 싫증 나지 않습니다. 오래전에 찾았던 천지연을 갔습니다. 이십여 년 전에는 비가 왔던 때라 폭포까지 가는 동안 질퍽했던 흙길을 걸어갔는데 지금은 말끔하게 단장되어있어 즐겁게 자연을 감상하며 걸어갈 수 있지만, 항상 생각하기를 꾸미어진 것과 자연 그대로의 것에서는 와 닿는 부분이 다르다는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이십여 년 전에는 자동차도 많지 않았지만, 지금은 자동차 없는 생활이란 그 불편함은 대단합니다. 주차장과 산책로가 단장된 천지연폭포는 여행가의 마음을 편안히 해줍니다. 천지연 폭포는 깊이가 20m나 된다고 하며 열대어 무태장어가 살고 있다고 합니다. 주변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어 많은 식물이 자라고 있겠지요. 천연기념물로 상록수인 담팔수가 몇 그루 자라고 있다는데 아.. 2017. 2. 2.
제주 ( 정방폭포) 변화무쌍한 섬지방 날씨는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주룩주룩 밤새 내리던 비는 새벽 되어서야 물러가고 남단 끝자락 탐라도라 불렸던 제주 아침은 더없이 맑은 하늘입니다. 오래전 정방폭포가 지금은 얼마나 달라졌는지 추억과 새로운 기대를 하고 출발합니다. 시원스레 쏟아지는 정방폭포는 서귀포 동쪽 바닷가에 있어 지금은 제주 명승 43호로 지정된 동양에서 유일한 해안 폭포라고 합니다. 한라산에서 시작된 물줄기가 모이고 모여 폭포수 되어 이렇게 보기만 해도 마음이 후련한 것 같습니다. 천지연, 천제연, 정방, 제주에 폭포 중 저는 정방이 제일 좋습니다. 높이가 23m나 되어 이십 년 전에는 아래까지 내려가려면 자연 그대로 다듬지 않은 돌로 계단을 만들어 주춤거리며 돌계단을 내려갔는데 지금은 정돈된 계단이 안전하게 오르내.. 2017. 1. 31.
제주 ( 산방산 & 용머리 나들이 ) 쉼을 얻으러 떠난 여행인데 평화로운 휴식을 얻으려는 생각보다 멀리 보이는 새벽 바다의 많은 배는 한 폭의 그림 같습니다. 실제는 파도와 거센 풍랑과의 치열한 삶의 현장일 테지요. 물 흐르듯 가는 시간이 아쉬워 숙소에서 멀리 보이는 산방산과 용머리 해안을 가려고 길을 나섭니다. 쌀쌀한 날씨 덕에 모기 없어 다행인데 바닷바람 세차게 불어와 산방산 오르려다 마음 접고 용머리 해안 쪽으로 발길을 돌립니다. 아직 푸름이 덮이지 않아서인지 민 둥 언덕이 썰렁합니다 삼월 초 제주는 한산하여 어디를 가도 북적임이 없어 그 한산함이 좋기도 하지만 때론 썰렁합니다. 온 김에 밥이나 먹고 가자 마음먹고 산방산 아래 맛집이라는 순천 미향으로 발길을 옮깁니다. 갈치조림이 헉 소리 나게 비쌉니다. 그래서 선택한 고등어조림인데 별.. 2017. 1. 8.
해외 여행 사이판 행복함! 이러저러하여 잊고 살아온 낱말 중 행복이라는 단어가 사이판 바다를 보는 순간 떠올랐습니다. 부러 생각한 것이 아닌데도 역시 변함없는 신의 선물입니다. 다시 가고 싶은 곳 사이판은 매우 한산하지만, 공항에는 면세점이 작게 꾸며 있습니다. 새벽이라 그런지 한산하다 못해 썰렁하기까지 했지만, 출발시각이 다가오자 어디서 왔는지 많은 사람이 모여들어 공항 같은 북적이는 분위기가 살아났습니다. 군데군데 전시해놓은 사이판 전통가옥과 모형이 과거의 삶을 추측하게 되고 궁금증을 한층 더 일게 합니다. 불현듯 눈을 감고 흘려보내는 시간이 아까워 둘러봅니다. 아주 오래전 원주민의 고깃배인 것 같습니다. 전시되어있는 사진은 플루메리아 꽃이라고 합니다. 꼭 조화 같은 이 꽃이 바로 샤넬 향수 원료로 쓰인다고 하더군요,.. 2017. 1. 4.
해외 여행 사이판 ( 노을이 주는 평화로움) 시간 흐름을 느끼는 속도는 나이에 비례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흰머리가 가득한 나는 시간이 쏜살같이 지나는 것 같기에 이 말이 참이 아니겠지만 맞다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열대지방을 연상케 하는 무더위 이겨내느라 씨름하던 때가 엊그제 같았는데, 밤사이 문 열고 들어오듯 빠르게 열대야는 떠나고, 가을 한낮의 태양은 오곡백과 영글게 해 풍요의 선물을 듬뿍 주려는 것 같습니다. 하얗게 분칠한 포도로 와인도 담고 가지 호박 나물 말리는 가을에 떠오르는 사이판입니다. 평화의 선율이 울려 나는 듯 찰싹이는 잔물결 소리가 노래가 되어 내 마음의 그리움을 가득 담아 달려갑니다. 평화의 섬, 전쟁의 소용돌이가 평화를 삼키지 않기를 간절함이 더해집니다. 하늘이 바다가 태양이 물결이 그리고 바람이 모든 게 다 아름다운 감동.. 2016. 10. 7.
해외 여행 사이판 & 한화리조트 석식 ( 샤브샤브 ) 카노아 리조트 옆 리조트는 우리 대한민국 기업 한화에서 운영하는 월드 리조트가 있습니다. 모든 면에서 월등한 시설과 서비스를 자랑하는 리조트는 사이판의 작은 대한민국이라 할 정도로 우리 국민이 많이 이용하고 많은 사람이 손꼽는 리조트라고 합니다. 무엇보다 우리나라 사람 입맛에 맞는 음식을 제공하는 점도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용해봤습니다. 정문 입구는 가족단위로 찾는 곳이라서인지 동화 나라처럼 만들어 있고 내부 또한 여러 편의시설이 깔끔하게 갖춰져 있습니다. 사이판 속의 대한민국을 느낄 만합니다. 오늘 저녁은 샤부샤부라는 직원의 친절한 설명을 듣고 입장했습니다. 골드카드 소지자는 전 일정 리조트 내 음식점을 자유로이 이용한다는데 이곳에 묵지 않는 사람에게는 다소 비싼 게 흠입니다. 샤부샤부 먹.. 2016. 9. 25.
제2 롯데월드 ( 바이킹스 워프) 더위를 몰아내는 듯 오랜만에 반가운 비가 내립니다. 무더위가 극성부리는 팔월, 공항은 여행가들로 북새통이라는데 국내건 해외건 감당하기 어려운 더위에 집 나서기 꺼려집니다. 딸 덕에 제2 롯데월드 랍스터 무한리필이라는 바이킹스 워프에 갔습니다. 입구에 세워진 랍스터 모형 기념으로 한 컷 찰칵, 제2 롯데월드 주차장 텅텅 비어있지만, 서울시에서 교통혼잡문제로 주차료를 비싸게 정해 1시간에 4,800원, 할인도 안 됨, 자가 주차하려면 예약해야 함, 이래저래 이용이 편리하지 않습니다. 대부분 자가 이용객은 바로 옆 롯데월드에 주차하고 온다는데 롯데월드 주차하는 것도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합니다. ㅠㅠㅠ 대중교통으로 오는 것이 좋습니다. 택시요금 5,000원 정도로 편히 도착했습니다. 만석이라 예약할 수 없다고.. 2016. 8.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