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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여행 & 주문진 차박 낚시

배움ing 2021. 2. 25.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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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박 좋아하는 남편 덕에 이래저래 따라다니다 보니

불편함이 있다 해도 자꾸 가고 싶어 집니다.

내일모레 지나면 70줄인 남편은  매서운 추위에도 결코 차박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예전에 높은 고지의 산에서 땅을 파고 잤다는 등 (동계훈련) 이야기를 하며 

이런 추위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용기백배인 청춘,

나이 들어도 마음은 청춘이라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복잡한 도시를 떠나 제2의 고향 삼은 강릉을 향해 달려갑니다.

5일 동안의 여행 간단한 먹거리 준비를 한다고 했는데 

먹을거리가 많습니다.

삼겹살 소분해서 3 덩이 (난 안 먹어서 용)

컬리에서 배송시킨 미스터 주꾸미 볶음. 새우. 

즐겨먹는 알록달록 삼색 안흥찐빵도 챙기고

된장찌개거리도 한 봉지에 잘라 담아 

물만 부으면 끝 간편하게 만들어 먹도록 하고

밥해서 한 끼 먹을 양을 나누어 담아 

전자레인지에 땡 하면 먹도록 하고 

갖은 채소는 다 씻어 잘라 소분 준비하고 

쿠팡에서 구매한 육수 다시팩도 넣고

또 넣고 넣고 준비 끝 떠났습니다.

 

 

낚시하기 좋은 최적의 장소

 막히는 도로 수도권은 답답하지만 여행길은 마음이 여유로워 좋습니다.

야~ 호 막히는 길을 벗어나 솔향 그윽한 고장으로 달려갑니다.

오늘의 1차 목적지는 소돌해변이었는데 막상 도착하니

차박 하기에 마땅치 않아 ( 다음에 다시 오기로 )

주문진 작은 방파제 하얀 등대로 달려갑니다.

낚시 초보를 벗어나지 못하는 나를 배려해

낚시할 수 있는 곳으로 고고고

주문진항 회센터에서 못 잡을 수도 있는 걸 대비 회를 샀는데

 제가 회도 안 좋아하고 생선도 안 먹는데

조금은 팔지 않아 하는 수 없이 3만 원어치를 사서 왔습니다.

으잉 양이 많은 데 어떻게 다 먹을지 걱정하는 나에게

걱정 말라고 다 먹을 테니 염려하지 말라고 합니다.

 

 한마리라도 빨리 잡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도착하자마자

남편은 가서 낚싯대를 던져 놓으라고 합니다.

이 나이에 이제야 서로 생각해주고 배려하게 되었는지

지난 세월이 아깝고 아쉽지만 돌이킬 수 없기에 다투지 말고

이제라도 사는 날동안 못해본 배려를 하며 살리라 다짐해봅니다.

낚싯대 3대를 던져놓고 차로 돌아오니 점심 먹을 준비를 하고 기다리는 남편

감동과 미안함이 교차합니다.

불어오는 바람이 어찌나 거센지 사람이 하나둘 떠나 썰렁,

그래도 간간히 오고 가는 낚시인의 행렬은 이어지지만 곧 채비를 거두고 가버립니다.

첫날은 그렇게 지나고 둘째 날 새벽에 일어나 다시 채비를 던져놓고 오는데

 왜 이리 낚시가 좋은지 마음이 날아갈 것 같습니다.

아침을 먹고 머뭇거리자 남편은 가보라고 합니다.

낚시 놀이터로 가보라는 남편의 말에 심심해서 어쩌지 라는 위로의 말과 함께 

부리나케 하얀 방파제 낚시 놀이터로 나옵니다.

 

주문진항

벌써 많은 사람이 숭어 훌치기 하느라 분주합니다.

팔뚝 만한 숭어가 걸려 나오는데 나도 해보려고 노력을 했는데

도대체 잘 되지 않습니다.

캠핑카 타고 오신 분이 숭어를 잡아 저에게 줍니다.

그 부부는 많이 잡아 냉동실에 얼려두었다고 보여주며 훌치기 하는 법을 알려줍니다.

내 남편이 하면 잘할 텐데ㅠㅠㅠ

라는 생각을 하며 감사히 받았습니다.

 

숭어 훌치기 좋은 장소,

훌치기 낚시장소

 

 통에 바닷물을 부어 고기를 넣고

파도 물결이 들려주는 노랫소리에 젖어들다

입질을 느껴 오예 하고 낚싯대를 감았습니다.

아싸  강도다리

그때 남편이 더 기뻐합니다.

 

강도다리 1수 건졌어요

 

이곳을 찾는 분 중 한 분이 잡은걸 보고 회 안 떠먹느냐고 묻습니다.

 할 줄 모른다고 하니까 그럼 손질해 걸어놓으면 해풍에 말려진다며

구워 먹으면 맛있다고 해서 이렇게 말리는 중입니다.

좋은 방법을 가르쳐준 분께 고마운 마음,

 

 

 

여기는 낚시하기 좋은 조건의 장소인데

아쉬운 건 화장실이 멀리 있어 이점이 불편합니다.

차박 장소로는 그래서 적합하지 않지만 

포타포티를 이용하는 거라면 차박 낚시에는 좋은 장소입니다.

 

어둠이 내리는 작은 방파제 하얀등대

둘째 날 밤이 깊어지고 바람이 어찌나 세게 부는지

드문드문 있던 차가 다 떠나고 3대만 남아있습니다.

아들이 가르쳐준 윈디 기상을 보니 새벽 2시부터는 바람 풍속이 13~14,

현재가 9인데 고민을 하다 철수하기로 합니다.

다음날까지도 바람 풍속은 떨어지지 않습니다.

새벽 1시 반에 집으로 가기로 결정하고 돌아가는데 

다행인 건 태풍급 바람이 폭풍전야처럼 잠잠해집니다.

어서 가자 오늘은 차박 하지 말고 집에 가자 다리야 나서려 하듯 강릉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스마트폰으로 보일러 난방을 켜며

참 편리한 기능 과학의 힘이 고마웠습니다.

멀리서도 난방 보일러를 끄고 켤 수 있으니 말입니다,

코로나의 종식과 모든 사람에게 다가올 아름다운 날을 위하여

*** 미끼 등 채비를 사는 곳은 다리 건너 조금 걸어가면 매점이 있어요***

낚시 출발전 미리 준비하는 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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