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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캠핑

강릉 남항진 낚시

by 배움ing 2021. 3. 17.

 

 

 

 

 

 

지나고 보니 세월이 왜 이리 빨리 가는지 예전엔 크게 느껴지지 않았었는데,

뜀뛰듯 훌쩍  육십 중반을 달리다 보니 세월은 쏜살같이 지나갑니다.

마음이 답답해질때 떠오르는 바다는 마음을 정돈해줍니다.

3월 13일 부랴부랴 혈압약을 챙겨 강릉행 열차를 탔습니다.

역시 ktx최고라고 여기며 = 슝 1시간 30분이면 강릉역 도착,

카페거리 가까이 있는 집에 도착해 먼저 바닷가에 나갔습니다.

주말이라 사람이 사람이 무척 많습니다.

날씨가 따뜻하니 더 많은 사람이 찾은거 같습니다.

카페거리를 주욱 한 바퀴 돌아 솔바람 다리 쪽으로 산책을 하는데

우ㅡㅡ와 낚시하는 분이 매우 많습니다.

 

14일 오전이라 이정도임

 

구경이라도 할까 하고 솔바람다리 건너 한 바퀴를 돌아보며 

얼마나 잡았나 구경 하는데 도다리 활성도가 좋아

강도다리 몇 마리씩은 담겨있습니다.

돌아오며 나도 내일 일찍 낚싯대 들고 가봐야지 하곤

도착해서는 깊이 잠이 들어버렸습니다.

자다가 아차 낚시하러 가야지 하고 눈을 뜨니

여덟 시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무서워요 연기만 보면 강릉 화마에 휩싸인적 있어서ㅠㅠㅠ 조심해요

 

낚시 놀이터 남항진 솔바람다리 건너편에 도착해보니

으잉 비집고 들어갈 자리가 마땅치 않습니다.

낚시도 잘할 줄 모르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한 바퀴 돌아봐야지 하며

아무리 자리를 잡아보려고 해도

 사람이 너무 많다보니 비집고 들어가기도 뭐하고 해서 안목해변으로 왔습니다.

해변 낚시는 파도가 있어 장화를 신고 해야 하는데

차일피일 장화 사는 걸 미루다 보니 그것도 마땅치 않고

하필 릴 3000번으로 해변에서 하자니 줄이 짧아 그냥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집이 비어있던 터라 대충 봄 청소를 하다 보니 오후 5시 반,

 세탁기에 빨래 돌려놓고 남은 시간 동안 다리야 나살려 남항진으로 고고싱

열심히 걸어 도착하니 일요일이라 다들 돌아가는 사람이 많습니다.

아싸 이제는 내 놀이터,

낚싯대 하나 달랑 들고 와서 미끼 끼우고 서투른 캐스팅 해놓고

바닷물결 소리에 시름 스트레스 모두 모두 열심히 버리다 보니 입질은 있는데 복어입니다

안돼에ㅡㅡㅡ 복어는 

왜냐면 회를 뜨는 연습을 해야 하는데

그렇다면 강도다리를 잡아야 하는데 복어는 마음대로 손질을 할 수가 없어서 ㅠㅠㅠ

다시 뚝배기 하고,

인터넷으로 밑걸림 없는 채비라고 파는 걸 사서 

그대로 따라서 만들었습니다.

ㅋㅋㅋ 그런데 부품 호수를 모르다 보니 너무 작은 거 사버려서 고민하던 중 

다섯 살 된 손녀가 자기 장난감 시크릿 쥬쥬 구슬 목걸이와 팔찌를 잘라서

할머니 가지라고 준거를 낚시채비 만드는데 끼워 넣었어요

그런데 확실히 밑걸림이 적습니다.

반해버린 채비 이제 나의 고정 채비로 삼았습니다.

 

 

세탁기 돌아가는 사이 짬낚시 5:30분 ~7시40분사이 입질 좋았어요.

 

거기에다 라욘의 낚시 일기 유튜브에서 본

가지 채비를 대충 따라 해서 만들어 사용했는데

정말 맘에드는 가지채비입니다.

앞으로 채비 안사고 이렇게 만들어 쓸 참입니다.

라욘의 낚시 도다리 가지 채비 알려줘서 고마워요

끄심 발리라는 것을 하니 덥석 정말 강도다리가 물어줍니다.

 

 

현재 강도다리 활성도는 좋은거 같아요 

 

아싸 이거 한 마리 잡았으니 가지고 가자 

그런데 문제는 담아갈 봉지가 없어 할 수 없지

낚싯바늘에 걸려있는 채로 들고 집으로 왔습니다

자아 이제 회 뜨는 연습을 시작 먼저 피를 빼고

ㅠㅠㅠㅠㅠ어찌어찌해서 서투른 회를 떠봤습니다.

이만큼  회가 너덜너덜 ㅋㅋㅋ

나의 첫 번째 회 뜨기 연습이었습니다.

 

 

얼룩진 회떠보기 다음엔 더 잘해봐야징

 

앞으로 잡는 고기는 회 뜨기 연습 열심히 잘해보려고 합니다.

옥에 티 저는 생선을 안 먹어요 회도 안 좋아해요

문어 쭈꾸미 전어 연어는 먹는데

막상 내가 잡은 거를 먹어보려니 영 내키지가 않습니다.

전어는 작아서 부담 없이 먹었는데 

언젠가는 먹게 되겠지요

서울로 돌아오는데 하늘이 뿌옇습니다.

걱정이네 난감한 게 아니라 숨 쉬고 사는 세상 황사가 웬수입니다.

ㅠㅠㅠ 앞으로 얼마동안이나 낚시를 할수 있을까...

코로나의 종식을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