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은 친구들과 여행을 정하여 간다고 합니다.
오래전 친구들과 함께 다녀온 전주 한옥마을 이 인상 깊고 재밌었다면서
그곳에 가면 먹어야 할 맛있는 음식을 말해줍니다.
전라북도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오래된 옛것에 대한 새로움은 없던 터라
그저 아하 그랬구나 이렇게 말하곤 했는데
딸도 시간 될 때 한옥마을에
가볼 계획이 있다고 합니다.
그으래 나는 별 특별한 것을 모르겠던데
시큰둥 한 답변에 콩나물 국밥도 맛있고 비빔밥 크로켓 그리고 뭐 뭐뭐
먹어봐야 할 것들을 말해줍니다.
전주 맛집 음식이 정말 맛있다면서
생각나는 간식거리와 음식이었다고 강조 또 강조합니다.
기대를 가지고 전주 한옥마을에 도착했는데
어라 전주 가는 길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내 생각 속에 도로는 온데간데없고 쭉쭉 뚫린 도로로 달려왔거든요
하긴 그때가 언젠데 내 머리카락은 하얀색인데
라고 생각하려 해도 완전히 바뀐 도로가 적응이 안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코로나로 지나치게 한가로운 한옥마을은 을씨년스럽기까지 합니다.
어쩌다 지나가는 관광객을 보며 하는 말
어 관광객 있네 라고 말합니다.
비빔밥 크로켓을 가족 하나씩 나누어 먹으려고 6개를 샀는데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하나씩 둘씩 먹다 보니 끝
다음에 사다주지 뭐
전주 한옥마을에 또 온다면 ,
또 오겠지?
아니면 직접 가서 사 먹으라고 해야지, 끝
* 돌아오는 차 안에서 아들이 나에게 당부하는 말 *
* 엄마 엄마는 낚시하실 때 체력 분배를 해서 하셔야 할 것
* 낚시할 때 밥도 먹어가면서 할 것
* 위험하지 않은 곳에서 할 것 (테트라포트 절대 노노노 안됨)
나이 내년이면 육십 대 중반임 ㅋㅋㅋ
* 꼭 휴식하면서 할 것 등등
내가 해야 할 잔소리를 세월이 뜀뛰기 하여 훌쩍 뛰니
이젠 아들이 엄마 아빠에게 지켜야 할 것을 당부합니다. 그 외에도
* 횡단보도 건널 때 살펴보며 건너고
* 길을 건널 때 숨차지 않도록 천천히 걸을 것
* 모든 일에 크게 스트레스 받지 말 것 등등
그런데 바다 보며 낚싯대를 던져놓으면 아무 생각이 안 나
밥 안 먹어도 배부른 마음입니다.
사진을 찍으면서 여행해야 하는데
돌아다니느라 사진 한 장 못 찍었어요.
사람 없는 관광지는 재미가 덜해요.
역시 사람 틈에 사람과 함께 어울리며 살았던 때가 좋았는데
그때가 올는지 어려울 거 같다는 생각이 더 많습니다.
코로나의 종식을 기다리며...
'낚시& 캠핑'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릉여행 & 주문진 차박 낚시 (0) | 2021.02.25 |
---|---|
강릉 여행 & 남항진 낚시 (1) | 2021.02.11 |
차박 캠핑 천리포항 낚시 (0) | 2021.02.07 |
군산 차박 캠핑 새만금( 야미도 낚시 ) (0) | 2021.02.05 |
캠핑카는 남편의 로망 (0) | 2021.0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