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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물반찬9

겨울 초 라는 이름 유채 [ 유채나물 무침 ] 한겨울 중반부터 먹을 수 있는 유채를 제주도에서는 겨울 초라고 부른다고 해요. 겨울 초라고 불리는 유채는 쓰임새가 다양할 뿐 아니라 버릴 것이 없는 채소지요. 노란색의 꽃이 피면 장관을 이루어 많은 사람의 마음을 설레게 하여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다 주인공이 되어 사진을 담아내게 되지요. 제주뿐만 아니라 이젠 방방곡곡 유채의 장관을 볼 수 있더군요. 늦은 겨울에 나오는 연한 잎은 김치도 하고 국도 끓이고 나물로 먹는 채소인데 오늘은 전 무침을 해먹었답니다. 재료 유채 한 봉지 /굵은 소금 약간/ 대파 반개/ 양념= 다진 마늘 1티스푼/ 참기름 반 수저/ 몽고간장 1 수저 반 / 깨소금 반수저/ 까나리액젓 커피 수저로 반수저/ 하루 나로 불리기도 한 유채를 다듬어 씻어놓고 끓는 물에 소금 조금 넣고.. 2012. 3. 13.
향토 음식의 깊은맛 [ 들깨가루 호박고지 볶음 ] 작년가을 늦가을 서리내릴때 말려두었던 호박고지 , 지인이 양평에서 농장을 하는데 호박이 많이 열렸다며 애호박은 아니고 단호박만한 호박을 몇개주길래 뚝뚝 잘라 말려 소금조금첨가해 보관해 두었던거 랍니다. 딸의 도시락 반찬으로 마땅하지 않을텐데 하고 잠깐 망설이게 되었지만 망설임의 기우는 물러가고 어째 이렇게 맛있나 라는 감탄을 듣게 되었답니다. 사실 도시락 반찬으로는 뻔한 반찬 계란 멸치.김.김치.햄등등... 이런종류를 잘먹는 현대인들에게는 이런 향토음식이 맞을래나 ...망설이지 않을수 없더라구요. 하지만 퇴근후 딸의 반응은 의외의 반응 호박고지나물 남지않았느냐고 물으면서 너무너무 맛있었다고 하는데 ㅠㅠㅠ미안함 제가 조금남은거를 주부들의 습관 다 먹어치웠 거든요.아쉬워하는 딸에게 올해 안말릴려고 했는데 넉.. 2011. 8. 3.
입안을 감도는 담백함 [ 울릉도 특산물 부지깽이 나물볶음 ] 매섭게 내리는 빗줄기는 점차점차 물러 갔지만 곳곳마다 아픔의 흔적을 남기고 지나간 시간이었지요. 슬픔에 젓어있는 마음들이 회복 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위로를 보내는 아침입니다. 채식을 좋아 하다보니 나물이 궁금해질때가 자주있어요. 코스코에 갔을때 깔끔하게 말려 포장된 나물 한봉지를 사왔어요. 그 이름은 바로 부지깽이 나물인데 이름부터가 재밋는 그런 나물이죠. 취나물처럼 향이 강하지 않지만 오히려 부드러운 느낌의 향을 간직했다고 표현할 그런 순한 나물이었어요. 부지깽이나물은 울릉도 특산물이라고 하는데 울릉도는 나물이 자라기에 안성맞춤의 환경이라 잘자랄뿐 아니라 맛도 좋은것 같아요. 부지깽이 나물은 과거의 삶의 애환이 담겨있는 나물이라고 하더군요, 배고품을 달래주었던 나물이었다고 하는 부지깽이 나물 순한.. 2011. 7. 29.
봄처녀! 미나리 나물 캤어요 [ 미나리 무침 ] 옛말에 뭐 무서워 장 못담는다,라는 말이 있지요. 제가 그것과 비슷한 느낌 때문에 미나리 요리를 잘 안해먹어요. 아무리 깨끗하게 씻어도 찜찜한거를 떨쳐 버릴수가 없더라구요. 가끔씩 마트에서 돌미나리를 사다가 매운탕 끓일때 넣기는 하지만 개운하지 않는 마음은 여전하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마음놓고 미나리를 먹게 되었는데 주말농장 밭에 심지도 않았는데 미나리가 어찌나 많은지 몰라요. 허락없이 떡 하니 자리잡고 자라는 미나리 들깨 심어놓은 밭에는 미나리밭인지 들깨가 주인공인지 , 이렇게 말할 정도로 많이 자라고 있어요, 강한 생명력을 자랑이나 하듯이 캐냈는데도 비오고나면 새로운 미나리가 떡하니 버티고 자라고 있답니다. 주말농장 자리가 돌미나리 밭이었는지 미나리가 많아서 뜯어 왔어요. 거머리 걱정 안해도 되기때.. 2011. 6. 12.
매일먹는 나물반찬 [ 비름나물 간장무침 ] 미장원은 입담꾼들의 놀이터라는 인식은 사라진 지 오래인듯해요. 왜냐면 바쁘잖아요. 모든사람이 바쁘다 보니 그렇고 맹렬 여성분들이 많아 미장원에서 한담한다는 건 옛말인 거 같더군요. 오랜만에 미용실에 갔는데 헤어샵 이 아니고 제식대로 미장원입니다. 65세 된 아주머니의 고향자랑 학교자랑 출신 학교 명사자랑 자랑자랑이 이어진 아주머니의 자랑은 주우욱 이어져 급기야 동창회 소식지까지 다시 가지고와서 자랑하는 아주머님은 자신의 고향학교 출신중에 모모 국회의원 모모 공사 사장등 ... 마지막에는 고향의 새우젓까지 자랑을 하시는데 아주머님의 고향의 대한 애향심과 자부심을 느낄수가 있었답니다. 그걸 보면서 어제가 현충일 이었는데 나도 우리모두의 마음도 뜨거운 애국의 마음과 애족의 마음이 강하게 자리잡았으면 하는 마음.. 2011. 6. 7.
봄내음이 물씬 풍겨나는 [ 취나물 된장무침 ] 봄이오면 산에 들에 진달래 피네 라는 노래가 생각이 나는 봄!!! 하지만 예전같은 마음이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들어요. 봄나물을 캐러다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요즘엔 나물캘 엄두도 못내요. 담력있는 마음이 사라진것 같아 나물을 캐러가지 못하는것 같아요. 오래전에 나물캐러 갔다가 허물벗은 파충류를 보았거든요. 거부감이 생겨 그뒤로 산나물 채취하러 가는것을 그만두게 되었죠. 하긴 요즘에는 마트에 가면 나물천지 절기하곤 상관없는듯 풍성하죠. 하지만 왠지 봄에나오는 취나물이 더 맛있는것 같아요. 취나물은 수산이 많이 들어있어 생으로 먹으면 결석이 생기기 쉽다고 하니깐 꼭 끓는물에 데쳐서 먹는게 좋아요. 수산은 열에 약하니깐 데치면 괜찮거든요. 봄을 잔뜩 품고있는 취나물을 사서 된장에 무쳐 먹었어요. 재료 취나물 .. 2011. 4. 13.
나누는 음식문화 ( 정월 대보름 밥상 ) 나누기!! 대보름!!! 옛추억을 이야기 안할수 없지요.언니하고 나이차이가 많아 제가 보름의 추억을 떠올리는것이 언니의 추억이야기 랍니다. 옛날 60년대의 서울 인심은 어떠했는지 모르지만 제고향마을도 여느도시와 다를바 없는 나눔이 넉넉한 고장이었답니다. 보름 전날밤 그때는 호랑이 엄마도 언니에게 약간의 자유를 주신듯해요.. 각각의 가정에서는 보름나물 9홉가지와 갖은곡식을 넣고 오곡밥을 해서 대바구니에 담아서 장독대에 올려 놓았던거 같아요. 이날만큼은 대문도 열어놓고 이날만큼은 이집 저집 장독대에 놓아둔 오곡밥과 보름나물을 말하지 않고도 먹을수 있는것이죠. 한창 때인 언니는 친구들과 모여 풍습을 즐기며 노는시간이 좋았나봐요.. 언니를 좋아하던 동네 오빠가 언니이름을 부르며 한번만 봐달라는 장난섞인 고함소리, 엄마는 고.. 2011. 2. 17.
해열.지혈에 좋은 [ 고사리 나물 ] 예전에 제가 20 대일때 가까운 산에서 고사리를 띁어 말렸던 기억이 새로운데 어찌된건지 지금은 고사리 띁으러 갈 용기도 없지만 ..게을러져서욤~~ 그리고 고사리가 이제는 많지 않은거 같아요. 제주에는 아직도 고사리가 많다고 하는데 비행기 타고 고사리 띁으러 가기도 뭐하고ㅋㅋ 예전에 언젠가 그런 생각을 한적이 있었어요.여행삼아 제주도가서 고사리 띁었으면 어찌보면 황당 ㅋㅋㅋ 연고가 있으면 그렇게 할텐데 ㅎㅎㅎㅎ 그런데 제주도 고사리 맛있는거 같아요. 지금은 중국산이 흔해서 ...국내산인지 구별하기도 어렵지요.국내산 고사리는 비싸기도 하고 그리고 고사리는 가끔씩 먹는게 좋다고 하는데 혹시 들으신적 있으세요? 뭐든지 많이 먹으면 균형이 않맞겠지만 고사리에는 작은양의 독소가 있어 장기간 먹게되면 해로움을 줄수있.. 2011. 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