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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52

아름다운 에스파냐 ( 그라나다 알함브라 정원 하~나 ) 나 열아홉 아닌데 내일 모래면 글피면 60입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그 말에 힘있게 맞습니다! 라고 힘있게 말하고 싶습니다. 에스파냐를 여행하며 초록색을 좋아하는 저는 두근거림을 주체할 수 없었답니다. 마치 어린아이처럼 철이 덜 든 것처럼 두 눈을 힘주어가며 여행을 합니다. 아름다운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을 떠올리며 아름답게 가꾸어진 지상 최고의 정원이라는 찬사를 해도 전혀 무리가 없는 알함브라 궁전입니다. 이 아름다운 초록 천지를 바쁘게 잰걸음으로 관람했습니다. 10세기에 세워진 카스티야 왕국은 1085년 이슬람의 중요 거점인 톨레도를 함락시키고 그리스도교의 군사들이 1212년 톨로사 전투도 승리를 거두게 되자 이슬람 세력은 줄어들게 되고 이슬람 소왕국들도 그리스도교들의 군사에 의해 멸망되어가고 .. 2014. 10. 13.
아름다운 에스파냐 (그라나다 & 알함브라 궁전 사자의 정원 ) 알함브라 궁전은 높은 곳에 있음에도 넉넉한 물이 흐르고 있다고 합니다. 그라나다 언덕에 세워진 궁전의 물은 저 멀리 시에라 네바다 산맥에서 시작된 물줄기를 궁전에까지 끌어들인 것이라고 하는데 이 물이 궁전의 곳곳으로 흐르게 할 뿐 아니라 식수로도 최고의 물이라고 합니다. 에스파냐 한여름은 40도까지 올라간다는데 이 뜨거운 열기를 식혀줄 수 있도록 수로를 만들어 흐르게 했다고 합니다. 수로는 미로를 연상할 정도로 얽혀 있어 궁전 구석구석 닿을 수 있게 하였을 뿐 아니라 모든 물줄기가 사자의 정원으로 오게 하여 이곳에서부터 분할되어 거미줄 같은 수로를 따라 알함브라 모든 곳에 흐르게 한다고 하니 지혜가 뛰어난 민족입니다. 동쪽은 왕의 방이라고 하는데 세계의 천장화의 대상이 된 10명의 왕 때문에 방 이름이 .. 2014. 10. 12.
아름다운 에스파냐 ( 그라나다 알함브라 궁전의 문양 ) 찬바람에 서늘함을 느껴 이젠 문을 닫아야 할 때가 왔습니다. 지금쯤 에스파냐는 날씨가 어떠한지 궁금하군요. 벌써 몇 달이 지났건만 아직도 마음에 남아 있는 에스파냐는 사람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나라인 것 같습니다. 알함브라 궁전의 구석구석은 이슬람 문화가 꽃피운 곳이라고 합니다. 다음에는 우리 문화에 대한 공부도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살짝 마음에 찔림을 받으며 글을 적어갑니다. 이 문장은 카를로스 5세의 문장입니다. 성서에서 아브라함은 이스마엘과 이삭 두 자녀를 두게 됩니다. 첫째 자녀 이스마엘은 하나님의 뜻에 의한 자녀를 얻은 것이 아닌 인간의 조바심 가운데 이방 여자에게서 얻게 된 아들이 이스마엘이라고 합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 하나님의 뜻대로 허락하시는 아들 이삭을 얻게 되어 아브라함과 사라는 늦은 .. 2014. 10. 11.
아름다운 에스파냐 ( 그라나다 알함브라 궁전 입장 ) 긴 시간을 달려 잔뜩 기대하며 도착한 그라나다 알함브라 궁전입니다. 스페인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백인철 가이드님이 버스를 타고 오는 사이에 예습을 시켜주었기에 기대감이 더욱 증폭되었답니다. 또 한가지는 오래전 아주 오래전에 열아홉이던 그때 즐겨 듣던 기타 음악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 이곳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했다는 이야기에 뛸 듯이 기뻤답니다. 몸은 천근만근 짜인 일정이어서 피곤함으로 저녁엔 자는 줄 모르게 숙면을 취했습니다 새로운 날 내일이라는 시간에 대하여 기대를 하고 새날을 맞이하는데 오늘은 더욱 특별한 시간입니다. 궁전으로 들어갈 때 개인에게 수신기와 이어폰을 지급해줍니다. 자 오늘은 어떤 감동을 내 안에 채우게 될 것인지 잔뜩 기대하며 들어갑니다. 붉은 점토로 만든 벽면에 새겨진 알.. 2014. 10. 10.
아름다운 에스파냐 ( 론다 & 누에보 다리 ) 시간이 더디게 느끼던 때가 있었습니다. 열일곱 아니면 열아홉 그땐 시간이 이렇게 빨리 간다는 것을 미처 몰랐습니다. 에스파냐 여행을 다녀온 지 벌써 4개월이 다가오는데 훌쩍 지나가 버린 4개월 전을 추억하며 써 내려갑니다. 오렌지의 나라 에스파냐입니다. 가는 곳곳마다 탐스러운 오렌지가 익어갑니다.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고 먼 나라가 이웃이 된 세계, 함께 살아가는 지구인 이기에 오늘 이곳의 문화와 역사를 살며시 들여다봅니다. 보는 것으로 그친다면 감탄하는 것으로 끝나겠으나 이곳에 얽힌 이야기를 듣고 난 후 마음이 싸아해 지는 누에보 다리입니다. 이곳은 론다 누에보 다리입니다. 론다는 말라가 주에서 두 번째로 면적이 넓은 곳이라고 합니다. 높은 지대에 마을이 형성되어 있어 마을이라기보다 요새라고 말하는 것이.. 2014. 10. 1.
아름다운 에스파냐 ( 언덕 위 하얀마을 미하스 ) 꿈많은 소녀 시절엔 빗소리도 아름답게 들리고 이른 아침 풀잎에 맺힌 이슬방울에도 눈시울이 맺힌 적 있나요. 어느 개인만 그런 것이 아니라 그때 그 나이에는 누구나 그런 적 있을 것 같습니다. 언덕 위 하얀 집을 꿈꾸던 그때는 집 크기나 가격과 관계없는 언덕 위 하얀 집이면 되는 그 순간이 있었습니다. 시간은 강물처럼 흐르고 머리카락 반백으로 변할 날이 성큼성큼 다가옴을 느낄 때에 아주 먼 곳에 있는 나라 에스파냐를 산을 넘고 바다 건너 찾아왔습니다. 누구 한 사람만이 아닌 자연의 한 부분임을 아는 사람은 모두 감동할 수밖에 없는 순간입니다. 에스파냐 천재 화가 피카소의 고향인 말라기를 지나 미하스에 도착했습니다. 차량은 입구까지만 운행되기에 나머지는 걸으며 언덕 위 하얀 집을 떠올리며 돌아봅니다. 조금 .. 2014. 9. 7.
아름다운 에스파냐 ( 세비야 돈 조반니 배경의 집 & 카르멘 ) 돈 줘반니 평원에 세워진 도시 세비야는 가는 곳마다 문명의 흔적이 남아있고 모차르트의 돈 조반니의 배경이 되는 집도 바로 세비야에 있습니다. 오페라의 도시 세비야 마리아 루이사 공원을 지나면 점점 골목이 좁아집니다. 바로 그때 기타를 감싸 안은 멋진 기타리스트를 만났습니다. 에스파냐 특유의 남성 기타리스트는 지금도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명곡 베사메 무초를 연주하며 돈 조반니 배경이 된 집까지 느린 걸음으로 안내해줍니다. 좁은 골목에 가득한 울림으로 더욱 감성을 깨우게 하는 베사메 무초를 함께 부르며 나아갔습니다. 지금 생각해봐도 감동적인 순간이었습니다. 지척의 거리에 있는 돈 조반니의 배경이 되는 집은 지금은 숙박시설이 되었다고 합니다. 우연히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연극 표 두 장을 얻었습니다. 장소.. 2014. 9. 6.
아름다운 에스파냐 (세비야 마리아 루이사공원) 긴 세월에도 아름다움을 간직한 문화와 예술의 도시 세비야 그 세비야 중심에 마리아 루이사 공원이 있습니다. 세비야 중심부의 팔메라 대로변에 잘 가꾸어진 공원, 푸른 숲에서 지저귀는 새들의 노랫소리를 교향악단의 음악이라 여기며 들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한걸음 옮기는 발자국마다 마음은 바쁜데 발걸음은 무겁게 느껴집니다. 황금의 탑을 지나 조금 걷다 보면 마리아 루이사 공원에 도착합니다. 아래 그림은 프라도 미술관 안내지를 찍은 사진입니다. 프란시스코 데 고야 작 1800년~1801년경 카를로스 4세의 가족 왕위를 물려받는 데 있어 남녀가 구분이 없는 에스파냐, 궁정의 실세인 마리아 루이사 왕비입니다. 하얀 가발을 쓰신 분이 카를로스 4세 왕입니다. 가발 아닌가... 유럽 여러 왕가는 친족간 혼인으로 신체적.. 2014. 9.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