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5

봄의 향이 가득한 [ 취나물 국 ] 살며시 다가와 속삭이는 바람은 따스한 바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합니다.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맞이하고 보니 아직은 찬 기운을 듬뿍 머금은 바람이군요,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인 봄이 왔지만 아직은 춥다는 소리를 많이 하게 되네요. 순하디 순한 봄바람이 이제 곧 오리라고 기대하며... 전통 사찰음식이라는 취나물 국은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었네요. * 취나물을 삶은 다음 식용 소다를 넣고 담가 두면 좋지 않은 냄새를 우려낼 수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취나물로 봄의 향과 맛을 느끼려고 국을 끓였어요. 재료 취나물 200그램/ 청양고추 1개/ 양념= 된장 2 수저/ 고추장 1 수저/ 다진 마늘 반수저/참기름 반수저/ 국간장 약간/멸치육수 700밀리/ 국물 멸치를 미리 끓여 멸치육수를 준비해두고 쌀뜨물로 끓여 먹어도.. 2012. 4. 7.
재미있는 이름을 가진 다정채 [ 다정 채 된장국 ] 따뜻한 봄의 온기가 지면 위로 올라 대지를 감싸는 봄인데, 밀리듯 떠나기 싫어서인지 꽃샘추위는 오늘도 시샘하고 있어요. 환기를 시키려고 창문을 열어보니 춥다 추워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는 아침입니다. 다음 주 중반까지는 영하 4.5도까지 내려간다는데 긴장을 늦추고 봄맞이 옷을 입었다가는 건강을 해칠 것 같아요. 마트에서 눈길이 가는 채소가 있어 구매했는데 이름이 참 재미있게 붙여졌더군요. 다정 채라는 이름이었는데 궁금증이 생겨나는 이름이었지요. 새로이 등장한 채소인지 궁금했는데 딱히 알려지지는 않은 것 같았어요 샐러드용으로 적합한 채소라는데 스스로 생각하기를 청경채와 근대의 중간 맛이라고 단정 지었어요. 근대국을 좋아하는 남편의 식성에 맞춰서 이 채소는 청경채와 근대에 가까워 된장국을 끓여 먹었는데 청경채.. 2012. 3. 9.
찬바람 불면 더욱 맛있는 [ 북어 채 미역국 ] 아침에 컴퓨터를 들어가 보고 깜짝 놀랐어요. 어제 남편의 동창회 공지에 결혼 청첩을 올려주었는데 세상에나 이 청첩장 삭제하는 것을 깜빡 잊고 글을 작성해서 첫 번째 사진으로 등록 되어 버렸더군요. 아휴 세상에 또 실수+ 실수를 또 하고 말았네요. 프로도 아니고 아마츄어도 아니지만 스스로 날마다 조금씩 발전을 이루어 나가고 싶은 열망을 가졌는지라 세상에 마음이 덜컹 푹 내려앉는 느낌이었답니다. 보시고 웃음이 나오지 않으셨나요? 이 아줌씨가 도 깜빡 실수했군, 이런 소리가 들릴듯한 실수를 덜컥 저지른 어제의 날이었답니다. 에구 모르겠다. 다음엔 좀 더 진지해져서 꼼꼼하게 확인하고 발행해야 할 텐데... 라는 미련을 거두고 시원한 북어로 시원하게 미역국을 끓여 먹었어요. 재료 미역 50그램/ 북어 채 한 줌/.. 2011. 10. 7.
쌀쌀한 날씨 호박 어묵국 천상병님의 귀천이 떠오르게 하는 가을입니다.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둘이서 기슭에서 놀다 구름 손짓 하며는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나는 날 가서 아름다웠다고 말하리라. 비가 내리는 날에도 따끈한 국물이 생각나겠지만 쌀쌀해진 날씨에도 간절해지는 국물이지요. 날마다 끓이는국은 주부들의 고민 아닌 고민이어서 때만 되면 뭐 해먹지? 어떤 국을 끓일까? 고민 하다 끓이게 될 때가 많지요. 냉장고에 있는 호박과 어묵으로 국을 끓여 먹었어요. 재료 호박 1개/ 어묵 2장/ 양파 반개/ 다진 마늘 반수저/ 대파 약간/ 삭힌 고추 3개/ 국간장 1수저/ 멸치육수 700밀리/ 국물 멸치 30개로 볶다가 찐하게 끓여 멸치육수를 준비했어.. 2011. 10. 1.
담백한 [ 북어감자국 ] 선선한 가을 날씨가 마음을 설레이게 하는 것 같아요. 산으로 들로 바다로 자연 속에 묻히어 자연의 한 부분임을 깊이 있게 느껴볼 만한 좋은 계절이 왔답니다. 다가온 가을의 산들바람에 서둘러 취해보지 않으면 바람과 함께 사라지는 이 가을을 놓쳐버릴지 모르겠군요. 가을 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어떤 건가요? 사람마다 다른 것을 떠올리겠지만 저는 엄마이다 보니 인삼이 먼저 떠오른답니다. 건강에 많은 식품이 있지만 저는 인삼에 대하여 좋은 생각을 가지고 있거든요. 인삼을 파는 것도 아니고 인삼 덕장을 하는 것도 아니지만 육십 년대의 그 시절 저희 집에는 항상 인삼 말린 것이 있었던 거 같습니다. 노랗게 말려진 인삼을 달여서 자주 먹었던 거 같아요. 엄마는 인삼을 좋아해서인지 갓 태어난 신생아에게도 다린 인삼을 떠먹.. 2011. 9. 20.
부드러움을 더해주는 [ 유부 아욱국 ] 오늘은 아들 이야기를 적어 볼까 해요. 제 아버지 말고 그위로 3 대전 할아버지부터 독자로 이어져 내려오다 보니 장손이셨던 아버지와 어머니께서는 아들을 무척이나 원하셨어요. 아들아 들을 간절히 원하는 부모의 소원을 자연스레 알고 자랐는데 50대 중반의 나이인 현재는 남성, 여성의 동등한 인격체의 존중이 점차 점차 우리의 생각과 생활 속에 자리 잡아가고 있는 듯해요. 옛것은 소중, 도덕. 윤리, 예법, 등등 모든 게 전통으로서의 가치와 중요성이 있겠지만 너무 지나친 성차별적인 편견과 아집은 사라지고 버리고 바뀌어져야 한다는 생각을 해보는 아침입니다. 가부장적 제도 속에 남아선호 사상도 고려시대부터 생겨나게 되었다고 하는데 조선시대의 유교문화가 꽃피우게 되는 1700년대에 모든 이들이 좇을 정도로 자리하게 .. 2011. 6. 20.
파김치 양념으로 끓인 [ 소소한 콩나물국 ] 엇그제는 날씨가 감을 잡기 어려울 정도로 비가 내렸다가 해가 떠오를듯 이런 날씨가 지속되는 날씨였지요. 자전거로 통학 하는게 편하다면서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아들인데 오늘은 비올거니까 차타고 가라고 이야기 했거든요. 그런데 해가 떠오를려는 날씨로 변해가니까 아들에게 비온다고 했던 말때문에 아들의 얼굴이 떠올랐어요. 하지만 저녁이 되니까 다시 비가오게돼 ㅋㅋㅋ 제가 어떤 생각한줄 아세요.? 비가와서 다행이네 ㅋㅋ나쁜 ...엄마이죠... 실파가 많이 나오는 요즈음 이럴때 파김치 술러덩 담아먹으면 맛있답니다.대충 버무려도 맛있는 파김치를 담아 놓고 그릇에 묻은 양념을 알뜰하게 긁어모아 국을 끓여 먹으면 빠트릴수 없는 별미국이 된답니다. 만일 남은 양념이 없다면 덜어서라도 끓여 먹어야할 맛있는 국이거든요. 재료.. 2011. 6. 3.
부드럽고 시원한맛 [ 마른새우 실파국 ] 요즘에는 모든 채소가 풍성하게 잘 자라고 있지요. 이맘때이면 맛보고 넘어가야하는 실파도 한창이지요. 넉넉히 나오게 되니 가격도 저렴하답니다. 이 기회에 달큰한 실파로 파김치도 만들어 먹고 부드러운 맛을 간직한 실파국도 끓여 먹어보면 좋을듯 하군요. 매운맛도 강하지 않아 파김치 담아 먹어도 속쓰리지 않고 파냄새도 강하지가 않답니다. 노인들에게도 인기있는 국거리인 실파국은 부드러울 뿐만아니라 이맘때가 아니면 실파로 국끓일수가 없잖아요. 새우의 시원함과 함께 실파국 끓여 먹었어요.이렇게요... 재료 4인분 마른새우 50그람/실파20뿌리/다진마늘 1티스픈/참기름.국간장약간씩/청양고추1개/계란1개/ 국물양념 멸치육수 600 미리/국간장 2수저/소금조금/고추가루반수저/ 맛을 내주는국물멸치 20개를 볶다가 멸치육수를.. 2011. 5.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