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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나물&무침78

쌀쌀해진 가을 [고추잎나물 무침] 서서히 가을도 지는철이 되어가고 있다는것을 아들의 교복을 통해서도 알수 있었어요. 단풍이야기는 아직은 이르지 않을까 생각이 들지만 겨울동복 겉옷를 입고 간다며 챙기는 아들에게 너무이르다고 말했더니 아니라면서 진작부터 동복 을 입고 온 아이들이 많다고 정색하며 말한답니다. 겨울이 다가오는 암시를 주는것처럼 학생들의 옷도 바뀌어가는데 주말농장의 옆 밭에는 전문적으로 농사하는 분이 계시는데 아깝게 고추를 마구뽑아서 쌓아놓았더군요. 가을에 끝물 고추잎이 얼마나 맛있는데 하면서 조금훌터왔어요. 훌텃다고 하는거 알죠?손으로 쓱쓱 인정사정 안가리고 마구잡이로 따는거요. 고추나무가 심어져 있으면 따기편해서 많이 따올텐데 뽑아논거라 능률이 안올라 먹을 만큼조금 따 가지고 왔답니다. 끝물고추잎을 무쳤더니 왜이리 맛있는지 .. 2010. 10. 12.
서늘한 가을 [꽃게무침] 무쳐 먹어요. 불어오는 바람이 이제는 절대 시원하다고는 못할거 같아요. 도라지를 말리는데 잘 마르는거 보니 나물을 말리는 계절이 확실. 창문너머로 들리는 귀뚜라미소리를 듣기좋은 글로 표현해야하지만 여름에는 매미소리로 잠을 이루지못할 정도였는데 이제는 귀뚜라미소리가 굉장한 소음으로 자리를 잡았네요. 다행인건 저희집은 7층이라 약간의 낭만적 감성으로 접근할수도 있지만요. 가을바다가 주는 선물로 꽃게를 한아름 가득히 사가지고와서 간장게장도 담고 삶아도 먹고 이렇게 얼큰하게 무쳐도 먹었답니다. 간편하게 무쳐먹는 꽃게장 큰딸이 너무좋아해서 속살이 꽉찬 꽃게가 한창일때 많이 만들어 주어야 겠어요. 재료 꽃게4마리,붉은고추1개, 청양고추2개, 대파1개, 미나리20그람, 양념장=간장100미리.고추가루 5수저, 다진파반개. 다진마늘1.. 2010. 9. 27.
변신하는 가지는 무죄!![ 가지무침, 가지볶음, 가지부침 ] 가을은 우리곁으로 어떻게 오는줄 아세요.? 사쁜히도 아니고 소리없이 오는건 아니고 성큼도 아니고 더 큰표현을 해야할까봐요.왜냐면요.빨리 가버리게 되니까요. 그래서 저는 전라북도 사투리가 딱 제격인 표현인거 갔습니다. 뭐냐면요. 후ㅡㅡ 딱 오는거 같아요. 후 ㅡㅡ딱 갈거잖아요. 이 표현요. 부는 바람이 서늘해서 오랜만에 서늘함이 너무 좋군요. 무더위에 시달려서 모처럼의 서늘함 이어서인지 하지만 쪼금 쌀쌀해지면 어이추워 라고 하겠지요. 조금만 추워도 조금만 더워도 불편한 .... 인간에게 적당한 날씨 가을 부지런한 손길마다 수확하는 즐거움이 넘치고 가을을 온몸으로 품으려는 가을 방랑자 들의 탄성이 곧 메아리쳐 울리게될 가을 ? 단풍이들면요. 하지만 울상일수밖에 없는건 채소값이 하늘높은줄 모르게 오르고 있지요.. 2010. 9. 13.
밥하기 싫어질때 [달래 국수무침] 밥하기 싫어질때는 이렇게 해보심이 어떨까요. 처서가 지난 지금 폭우가 내렸다가 깜쪽같이 해뜰려고 하는군요. 변덕스럽고 예측 할수없는 날씨 아들은 학교에서 돌아올때는 땀으로 목욕하다시피 그런모습으로 오는데 안스러운 생각도 든답니다. 입맛을 살리는 반찬을 해줘야 할텐데 고민이랍니다. 밥하는 제가 입맛이 없다보니 반찬도 소홀히 하는것같아서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답니다. 마트에 갔는데 왠일 달래가 있네요. 요즈음에 야채가 비싸서 마땅하게 살만한것이 없는것처럼 여겨진답니다. 달래를 사다가 국수에 무쳐먹어야지 결심하고 1단을 사왔답니다. 이렇게 만들어 먹었어요. 재료 달래1묶음, 빨간파프리카약간, 양파반개, 대파반개, 골뱅이 양념장=고추장2수저, 식초1수저, 설탕1수저, 물엿1수저, 고추가루1수저, .. 2010. 8. 26.
주말농장! 잡초와의 경쟁에서 살아남은 강한 생명력 [씀바귀 된장무침] 이게 잡초밭인지 주말농장인지 분별하기 어려울 정도의 무성한 잡초들의 잔치 며칠전에 분명히 심혈을 기울여 잡초를 뽑아 주었는데 비오고 후끈한 날씨덕에 또 이렇게 잡초밭이 되었네요. 잡초로 무성한 사이로 삐죽이 나여기 있다며 숨박꼭질 하는듯이.. 씀바귀가 마치 장하다고 칭찬이나 받으려는듯이 많은 줄기로 무장하고 보란듯이 있네요. 씀바귀가 세군데에 포진하고 있는데 잎이 무성해서 한끼나물 반찬으로 충분한 수확을 거두었답니다. 이거좀 보셔요 기특한 씀바귀를요 쌉싸름한 맛이 미각을 살리고 또다시 생각나게 만드는 묘한 매력의 씀바귀 나물 씀바귀의 종류도 다양하죠 인생의 쓴맛을 먹고싶어서ㅎㅎㅎ 주말농장에서 거둔 수확을 나물로 무쳐 먹었어요. 재료 씀바귀300그람,된장1수저.고추장반수저,고추가루반수저, 마늘2쪽,대파반개.. 2010. 8. 26.
먹음직한 [도토리묵 무침] 추억! 추억은 슬픈일 이나 기쁜일 이나 삶의 흔적 이어서 소중한 시간 같아요. 지난 세월이 물씬물씬 묻어나는 추억가운데 들과 산 바다는 인간을 자연의 작은부분으로 느끼게하는 거울이라고 생각해봅니다. 비개인 오후될려나 하고 생각하면 한순간에 부어 버리는듯한 비 흙이 깊게 패일정도로 굵은 비가 갑자기 끼얹는듯이 쏟아지는군요 그래서 더욱 내리는 빗소리가 낭만적이라고 생각되지 않는군요. 개인적 생각은 인간은 자연을 바라보면 겸손해지는게 아닌가 생각이 되는군요. 사람이 많이 모이는곳이면 의례히 즐비하게 들어서 있는건 역시 음식점.. 또 빠지지않는 음식중 한가지는 토토리묵이 아닐까 생각이 드는군요. 맛있는 두부를 파시는 분이 계셔서 그분에게 사먹는데 도토리묵이 먹음직하게 날 잡수세요~ 하는듯이 먹음직하게 보여 묵 .. 2010. 8.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