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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3

바다는 내마음의 고향 겨울에도 반소매를 입을 정도로 혈기왕성했던 시절이 스치는 바람처럼 지나가고 미세한 온도변화에도 한기를 느끼는, 하나씩 둘씩 내려놓으며 사는 나는 바다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바다는 마음을 평온케 합니다. 바라만 봐도 생각만 해도 편안한 마음, 바다는 넓은 마음을 가지게 하는 것 같습니다. 끝없는 수평선 너머로의 무한한 상상을 끝없이 펼치게 하는 바다는 마음의 고향인듯합니다. 바다는 어머니의 사랑의 매인듯합니다. 사나운 바람 불어 삼킬듯한 거센 파도 몰아쳐도 그 안에서 겸손과 욕망과 욕심을 내려놓게 하고 자연 속에 작은 존재임을 알게 하여 낮아지는 마음을 갖게 하는 바다는 어머니의 사랑에 매인듯합니다. 시간이 흘러 어머니는 가시고 어느덧 희끗희끗한 머리카락의 중년의 모습으로 바다를 보고 섰지만 여전히 마음은.. 2012. 8. 18.
순백의 숨결이 느껴지는 눈 내린 고향 지난 시간이 그리운 것은 아름다운 추억이 거기에 있기 때문이며 다시 돌아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순백의 숨결이 느껴지는 눈 내린 고향 순백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고향마을에 밤사이 내린 눈이 온천지에 하얗게 내려앉으면 에헤야 즐거워 모두가 즐거워 소복이 쌓여 있는 새하얀 눈을 바라보는 마음은 자신도 모르게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 버렸습니다. 추운 줄 모르고 나도 동무도 동네 한 바퀴 강아지도 동네 한 바퀴를 돌며 만드는 발자국엔 보이지 않는 악보가 그려진다. 이 악보는 보지 않아도 순백의 자연을 노래하는 것이라. 밤사이 내린 눈을 보고 나를 보고 하늘을 보며 하늘 향해 두 팔 벌려 새하얀 융단에 누워 눈이 좋아 아주 좋아 기뻐하는 흔적을 남기듯 눈 위에 전신사진 남기었던 그 시절이 떠오른다. 장독대에 발걸.. 2012. 1. 6.
타향도 정이들면 제2의 [ 고향같은 송파구 ] 많은 사람들의 삶이 가꾸어지고 있는 고향 같은곳 흐르는 세월속에 타향에서의 시간이 고향에서의 시간보다 더욱 오랜시간이 쌓여져있어 고향이 타향처럼 느껴지는거 같아요. 오랜시간을 타지에서 살다보니 고향에 가면 나그네 같기도 하답니다. 밀리듯이 흘러온 세월 33년이 넘는세월을 이곳에서 살다보니 바쁘게 지나가는 시간속에 또한 현재의 살고있는곳을 돌아보며 감상할 시간도 가지지 못했답니다. 세월이라는 무거운 돌이 등을 마구밀어서 나이든것처럼 핑계대고 싶어지는 내마음은 몸은 50대이지만 마음과 생각은 17세 아님19세 라고 말하고 싶어지지요. 이렇게 흐르는물처럼 세월도 마구마구 흘러가고 있는데도 낭랑18세 때 의 순간이 항상 한구석에 비장의 무기처럼 숨겨놓은 착각속에 살지않나 돌아본답니다. 지방자치제로 인해서 자신들.. 2010. 10.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