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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55

얼큰하게 만들어 먹는 [ 시금치 스파게티 ]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내 딸 너를 자연이라 이름 짓고 싶다. 자연은 마음에 안식을 주어 쉼을 얻게 하는 편안함이 있기에 너를 삼림에서 뿜어나오는 산소라 이름 하고 싶다. 네가 머무르는 곳을 상쾌하게 해주기에 너로 말미암아 함께하는 사람들이 잔잔한 미소가 살며시 묻어나도록. 너를 자연이라 이름을 짓고 싶다. 세월이 흘러가도 변치 않고 더 많이 주고 싶은 사랑, 변치 않는 자녀에 대한 사랑이지요. 끊임없이 주고 싶고 돌려받지 않아도 그 자체가 행복한 바보와 같은 사랑, 자녀라면 모든 것을 이해하고 받아줄 수가 있는 무조건의 사랑입니다. 주말농장에 심어놓았던 시금치로 스파게티를 만들어 도시락에 담아주었어요. 재료 가는 스파게티 2줌/ 올리브유 약간/ 토마토 스파게티소스/ 케첩/ 모차렐라 치즈 적당량/ 시금치 적.. 2012. 1. 5.
건강 간식 만들어요. [ 블루베리 샤베트 ] 깊은 심연의 잔잔히 속삭이는 끝없는 세계를 그려볼 수 있어 시를 즐깁니다. 화려함보다는 소박함이 좋습니다. 샹들리에 늘어진 휘황찬란한 주택보단 작은 초가지붕에 박넝쿨 올려진 그런 집이 좋습니다. 명품으로 휘감아 화려하게 치장한 여인보다 수수한 옷차림에 긴 머리 질끈 묶은 여인이 더욱 아름답게 느껴지는 건 폼나게 살 거야 에 나오는 대사 중 세련되지 못하기 때문일지도 모르지만 그렇다 해도 나는 자연을 닮은 사람이 좋습니다. 레스토랑 형형색색의 음식보다 보글보글 끓여낸 향토음식이 좋은 건 그 음식 속에 정겨움이 살아 있고 추억이 있어 그런지도 모릅니다. 나는 화려함보다 소박함이 아주 좋습니다 이런 걸 좋아하는 나는 폼나게 살 거야 에 나오는 대사 중 세련되지 못하기 때문이어도 좋습니다. 얼마 전 냉동 블루베.. 2011. 12. 30.
자녀 위해 건강 간식 만들려다 실패한 [ 감자 칩 ] 짭짤한 게 입맛을 자극해 맛있다고 느껴지는 것 같은 간식 ㅇㅇ글스 라는 감자 칩을 무척 좋아하는 아들과 딸입니다. 사실 감자 칩이 맛이 아무리 좋다고 하지만 제가 먹어보니까 너무 짠 것 같더군요. 입맛이 짭짤한 편인 제가 먹어 봐도 짭짤한 감자 칩을 세일할 때면 살짝 사놓고 먹는 딸과 아들, 아무리 큰 세일을 한다고 해도 너무 짠 그 간식을 먹는 자녀가 걱정되었답니다. 그렇게 좋아하는 감자 칩을 집에서 만들어 주려고 마음먹고 도전을 해봤답니다. 만들려고 생각했으면 처음부터 신경 써 만들어야 했는데 그런데 너무 두껍게 잘라서 말려 이렇게 실패를 했답니다. 얇게 채칼을 써서 잘라 말렸어야 했는데. 그래도 말린 게 아까워서 기름에 튀겨 물엿에 버무렸답니다. 맛은 좋지만 이가 튼튼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맞지 않아.. 2011. 12. 12.
서늘한 날씨 = 호떡의 계절 [ 야채호떡 ] 만들어 먹어요. 마음에 창이라 말하는 눈! 눈이 좋을 때는 고마운 줄 모르고 지냈는데 세월이 비켜가지 않고 나이가 들어가니까 눈도 나이가 들어버렸어요. 남대문이 30% 정도 값이 싸다고 해서 휴일아침 일찍 대중교통을 타고 남대문 안경점으로 갔답니다. 딸과 남편의 안경을 맞췄던 안경점에 갔는데 많은 직원분 중 딸과 남편의 안경을 담당하시던 분이 출근 전이라 남대문시장을 한 바퀴 돌아봤답니다. 남대문시장을 한 바퀴 도는 데 걸린 시간은 15분 아직도 20여 분을 더 기다려야 하는데 의자에 앉아 바깥을 보니 호떡집에 불났다는 말을 사용해도 될 듯한 게 손에 천 원짜리 지폐를 들고 호떡을 사 먹기 위해 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을 보니 궁금했어요. 얼마나 맛이 좋기에 그러나, 저는 집에서 만들어주려고 자세히 꼼꼼하게 살폈답니다... 2011. 10. 28.
씹을수록 맛있는 유부를 넣고 만든 [ 유부 계란 떡볶이 ] 얼렐레 오늘 정말 춥지요? 추워도 더워도 마음이 놓이지 않는 건 엄마 마음이랍니다. 출퇴근하는 딸의 오가는 길이 염려되고 통학하는 아들이 염려되고 출퇴근하는 바깥양반도 ... 무더위가 지겨워 무더운 여름을 빨리 등 떠밀어 보내고자 했는데 어느새 춥다고 외치며 옷깃을 여미는 계절이군요. 나의 마음은, 가을아 나는 너를 아직 보내고 싶지 않단다 제발 가을아, 더디 더디게 사람들 사는 모습 천천히 둘러보며 게으르게 가다오 라고 하소연이라도 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아름다운 색채의 향연을 즐길 수 있는 정서적인 여유를 가지고 춘천으로 열차 여행이라도 가봐야겠어요. 이맘때면 항상 햅쌀로 가래떡을 뽑아 먹는데 떡볶이를 유부 넣고 만들어주니까 유부가 더 맛있다면서 잘 먹더군요. 오늘은 도시락 대용으로 먹는다길래 넉넉히.. 2011. 10. 26.
모양은 없지만 맛있는 [ 새우튀김] 새벽녘에 내리는 빗소리를 들으니 가을이 마구마구 지나는 소리인듯하군요. 덥지도 춥지도 않아 적당한 기온인 가을은 비만 내리면 발 빠르게 달려 가는 것 같답니다. 성큼 물러가는 가을은 달려가며 아름다운 흔적들을 온 산하에 남기어 모든 이의 마음을 감동케 하여 탄성을 자아내게 하지요. 빠르게 지나가는 가을을 아쉬움과 연민으로 바라보기보다는 가을의 흔적 자연의 색채의 향연 속에 함께 취해보고자 합니다. 올해는 꼭 단풍으로 가득한 숲 속을 걸어보리라 생각하며... 며칠 전 큰딸이 새우튀김 먹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그때는 다음에~~ 라는 말을 해놓고 차일피일 미루다가 오늘에야 만들었답니다. 냉동실에 얼려 있던 새우를 꺼내 튀김을 만들었는데 솜씨가 박 씨라서 못생긴 새우튀김을 만들게 됐어요. 만든 새우튀김을 소.. 2011. 9. 29.
매실 향이 가득한 [ 밤 간장강정 ] 벌써 밤 주우러 가는 계절이 왔네요.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는 말이 들리는데 그래서인지 바람을 쏘이러 가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아요. 하지만 특정인만 그런 것이 아니라 나이. 성별에 관계없이 사람은 어느 한순간에 몸도 마음도 힘이 들고 지쳐 있을 때 평소보다는 더욱더 가깝게 자연과 함께하고 싶어지는 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휴식을 갖고 싶을때 녹색의 숲이 우거진 자연을 찾는 거라는 생각은 어쩌면 나 자신이 그렇기 때문일지도 모르지요. 선선한 날씨라고 하지만 요즘에 저는 무척이나 고달픈 날인 것 같답니다. 숯가마를 한동안 가지 못해서인가 라는 어이없는 생각도 하면서 혼자서 피식 싱거운 웃음도 웃어본답니다. 심심한 건 절대 아닌데 단맛이 강한 단밤을 얼려놓고 조금씩 먹고 있다가 뜬금없이 이렇.. 2011. 9. 25.
무더위를 속 시원히 날려보내는 [ 종합 팥빙수 ] 여성스럽고. 아기자기한 그런 사람이 때로는 부럽습니다. 저에게 없어서 더욱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글도 재밌게 역어 나가고 싶고 맛있는 음식도 먹음직하게 꾸미고 싶기도 하거든요. 하지만 여 엉 그렇게 되지 않는 건 저에게 미적 감각이 없어서인지도 모르지요. 아낌없이 주는 나무라는 그 단어 자체를 무척 좋아하는 저는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자녀에게 주고 싶고 기왕이면 보기 좋은 떡이라는 것도 첨부하고 싶거든요. 딸하고 시간이 맞질 않아서 예쁜 음식을 꾸미지 못한답니다. 사는 날 동안에 아낌없이 주는 나무로 후회 없이 살아가고 싶은 나는 오늘도 자녀를 미안함으로 바라보지만, 나의 마음은 안쓰러운 마음에 눈물이 난답니다. 며칠 동안의 선선한 날씨로 좋아했는데 다시 시작된 열대야와의 싸움을 싸워야 하는 관계로 여간.. 2011. 8.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