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들과 아들이 떡볶이가 먹고 싶었는지
엄마가 만들어 주는 떡볶이가 맛있다 는 둥 ...
이렇게 은연중 직 간접으로 운을 떼는 아들과 딸이
마트에 갔을 때 떡이 예쁘다면서 조롱이떡을 사 가지고 왔어요.
생각해보면 좋은 엄마 이기에는 모자라도 한참 모자라지요.
냉동해 두었던 조롱이떡을 꺼내어 간단한 라볶이를 만들어 주었어요.
이쁘기도 한 조롱이떡이지만 가스불을 켜고 만들어야 하는데ㅠㅠㅠ
오늘은 아들이 학교에서 오는 데로 만들어 주려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기다렸는데 아들은 오자 마자 라면을 먹겠다고 하더군요.
사기가 푹 저하되는 소리 ㅠㅠㅠ저는 아들에게 라볶이 해주려고
준비해 놓았다고 하니까 마지못해서 먹겠다고 하는 거 있죠.
얄미운 이쁜이들 그래도 엄마의 성의를 봐서 맛있게 먹어주는 아들이
기특하기도 하고... 이따 퇴근하는 딸에게 만들어주어서 왕대박
열화와 같은 성원의 칭찬을 들어 보리라 생각하고...
아들 잘 키워서 남에 집 보내고 남의 집 잘 길러놓은 아들 사위 삼자ㅋㅋㅋ
오늘은 라볶이를 하는 날이었어요.
조랭이떡 1봉지/라면1개/어묵 2장/대파반개/
고추장 수북하게3수저/몽고간장 1수저/참기름반수저/매실액3수저/다진마늘반수저/멸치육수500미리/
국물멸치20개로 볶다가 진하게 끓여 500 미리의 멸치육수를 준비했어요.
분량의 고추장.간장.매실액.다진마늘.참기름을 넣고 섞어준다음
멸치육수를 넣고 어묵과 조롱이떡을 넣고
센 불에 끓이다가 끓어오르면 약한 불로 줄여 끓여 주었어요.
약한 불에 뭉근히 국물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끓여 주다가 간을 맞춘 후
불에서 내려 주었어요.
그릇에 담아 놓고
이렇게 이렇게 비벼 먹으면 되는 라볶이입니다.
사랑하는 딸들에게 문자 해야겠어요.
문자 내용은 오늘의 메뉴: 라볶이입니다.
조금만 견디면 8월 23일 선선해진다고 하는 처서입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니까 조금은 무더위가 짧게 남은 것 같지 않나요?
지금 이 순간에도 무더운 여름은 지나가고 있어요.
아주 빠르게욤~~
행복한 날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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