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히 지금은 방학인데...확실한 방학이지요. 하지만 방학인지 잊을정도로 학교로 학원으로 미래의 주인공들은 바쁜 일상을 반복해서 지내고 부모인 제 마음도 모든 부모의 마음도 바쁜 일상만큼 소득이 있는 방학이었으면 소원하겠지요. 한번 지나면 다시오지않는 시간이지만 살아가는 순간에는 소중함을 깊이 있게 느끼지 못하고 소중한 시간을 보내게 되는 것 같아요. 어느 날 문득 산소 같은 딸이 하는 말 다시 학창 시절로 돌아간다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다시 돌아간다면 최선을 다해 혼신을 다해 열공 열공을 할 텐데...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18세의 귀염둥이 동생에게 열심히 공부해야 함을 강조 또 강조했답니다. 그 이야기를 듣는 아들의 대답은 ㅡㅡ응 ㅡㅡㅡ하면서... 마음은 걸쩍 지근... 나의 마음은 파란 마음이고 아들의 마음은 찐한 군청색이었을지 모르지요.ㅎㅎ 고추튀김 하면서 남은 속 양념이 있어 만두피에 말아 튀겨 냉동해두었던 거를 꺼내어 간식으로 만들어 주었어요. 이렇게요.
케첩 양념이 걸쭉하게 끓여지면 준비한 영양 호두나 아몬드를 넣고 살짝 뒤섞어 준다음 불에서 내려 주었어요.
볼에 튀겨놓은 만두와 케첩 양념을 담고 살짝 버무려 준다음
접시에 담았어요.
케찹의 은근히 새큼함과 달콤함이 간식으로 좋더군요.
방학이 지루하게 느껴지지는 않지만 간식거리를 자주 못해주어서 엄마로서 미안한 마음이 들때가 많답니다. 요 며칠은 열심히 팥빙수도 만들어 주고 있지만 맛있는 간식을 만들어 쑥쑥 자라도록 해야 하는데도 체력이 부족해서 라는 핑계아닌 핑계로 자상한 배려를 못해 미안한 방학이랍니다. 미안해 아들아 ... 무더운 여름 모든 청소년 아이들이 밝고 명랑한 마음으로 자라갔으면 하는 마음 가득합니다. 좋은일들이 많아지는 날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