뜀박질하듯 멀리 뛰기 한 번에 그만 멀리 와버린
그것도 너무 멀리 뛰어버린 듯
흰머리가 더 많아져 버린 나이입니다
가방끈이 짧다는 표현으로 줄여 말하지만
이 짧은 단어의 안에 포함된 의미는 가득합니다
나는 열심히 공부 중입니다
23년은 도전의 해입니다
내 언니가 말하기를 동생아 그 나이에
왜 그렇게 힘들게 사냐 재밌게 살아라.
뭐 하러 공부한다고 고생하냐
쓸데도 없는데 골치 아프게,
재밌게 살라고 충고인 듯 말합니다
가방끈! 그 가방끈은 내가 살아온 소중한 날들에
(학력)은 나의 많은 것을 멈추게 했던
벽이자 열등감이었습니다
이미 다 지나버린 시간이지만 내가 만든 열등감이라는
견고한 이 벽을 무너뜨리려고 합니다
23년 1월 7일 ~ 23년 8월 10일 이날들을 통해
중고등학교 6년의 세월을 내 인생에 채우려고
나는 열심히 공부 중입니다
독서실의 장점을 몸소 느끼며
아침 6시 기상 식후 집안일 대충하고
세탁기도 돌려놓고
핸드폰으로 스터디카페 내 자리 정해놓고
8시 스터디 카페로 갑니다
3시간 정도 지나면 등이 뻐근 해질 때
(운동 삼아) 집에 와 세탁된 빨래 건조기에 돌려놓고
다시 스터디카페로 와서 열심히 공부합니다.
그리고 오후 2시 40분 손녀딸 유치원 하원하면
간식 해주고 손녀에게 영어 배우고
(손녀는 5살부터 영어 유치원 다녔는데
그래서 저의 영어 선생님입니다.)
손녀와 게임도 하고 그림도 그리고
손녀 학원도 데려다주고
저녁 준비 & 식사 끝나면
퇴근한 딸에게 수학을 배웁니다
오후 9시 자리에 누워 동영상 수학 강의도 보고
가장 재밌게 보는 티빙 뭉쳐야 찬다 보고 잠이 듭니다
설렘으로 8월 10일을 손꼽아 기다리며 기대하며
나는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공부? 쉽다고 할 수 없지만 재밌어요
독학? 혼자 하면 어렵지만 스터디 카페에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하니까 재밌어요
공부? 하니까 됩니다
표현하자면 스펀지에 물 흡수해지듯,
이렇습니다
23년 1월 7일 교보문고에서
에드윌 기출 문제집 사서 공부 시작
23년 4월 8일 중졸 검정고시 치르고 가채점 합격
확인 후 다음날 바로 고졸 검정고시 기출문제집 으로
시험 볼 8월 10일을 기다리며 공부 하고 있습니다.
6월 26일 드디어 검정고시 응시원서 온라인 접수 완료
나는 새벽형 인간이라 느닷없이 오랫동안
중단했던 티스토리에 끄적이고 있습니다.
공부하면 됩니다.
고졸 검정고시 합격하면 합격의 기쁨도 즐기고
다시 새로운 도전을 해야겠습니다.
아픈 데도 많습니다.
눈 귀 손가락 무릎 어깨와 허리 나열하기 복잡
도대체 아프지 않은 곳은 어디?
음 정신력
그래서 저는 신을 의지합니다.
잘되면 신께 감사 신의 탓
잘못된 건 나의 길 내 탓입니다.
그런데도
나의 도전은 진행형입니다.
고졸 합격하고 새로운 시작은 계속됩니다.
내일 마지막 쉼이 온다고 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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