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공의 노래
함호영 시 홍난파 작곡
두둥실 두리둥실 배 떠나간다
물 맑은 봄 바다에 배 떠나간다.
이 배는 달 맞으러 강릉 가는 배
어기야 디어라차 노를 저어라.
순풍에 돛 달고서 어서 떠나자
서산에 해 지며는 달 떠온단다.
두둥실 두리둥실 배 떠나 간다
물 맑은 봄바다 에 배 떠나 간다.
강릉 여행 둘째 날은 불고기 찜닭 음식점에 갔습니다.
일요일이라서 그런지 한산한 강릉시내, 부성 불고기 찜닭은 소문난 강릉 맛집이라고 합니다.
고기를 좋아하는 아들이 선택한 메뉴는 고추장 불고기 찜닭입니다.
고기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있어 중으로 시켰습니다.
바로 접니다. 난,
편식하면 안 된다고 말했던 이중 ㅇㅇㅇ
일요일 한 시 반 이곳은 한산합니다.
사장님이 하시는 이야기는 어제 왔으면 먹기 어려웠을 거라고 합니다.
관광객이 토요일은 붐비고 일요일은 돌아가기 때문에 한산하다는데,
이곳은 강릉에서 지정한 맛집이라고 합니다.
닭찜이 나왔을 때는 먹음직하지 않았습니다.
국물이 흥건하여 과연 찜닭인지 국물을 후루룩 먹어야 하는지 라고
생각하면서 배춧속만 찍어 먹었습니다.
찜닭이 주메뉴라서 인지 반찬은 간소합니다.
잠시 후 끓기 시작하자 뒤적여 양념이 고루 섞이게 해주었습니다.
그랬더니 점차 먹음직하게 되어갑니다.
맛있는 찜닭 양념을 만들기 위해 유명하다는 찜닭 고장은 다 가봤다고 합니다.
아주 오랫동안의 노력으로 지금의 불고기 찜닭 양념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닭고기와 불고기가 들어가고 네모난 당면이 들어 있는 이 음식은
당면이 알맞게 익으면 먼저 당면을 먹는 거라고 합니다.
동그란 당면이 아니라 네모난 당면을 넣으셨는데 무슨 특별한 이유가 있냐고 물었더니
네모난 당면은 잘 불지 않고 동그란 것보다 맛이 좋아 네모난 당면을 넣었다고 합니다.
후루룩 당면을 잘 먹는 아들을 보니 네모난 당면으로 잡채도 만들어 주고
집에서 이렇게 찜닭도 만들어 먹도록 해줘야겠습니다.
국물을 흥건히 하여 먹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2세 청년이라서인지 아주 맛있게 잘 먹습니다.
거의 혼자 다 먹다시피 한 아들이 이렇게 잘 먹는 건 오랜만에 보게 됩니다.
아들이 대학 다니면서부터 제대로 반찬을 해주지 못하여 마음이 안쓰럽습니다.
닭요리는 주로 후라이드나 양념 통닭을 먹었는데
오랜만에 찜닭을 맛있게 먹었다며
해맑은 얼굴로 말하는 아들 얼굴에는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혀있습니다.
강릉 오시면 이곳에서 한번 드셔 보세요.
강릉 맛집으로 선정되어 시에서 사진도 찍어 갔다고 하니까요.
맛은 보장할 거 같습니다.
저는 감자만 먹었지만, 양념이 맛있더군요,
잘 기억하여 만들어보겠습니다.
메르스가 극성을 부리는 관계로 여행하기가 망설여집니다.
고속버스를 타고 오는데
버스 안에서 누가 기침만 해도 예민하게 되더군요.
청년 하나가 가끔 재채기하는데 입을 가리고 하면 좋으련만, 상황이 이렇다 보니
마스크를 하는 승객이 버스에 많이 있습니다.
중간 휴게소에 잠시 정차했을 때 비상으로 가지고 온 마스크를 가지고 청년에게 다가갔습니다.
어쩌면 기분 나빠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지만 ,
청년에게 말하기를
버스 안이 건조해서 기침이 나오지요? 그럴 땐 마스크 하면 약간의 도움이 돼요.
나도 조금만 건조하면 마른기침이 나오거든요.
그러니까 우선 목적지까지 가는 동안 마스크를 하면 도움이 될 거라고 웃으며 말하니까
청년은 고맙다며 마스크를 받았습니다.
ㅠㅠㅠ 이 메르스가 문제가 어서 해결되어야 할 텐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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