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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기타&찜

신 김치로 만든 [ 소갈비 김치찜 ]

by 배움ing 2011. 12. 20.

 

 

 

엊그제 눈이 내렸는데 눈 내리는 것도 보지 못했어요.
사랑하는 사람들이 첫눈 내리는 것을 보면 헤어지지 않는다는
그런 이야기가 있다고 합니다.
사실이건 아니건 사랑하는 남녀의 아름다운 모습에다 하얀 눈을
맞으면서 거니는 연인들의 모습은 평화롭기까지 한 느낌이 든답니다.
한창때라면 눈이 오면 눈을 맞고 걸어보는 낭만에 젖어봤을 거 같아요.
소복하게 내리지는 않았지만 나도 모르게 화들짝 작은 놀라움으로 
눈이 왔네 라고
밤사이 사뿐히 조금 내린 하얀 눈을 반겼답니다.
 
소갈비 찜을 만들어 주려고 사온 갈비를 넓게 펴서 살코기는 잘라놓고
갈비뼈로 김장김치를 넣고 찜을 만들어 주었어요.

 

 

재료

김장김치 1쪽/ 소갈비 1킬로/ 멸치육수 700밀리/ 생강 술 1 수저/ 
양념= 고춧가루 1 수저/ 된장 1 수저/ 김칫국물 200밀리/대파 반개/ 청양고추 2개/

대파와 청양고추는 어슷하게 썰어놓고
김장 김치는 길게 썰어놓았어요.



끓는 물에 생강 술을 넣고 잘라놓은 갈비를 넣어
끓어 오르면 건져놓았어요.


 

냄비에 김치와 데쳐놓은 갈비를 넣고


 


준비한 멸치육수와 김칫국물을 부어주고
된장을 걸러 넣고



잘라놓은 대파. 청양고추. 고춧가루. 다진 마늘을 넣고
센 불에 끓이다가 끓어오르면 약한 불로 줄여

 

 

 

약한 불로 줄여 은근히 40분 정도 푹 익혀주었더니
갈비와 김치가 푹 물러서 먹기 좋아졌어요.

 



널찍한 그릇에 김치와 국물까지 담아주었어요.



아침을 먹을 때 아들은 밥맛이 없어 
간단하게 먹고 싶어 하는데 오늘은 너무너무 잘 먹어
어찌나 좋은지 몰라요.
게다가 마지막 조금 남은 국물까지 밥 말아 마무리하는 아들을 
바라보면서 대견스럽기까지 했답니다.
그래서 딸들에게 자랑까지 했답니다.
맛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 말이지요.
모처럼 흐뭇한 아침이었답니다.
행복한 오늘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