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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나/일상

위례 중앙광장

배움ing 2022. 2. 1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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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을 바라보며 산지도 몇십 년, 뜀뛰기 하듯 살았는지

이젠 육십 중반에 선을 그었습니다.

내 나이가 어때서란 노래가 불현듯 떠오릅니다.
나이 든다는 건 자연의 법칙이라 불가항력이지만,

문제는 여기저기 쑤시는 관절이 문제입니다.
중앙 광장에서 빙둘러보니 병원 집합소 같습니다.
셀 수 없이 많은 병의원들  
오랫동안 다니던 병의원을 집 가까운 데로 옮겨야겠다고 마음먹으니

이 많은 병의원들 중 어디로 정해야 할지 쉽지 않습니다.
차근차근 두루 다녀봐야 하는데,

오랫동안 다니던 병원을 바꾸려니 잠깐의 망설임을 갖게 됩니다.

 

 

별일이 아닌 일인데 ㅋㅋㅋ

잠실에 있는 건강검진센터에서 검진을 받았는데

느닷없이 재검을 받으라고 연락이 왔습니다.

예약을 하고 기다리는 날 동안 갑자기 마음이 싱숭생숭 이상해집니다.

돌이켜보니 나 자신에게 너무 소홀히 했다는 생각도 들고

참 복잡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과에 따라 해야 할 일도 떠올려집니다.

정리도 하고 버릴 것은 다 버리고 마음에 맺힌 것도 풀고 등등 

정용진 부회장님이 자신의 마음을 글로 표현했다가 별스런 어쩌고 저쩌고... 

어떤 사람도 훨씬전에 어디 가서 그 말을 했었다는데

나 자신이 만일 위급상황이 온다면

나 자신도 모든 것 다 지우고 할 말은 미안하다 그리고 고맙다 일 것 같습니다.

이 생각을 하다 보니 피식 웃음이 납니다.

재검 결과는 조기발견 제거로 별일 아닌 일로 마무리함,

그러나 조기에 발견하여 별일 아닌 일이 되게 만들기 위해

건강검진은 꼭 잘 받아야겠다는 생각,

우리나라 의료시스템중 건강검진 제도 이거 하나 정도는 참 좋다는 생각입니다.

오래 사는 것이 좋다기보다는 고통받으며 지내다 간다는 것은

피할 수 있으면 피하고 싶은 게 모두의 마음일 거라는 생각입니다.

 

남한산성을 지척에 두었으나

등산은 엄두도 못 내지만 마음만은 거뜬히 오를 것 같은 마음입니다.

근거 없는 자신감은 생각으로 그칠 것 같은 건,

오르는 건 어찌어찌해서 오른다 해도

내려오는 건 관절이 받혀주지 못하니 근자감입니다.

얼마 전 내린 하얀 눈을 보니 어릴 적 생각하던 하얀 눈이 아닌

오염되어 갖은 찌꺼기 거두어 내려 눈은 만지기도 망설여집니다. 

 

어린아이들의 눈을 뭉쳐서 만드는 오리를 보면서

어릴 적 만들었던 장독대의 작은 눈사람,

마당의 커다란 눈사람이 떠올랐습니다.

나이 들다 보니 꿈꾸는 건 바다가 보이는 아름다운 마을이 떠오르고

어릴 적 고향 마을이 떠오르지만, 

실제 산다는 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잠시 나그네 쉼을 얻고자 다녀오는 편이

오랜 시간 서울이라는 곳에 살아서인지 정착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바닷가를 앞에 두고 파도소리를 동무삼아 소나무 숲을 산책할 수 있는 곳 강릉 견소동,

 마음에 평화로움을 안겨주는

강릉의 아름다운 바닷가 앞 견소동은 잊어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정책이 그러니 어찌하랴 어찌어찌 청산하여 다시 서울에 마음을 가두게 되었지만, ㅠㅠㅠ

*마지막까지 머무르고 싶었는데ㅠㅠㅠ, 끝

분주히 오가는 사람의 모습을 내려다보며

오늘도 나와 지금까지 또 이 세상 소풍 끝나는 그날까지

그리고 영원까지 함께하시는 신의 은총이 많이 감사해지는 오늘입니다.

시간 내어 강릉에 바닷바람 파도소리 귀기울이러 가야지 라는 마음을 하나씩 둘씩 지우고 

전국 해변가 마을을 를 다녀보기로

바꾸어 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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