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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이버섯3

초 간단 부드러운 반찬 [ 팽이버섯 달걀부침 ] 컴퓨터가 생활 속에 차지하는 부분이 참 큰 거 같아요. 이른 저녁 한참 농구 경기를 시청하는 중 갑자기 방송이 나오지 않는 티브이, 갑자기 인터넷이 멈추어 버렸답니다. 인터넷이 되지 않으니 티브이도 나오지 않고. (쿡 티브이) 컴퓨터도 멈추어버려 쓸쓸해진 저녁 한가한 시간이 되어버렸지요. 남편은 무척이나 당황스러워했지요. 바둑을 좋아하는 남편은 퇴근 후 바둑 두는 재미를 누려왔거든요. 갑자기 심심해져 공허함을 느꼈을 남편 다음날이 되어서야 인터넷을 연결했지만, 갑작스럽게 인터넷이 멈춰버리니까 손이 묶인 것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노트북은 다른 회선을 끌어와 사용할 수 있었지요. 잠시 남편에게 노트북을 사용하라고 해도 되겠지만, 나만의 소중한 친구라서, 할 일 없는 것 같은 쓸쓸함이 감도는 남편의 무료함을.. 2012. 1. 28.
씹을수록 부드러운 맛 [ 소시지 팽이버섯 볶음 ] 며칠 전 제가 사는 동네에 기다란 행렬이 줄지어 지나가는데 무슨 일인가 의아해하던 중 알고 보니 다단계에 대한 계몽운동이었어요. 단속을 하다 하다 두 팔을 걷으셨는지 경찰과 사회단체에서 많은 사람이 대대적으로 다단계 함정의 결과를 많은 사람에게 알리려 노력하는 모습이더군요. 어쩐지 며칠 전부터 인산인해를 이룬다는 표현을 사용해도 될 정도로 많은 젊은이가 아침 시간이면 거의 비슷한 옷차림으로 밀려오듯이 지나가고 저녁이면 썰물 빠지듯이 빠져나가는 모습을 바라보았거든요. 그 모습을 볼 때마다 젊은 청년들이 안쓰러웠어요. 국내외 경제가 활기차게 움직여 주어야 많은 일자리에서 자신의 꿈을 펼칠 텐데 너무도 좁은 취업의 문이다 보니 쉽사리 빠져들게 되는 거라는 생각을 했어요. 나이고 하를 막론하고 다단계는 늪이라고.. 2011. 9. 6.
비오는날 구수하고 따끈한 국물 [ 유부 버섯된장국 ] 60년대 초반의 그때 그시절 동생과 무척이나 싸웠던 어린시절 이지요. 얼마나 싸웠느냐면 밥먹을때도 자기전에도 무척 싸웠어요. 개성이 강한 내동생은 공부도 잘하고 등등등 지금은 당당하게 세계속의 여성으로 파워우먼인 내동생이 자랑스럽답니다.하지만 어릴적엔 끊임없이 싸나운 내동생과 밥먹을때 싸우게 되면 저희 엄마는 두말 하지않고 뒷집의 꽁보리밥 하고 바꾸어 먹게 했어요. 엄마가 딱한가지 부러워했던 뒷집은 아들부자집.우리는 딸부자집, 비록 뒷집은 그시절에 꽁보리밥을 먹어도 아들부자이고 싸우지 않는 그것을 부러워 하셨던거 같아요. 우리가 밥먹을때 싸우면 ㅇㅇ네는 보리밥을 먹어도 싸우지 않는데 라고 하시면서 밥을 바꾸어 먹으라고 하면 엉엉 울면서 먹었던 기억도 아련히 떠오르는 나의 엄마의 모습이 사무치게 그리웁답니.. 2011. 7.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