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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도 23일  벌써 다음 주만 지나면 훌쩍 뜀뛰기 하듯 다 지나가버립니다.

틈날 때 남편과 차박 여행을 하는데 아직은 불편한 차박 여행

이래서 싫고 저래서 싫다 하던 게 어느덧 이래서 좋고 저래서 괜찮아지는 중이랍니다.

남편이 산책 삼아 강릉항을 한 바퀴 돌아보다 전어 낚시하는 사람이 많은 걸 보고

낚시점에 들러 낚싯대 2대, 전어 낚시채비,

밑밥 주걱, 밑밥, 잡은 고기 넣어놓을 통을 사 왔습니다.

( 잉 낚싯대 세대나 있고 채비도 있는데 ㅠㅠㅠ )

( 남편 마음에 찬물 끼얹지 않으려 묵언 )

( 낼모레가 칠십이 되는 남편의 마음은 아직도 순수 소년임 )

포인트 알아놨으니 내일 일찍 전어 낚으러 가자고 합니다.

ㅠㅠㅠ날이 흐릴 텐데 비올 수도 있을 텐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일찍 가기로 결정,

비가 오면 중간중간 멈추는 시간이 있을 수 있지 뭐

 코로나로 긴장하며 사는데 비 오면 사람 많지 않을 테니 잘됐다고 생각하며 잠이 들었습니다.

 

토요일 아침 7시 집에서 출발 전날에 봐 두었던 포인트로 출발했습니다.

강릉항을 둘러보니 썰렁, 주차된 차도 없고 카페거리도 한산하여 사람 없는 카페거리가 신기할 정도,

(그런데 아침아홉시가 되자 카페거리 강릉항은 비가 오는데도 자동차로 빼곡히 채워져 있습니다)

남편이 알아놓은 포인트는 강릉항 해양경찰서 부근, 도착하자마자 낚싯대를 펼치고 전어잡이에 몰두합니다.

비가 오거나 말거나 그건 개의치 않고 전어 건지는 즐거움에 빠져 연신 들어 올리고,

낚싯대 두대로 하다 낚시를 포기 남편이 건져 올리는 전어를 낚싯바늘에서 빼주기도 바쁩니다.

바쁘다 바빠ㅎㅎㅎ 초장도 준비 완료,

싱싱한 전어회 남편에게 먹게 해야지, 생각만 해도 흐뭇합니다.

즉시 잡아 싱싱한 회를 먹게 하다니 말이지요.

내리는 비를 맞으며 잡다 보니 옷도 젖고 집에서 준비해온 아침을 테이블에 준비해두고 임무교대,

세어보니 70마리 계속 내리는 비에 뒷트렁크를 열어 처마 삼아 손질,

비늘 치고 불필요한 것 다 꼼꼼히 제거 후 연거푸 부어 주는 바닷물로 깨끗하게 바락바락 헹궈,

수돗물에 세 번 씻어 건져 키친타월로 물기 제거 완료,

 

 

뼈가 연해서 있는지 없는지 모를 정도라는데 나는 믿지 못해 의구심을 가지고 시도해봅니다.

유튜브 정겨운 성빈 TV에서 본 데로 해 먹으려 백 텐트(비린내) 치고 준비를 했습니다.

도마에 키친타월 깔고 포를 뜨려 하자 남편은 무슨 소리냐고 그냥 먹어도 된다고,

잉 그래도 썰어먹어야지 어떻게 뼈째 먹어 안돼, 

단호히 잘게 썰어주는 초장에 휘휘 비벼 단시간에 먹어버립니다.

먹어보라는 성화에 나 생각해주지 마세요 말까지 하고 나니 좀 무안해진 내 마음  남편의 마음 상처 받을까 봐서

나는 포를 떠서 먹어보니 달다는 표현이 절로 납니다. 

그래서 어디 먹어볼까 뼈채로 라는 도전 으으으으 각오를 단단히 하고

자르지 않고 먹어보니 신기하리만치 뼈가 씹히는 이물감이 전혀 없고 고소함까지 느껴집니다.

잉 전어가 이런 맛이었어!!!! 생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맛입니다.

이제야 집 나간 며느리 돌아온다는 그 말의 의미를 진심받아 들 일수 있습니다.

회로 먹고 구워 먹고 70마리 전어 뚝딱 바다에서 바로 건져 먹는 맛을 본 시간입니다.

(오늘 이후로 전어는 바다에서 건져 먹기로 ㅎㅎㅎ)

아하 제때 먹는 전어 맛이 이런 거였네  남편에게 찬바람 부는 11월 말~1월까지는 무조건 전어 건지자고 했답니다.

바다는 평화로움을 선물하는 산타, 최적의 무료 저장고입니다.

풍요로운 바다의 선물 가족과 함께 강릉항 전어 낚시해보시고 전어 맛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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