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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12

가을날의 내장산 2014년 11월 2일 가는 날이 장날이라는 말이 어쩜 이렇게 딱 맞는지, 새벽부터 내리는 비는 바람까지 거세게 불어옵니다. 분명 오늘은 비가 오지 않는다는 기상청 예보를 믿고 예약했는데 전날은 비가 온다고 했는데 날씨가 무척 좋았거든요. 이런 낭패가 흠, 일요일 새벽의 서울날씨는 온통 심술이 가득한 날씨 입니다. 잠실 롯데월드 앞은 주변의 높은 건물과 강바람의 영향인지 세찬 돌풍까지 불어와 버스를 기다리는 길손을 당황하게 합니다. 그러나! 가을 정취를 그리며 나선 여행객의 마음을 아무리 거센 돌풍이라 한들 밀어내지 못하지요. 비바람을 가르고 도착한 버스가 어찌나 반갑든지 걱정 반. 근심 반. 기대 반. 불확실한 잠시 후의 시간을 잊고 이른 시간 기상으로 부족한 잠을 청하다 보니 어느 사이 내장산에 도착.. 2014. 11. 19.
말레이시아 코타키니발루 여행기<코타키나발루의 일출> 새벽 1시에 출발하는 비행기에 탑승하여 이륙하기 위해 굉음을 내며 앞으로 나아가나 싶었는데 갑자기 들리는 기내방송에서 기체결함으로 연착한다는 방송과 함께 출발하던 곳으로 돌아왔습니다. 웅성거림과 함께 시간이 흘러 새벽 4시쯤 기내에서 내려 항공사에서 마련한 호텔로 가게 되었습니다. 백여 명이 넘는 관계로 여기저기 뿔뿔이 흩어지게 되었는데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호텔은 헐 시내 끝자락에 위치한 호텔은 객실 입구에 모기 때문인지 뿌려진 모기약 냄새가 매우 심했습니다. 그동안 묶었던 깨끗한 팔레스호텔과는 영 딴판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덕에 멋진 일출을 보게 되었습니다. 항공사에서 마련한 호텔에 도착한 시간이 새벽 5시 30분 객실에 짐을 내려놓고 여섯 시가 되어 졸리지 않아 맨 위층에 가보니 그곳은 호텔식당이었.. 2014. 1. 28.
세상에서 가장 예쁜 꽃 세상에 이렇게 아름다운 꽃을 보았는가 이 꽃은 아무리 봐도 싫증이 나지 않는 꽃이다 보면 볼수록 애잔함이 넘치게 하고 보고 또 봐도 가슴 저리듯 그리움이 더욱더 쌓이게 되는 꽃이다 생각하면 눈물짓게 되고 손잡으면 미소를 짓게 하는 깊은 그리움에 젖어드는 이런 꽃이 있구나 영원한 그리움의 꽃이기에 가슴에 새기어진 꽃이다 너무도 소중하여 사뿐히 내려오는 새벽이슬에도 생채기가 나려나 마음졸이는 간절함으로, 깊은 그리움에 눈시울이 붉어지는 사랑하는 나의 꽃이란다. 바람이여 태양이여 나의 사랑하는 꽃을 에둘러 지나 가다오 이는 내 목숨보다 더 사랑하는 나의 심장이니 나의 노래이리니···. 기쁜 마음으로 나이를 한 살 또 먹게 되었답니다. 나이 드는 것이 기쁜 마음이 들게 되는 건 사랑하는 아들이 성장하기 때문이기.. 2012. 2. 10.
마음까지 시원하게 해주는 배 한조각 만나고 헤어지는 일상 속에 마음 훈훈한 사람을 만나면 친구 하고 싶어지지 않나요? 살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현실에 맞게 변하여 살아가는 자신을 발견하곤 소스라치게 놀라며 상대적으로 마음 포근한 한국적인 사람이 그리워지게 된답니다. 지극히 한국적인 사람을 친구로 둔 사람은 정말 행복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오늘은 지인의 자랑 좀 하려고 합니다. 인간미 넘치는 순수 청년과 마음씨 고운 이슬 닮은 아가씨가 하늘의 인연이 닿아 살뜰한 마음으로 사랑하여 결혼했답니다. 순수청년과 이슬 닮은 아가씨는 멋진 아들도 둘이나 두었지요. 도시의 일상 직장인의 모범을 보이며 살아가던 아름다운 부부는 가업을 이어받으리라 결심하고 고향으로의 귀향을 하게 되지요. 어언 세월이 흘러 이십여 년이 훌쩍 넘어갔지만 이 배 과.. 2012. 2. 7.
아들과 딸이 즐겨 찾는 [ 애슐리 가든 파이브점 ] 요즘엔 숯가마를 가지 않고 ( 이곳 숯가마는 겨울에는 쉬는 공간이 추워요) 멀기도 하고 요즘에는 숯가마에 가지 않고 가든파이브 찜질방에 간답니다. 휴일에는 사람이 너무 많지만, 오전에 일찍 가면 여유로운 찜질을 할 수 있지요. 찜질방 중독이라고 해도 피할 수 없는 것이 물리치료 받는 셈 치고 다니거든요. 통증 클리닉이나 정형외과에 가면 으레 물리치료 받으라고 말하지요. 저는 그러면 바쁘다고 말하며 절대 물리치료 받지 않고 온답니다. 물론 받으면야 좋겠지만 별로 호전되거나 하여튼 별로라는 생각이 많아 그 대신 찜질방 물리치료를 한답니다. 제 맘대로죠. 호호호 가든파이브 찜질방에 다녀올 때 딸과 함께 애슐리에 갔어요. 느끼한 음식과 육식을 즐겨 먹지않다 보니 별 관심이 안가더군요. 빕스 마르쉐 등 레스토랑의.. 2012. 1. 21.
서초구청 여권부서의 자원봉사자 관공서는 공휴일 근무를 하지 않다 보니 직장인은 관공서 이용에 불편한 부분이 있답니다. 특히나 꼭 본인이 해결해야 하는 일은 정말 곤란하지요. 여권발급문제도 부모라 해도 대신 신청할 수 없더군요. 얼마 전 평일에 직장인 딸을 대신해 여권 신청하러 갔더니 지문날인 문제로 본인이 신청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일부러 회사에 아쉬운 소리 하고 시간을 비워야 할 상황이었지요. 하지만 희소식 크크 저만 정보에 둔해 늦게 알게 된 것인지 모르지만 몇몇 구청은 토요일 1시까지 여권신청이 가능하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답니다. 토요일 발걸음도 가볍게 집에서 가까운 서초구청으로 신 나게 달려갔지요. 토요일이라 가는 길도 한산했고 구청도 한산하더군요. 앞쪽으로 널찍한 구청 뜰에는 비둘기가 노닐고 있어 평화로워 보였답니다. 서초구.. 2012. 1. 9.
순백의 숨결이 느껴지는 눈 내린 고향 지난 시간이 그리운 것은 아름다운 추억이 거기에 있기 때문이며 다시 돌아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순백의 숨결이 느껴지는 눈 내린 고향 순백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고향마을에 밤사이 내린 눈이 온천지에 하얗게 내려앉으면 에헤야 즐거워 모두가 즐거워 소복이 쌓여 있는 새하얀 눈을 바라보는 마음은 자신도 모르게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 버렸습니다. 추운 줄 모르고 나도 동무도 동네 한 바퀴 강아지도 동네 한 바퀴를 돌며 만드는 발자국엔 보이지 않는 악보가 그려진다. 이 악보는 보지 않아도 순백의 자연을 노래하는 것이라. 밤사이 내린 눈을 보고 나를 보고 하늘을 보며 하늘 향해 두 팔 벌려 새하얀 융단에 누워 눈이 좋아 아주 좋아 기뻐하는 흔적을 남기듯 눈 위에 전신사진 남기었던 그 시절이 떠오른다. 장독대에 발걸.. 2012. 1. 6.
[ 즐거운 노래가 넘쳐나는 동생의 집 ] 삶이 시작되는 순간부터 끊임없이 만나고 헤어지는 시간 여행, 여러 만남 가운데 많은 시간을 함께할 인생의 동반자를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에 따라 노래가 넘쳐나는 삶이 될 수 있고 먹구름 낀 마음으로 소중한 인생을 불행하게 살아가기도 하지요. 남자도 여자도 모두에게 똑같이 중요한 일이지만 자신만큼 가족을 사랑하며 살아갈 자신 없으면 자신만 사랑하며 살아가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런 점에서 내 동생은 멋진 인생의 동반자를 만나 언제나 노래가 넘쳐나는 삶을 살아가는 행운을 받게 되었지요.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자신의 아내를 사랑하는 제부는 신께서 주신 고운 품성과 배려가 있고 넓은 마음을 가진 멋진 신사라고 칭찬을 하고 싶습니다. 사노라면 때로는 어려움이 닥쳐올 때도 .. 2011. 1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