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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미7

맛있는 [ 귤 ] 구워 먹었어요. 파릇파릇한 새싹이 움트더니 훌쩍 지나가는 줄 모르게 봄은 가고 모든 자연이 푸름으로 가득 차여 가는 여름이 성큼 왔었지요. 기상 이변과 기후의 변화로 여러 많은 일을 겪어가며 만물의 영장 인간은 작은 존재임을 느끼게 되었답니다. 그렇게 여름은 지나갔고 모든 사람의 마음을 풍요롭게 만들어 넉넉함을 베풀 수 있도록 주렁주렁 열매가 달리고 무르익어 수확의 기쁨을 누리게 해 주었지요. 가을은 아름다운 풍광을 만들어 주어 바라보는 많은 사람으로 하여금 최고의 탄성을 자아내도록 했지요. 화살같이 빠른 세월이 지나 움추러드는 계절이 왔군요. 사계절을 마음에 품고 살아갈 수 있는 대한민국! 겨울철의 맛있는 과일 귤도 풍년이고 게다가 맛도 좋아 감탄할만하지요. 맛없는 과일이 없다고 마무리하고 싶어지는 올해의 과일 중 귤.. 2012. 2. 3.
신 김치로 만든 [ 소갈비 김치찜 ] 엊그제 눈이 내렸는데 눈 내리는 것도 보지 못했어요. 사랑하는 사람들이 첫눈 내리는 것을 보면 헤어지지 않는다는 그런 이야기가 있다고 합니다. 사실이건 아니건 사랑하는 남녀의 아름다운 모습에다 하얀 눈을 맞으면서 거니는 연인들의 모습은 평화롭기까지 한 느낌이 든답니다. 한창때라면 눈이 오면 눈을 맞고 걸어보는 낭만에 젖어봤을 거 같아요. 소복하게 내리지는 않았지만 나도 모르게 화들짝 작은 놀라움으로 눈이 왔네 라고 밤사이 사뿐히 조금 내린 하얀 눈을 반겼답니다. 소갈비 찜을 만들어 주려고 사온 갈비를 넓게 펴서 살코기는 잘라놓고 갈비뼈로 김장김치를 넣고 찜을 만들어 주었어요. 재료 김장김치 1쪽/ 소갈비 1킬로/ 멸치육수 700밀리/ 생강 술 1 수저/ 양념= 고춧가루 1 수저/ 된장 1 수저/ 김칫국물.. 2011. 12. 20.
콩가루 옷을 입혀 만든 [ 수수경단 ] 고지혈증에 좋은 수수 딸부잣집에 태어난 아들 ! 내 엄마는 무척 아들을 원하셨지요. 신여성으로 대를 이어 기독교 집안에서 자라온 내 엄마. 종손 며느리이지만 많은 제사는 작은 엄마가 지내시고 중년이 된 지금에서야 작은 엄마께서 많은 고생을 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간절히 기다리던 소중한 아들을 낳고 사흘에 거쳐 백일을 치르며 기쁨을 누리는 것을 끝으로 백 열하루 만에 돌아가셨거든요. 소중한 아들을 111일 동안 기르면서 행복해하셨을 엄마를 떠올리면 나도 모르게 눈물이 핑 돌게 되는군요. 소중했던 그 아들은 엄마 얼굴도 엄마의 애지중지했던 사랑의 마음도 모르겠지만 저는 그때 엄마의 마음을 느끼며 엄마를 그리워하지요. 백일 때는 꼭 만들어야 하는 줄 알아 제 딸의 백일 때 만들었던 수수경단. 오늘은 코스트코에.. 2011. 12. 15.
맛있는 [ 대하 소금구이 ] 그리운 엄마! 어느 날 자신의 삶 속에서 엄마의 모습을 발견하신 적 있으세요? 삶 속에서 문득문득 엄마의 모습과 행동을 하는 나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서 혼자서 빙그레 웃음을 지은 적이 있답니다. 큰딸이 어릴 때 학교에서 개구쟁이 남자애가 제 딸을 귀찮게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학교에서 귀가하는 아이를 기다렸다가 놀이터를 지나는 남자애를 불러서 차려 자세로 만들어 놓고 아주 심하게 야단을 쳤던 적이 있었어요. 물론 그 남자애 엄마에게 양해를 구하고 야단을 쳤지요. 제 딸은 성격이 조용하고 차분해서 개구쟁이 남자애의 장난을 함께할 성격이 아니었거든요. 아이들 교육? 물론 이렇게 기르면은 안된다고 말할지 모르지만 제가 어릴 때 친구들이 괴롭히면 우리 엄마가 나서서 다시는 그렇게 못하도록 야단을 쳤었던 우리 엄.. 2011. 9. 7.
한여름 장마철 밥도둑 [ 들깨 시래기 된장찌개 ] 여름 장마철이면 빨래말리는 문제가 고민이 된답니다. 아무리 잘 빨아서 널어도 꿉꿉한 냄새를 피할수 없어요. 별별 방법을 동원해도 냄새를 떨쳐내기 어려운데 모든빨래를 삶아 널수도 없고 그렇다고 제습기를 날마다 가동시킬수도 없고... 얼마전에 모르고 딸내미 옷을 삶았다가 딸의 푸념을 들었던 적이 있답니다. 어찌어찌 삶는 빨래속에 끼어 들어가 엉망으로 쭈글쭈글해져버린 딸의 나시티 만져보니까 면같아서 분명히 면인줄 알고 삶았는데 완전히 쭈글쭈글 난리 부르스였고 딸들의 항의도... 삶지 마세요 엄마 제발 이라는 애원의 말을 듣고 이제는 완벽한 면만 삶고 티종류는 삶지 않는답니다. 오늘도 내리는 빚줄기로 저녁이면 한보따리의 빨래가 나오게 하지만 ㅠㅠㅠ어떻게 해요 .이장마가 끝나면 찬란한 태양 이다못해 이글거리는 태.. 2011. 7. 17.
비타민 A의 보물창고 [ 시래기 비빔밥 ] 해병대 캠프를 다녀온 아들이 경험담을 열심히 이야기 해주는데 요즘 학생들의 표현으로 엄마 정말 해병대 캠프 너무너무 빡쎄요 라고 이야기하면서 모래묻은 손과 옷 관계없이 씻지말고 그대로 식사하라고 했다면서 위생이 너무너무 좋지 않았다고 손도 씻지않고 밥먹는건 너무 지나친 거라는 둥 ㅡㅡㅡ여고에서도 왔는데 여고생들이 더 잘했다면서 훈련의 강도가 여고생들은 약한듯 어쩌고 저쩌고 이야기 하는데, 저는 엄마로서 아들에게 진짜 사나이가 되려면은 그보다 더 힘든과정을 거쳐야 하는거라고 손에묻은 모래나 흙에 대해서도 ... 국가 비상시는 최소한의 위생만 있으면 된다고 이야기 해주니까 아들은 그래도 손도 안씻고 그냥 밥먹는건 너무했다고 계속 항변을 하는데 그모습이 어찌나 재미있는지 물론 겉으로 내색은 안했답니다. 야속하.. 2011. 5. 28.
고단백 저 칼로리 콩으로 만든 [ 신김치 비지찌개 ] 콩에 들어있는 지방질은 대부분이 불포화 지방산이고 비만을 방지해주니깐 다이어트에 딱 제격인 식품이지요. 비지찌개를 먹으면서 엄청 맛있다 라고 감탄하게 되는데 저는 채식위주로 먹게되면 속이 편하답니다. 몸에좋은 콩이 작년에는 좀 비싼편 이었죠. 어느날은 가끔씩 문득 비지찌개가 먹고싶을때가 있더군요. 비지를 사서 끓여도 맛있지만 콩을 갈아 콩물은 걸러내 콩국수 만들어 먹고 남은 건더기로 찌개를 끓이면 엄청 고소하고 부드럽답니다. 영양도 듬뿍 들어있는 콩으로 만든음식은 다양한 요리를 만들수있어 과거에도 현재도 미래도 인류에게 없어서는 안되는 식품일거 같아요. 고마운 영양듬뿍인 콩비지로 이렇게 찌개 끓여 먹었어요. 개운하고 맛있게욤~~ 조미료를 넣지마세요. 멸치육수넣고 끓이면 맛깔스럽고 감칠맛나는 음식을 만들수.. 2011. 4.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