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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지 봄이 오게 되면 한가지의 걱정이 따라오게 됩니다.

황사가 올까 봐 염려되는데 이유는 아들이 비염으로 고생해

 나도 모르게 봄을 맞을 때는 염려도 함께해야 하는 상황이랍니다.

몽골 지방의 드넓은 초원을 달리던 칭기즈칸의 시대에는 황사가 없었을 테지요. 흑흑

오늘은 작년에 쪄서 말려둔 단호박을 꺼내 찰떡을 만들어 먹었어요.

여러 호박 가운데 단호박은 전분과 미네랄과 비타민이 많이 들어있고

맛도 좋아 많은 사람이 즐겨 쪄 먹는 서양계 호박이라고 합니다.

밤 맛을 느끼는 호박이라 밤 호박이라고도 불린다고 하는군요.

 

 

 

단호박은 비장이 약한 사람에게 좋은 식품으로 식욕을 좋게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소화가 늦게 되기 때문에 뱃속에 가스가 많이 차는 사람이나

위장 장애가 있는 사람은 아주 조금만 먹는 것이 좋다고 하는군요.

음. 올해는 아주 커다란 늙은 호박으로 즙을 짜 먹어야겠어요.

 

 재료

말린 단호박/ 노랑 설탕/ 굵은소금 약간/ 현미 찹쌀가루/ 무 약간/

 

작년 11월에 말려둔 단호박을 물에 10분 정도 불려 노랑 설탕에 버무려 놓았어요.

 

전날에 미리 불려 빻아놓은 현미 찹쌀가루를 넣고

냉수를 살짝 뿌려 함께 버무려 준 다음

 

찜기에 베보자기를 깔고 그 위에 무를 얇게 잘라 깔아준 후

 

깔아놓은 무위에 버무린 찹쌀가루를 올려 주고 그 위에 베보자기를 덮어

뚜껑을 열어놓고 센불에 김이 오르도록 끓여준 다음

 

끓어오르면 약한 불로 줄여 이십 분을 뜸을 들여 주었지요.

 

도마에 랩을 널찍하게 펴놓고 다 쪄진 찰떡을 업어 부어준 다음

 

무를 걷어내고 그 위에도 랩을 덮어주고 1시간 정도 식혀주었답니다. 

 

식힌 찰떡을 가위로 먹기 좋게 잘랐어요.

칼로 자르는 것보다는 가위로 자르는 것이 좋더군요.

윗면과 밑면을 랩으로 깔아주었기 때문에 가위로 잘 잘렸어요.

 

이렇게 잘라서 한 개씩 랩으로 말아 냉동해두고 꺼내어 녹여 먹으니까

맛있는 건강 간식이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예전에 이십 대 나이에 직접 만들어 먹으려고 찰떡을 쪄봤었는데

아무리 쪄도 익지 않는 찰떡과 씨름하다 결국은 포기하고 말았지요,

삼십여 년이 지나서야 성공한 찰떡을 보며 마음으로 하는 말,

나는 찰떡도 잘 찌는구나! 라는 자화자찬을 혼자서 했답니다. 크크

그런데 나도 모르게 그 시절이 그리워지더군요.

지난 시간의 추억이 그리운 건 소중한 젊음의 시간이 묻혀있기 때문일 거란 생각을 하며

화창한 봄날에 아름답고 즐거운 추억이 많이 만들어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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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아로마 ♡ 2012.04.19 12:51 신고

    아...
    단호박 저렴할때 사서 말려둘 생각을 못했네요 ㅜㅜ
    역시 전 불량주부 인가봐요 ㅡㅡ;
    저희 애들 떡돌이거든요...'차암 좋아하는디..
    담엔 말렸다가 떡 해 먹어 봐야 겠어요 ^^

  2.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05.04 08:58

    단호박...

    제가 좋아하는것이 단호박과 떡인데
    단호박 찰떡이 있다는 사실을 지금에서야 알았네요 ㅠㅠ
    이거 파는곳도 있는지 찾아봐야겠어요
    잘보고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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