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손으로 가꾸어진 아름다운 곳도 많지만
최고의 아름다움을 넘어 경이로움마저 느끼게 하는 건 역시 자연 그대로의 풍광인듯합니다.
여행 둘째 날에는 맹그로브가 자생하는 강과 캘리베이 해변으로의 탐구여행을 했습니다.
오늘의 여행 또한 즐거웠지만 지금 생각하면 아쉬움이 가득 한 점은
맹그로브 마을로 직접 들어가지 않은 점이 아주 많이 섭섭했습니다.
원시의 삶은 아닐지라도 맹그로브 나무 위에 집 짓고 살아가는 부족의 마을로 들어가고 싶었습니다.
최대의 아쉬운 부분입니다.
혹 이곳으로 여행하시는 분은 여행 가기 전 여행사에 꼭 이 부분을 확인하시고 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맹그로브 현지인이 사는 마을을 방문하는 코스인지 아닌지 말이지요.
아쉬워요. ㅡㅡㅡㅡㅡㅡㅡ 오
맹그로브 강을 왕복하는 원주민의 배에 탑승해서
건너편으로 이동하는데 시간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답니다.
맹그로브 나무뿌리에서 나오는 진액으로 강물의 색깔이 연한 황토색이랍니다.
사진으로 볼 때는 뗏목이 빠질 듯 말 듯 위태로워 보이는데 안전한 뗏목 배입니다.
뗏목 배를 타고 이동을 하는데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 하늘도 강 주변의 모든 것도
그야말로 깨끗하게 정화된 느낌의 풍광이었습니다.
강에 견고히 뿌리를 내린 맹그로브를 보노라니 튼튼한 집을 지을 수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입구에서 물을 보니 흙탕물과 같아 순간 비가 내려 강물이 흐려졌나 라는
잠깐의 어처구니없는 생각도 했답니다. < 생각은 자유라 서요> 호호호
목적지에 도착해서 찍은 강물 색입니다.
무수히 많은 맹그로브로 인해 이렇구나 하고 절로 이해가 됐습니다.
점심 후에 <무료> 노를 젓는 작은 쪽배의 사공도 되어보며 즐겼습니다.
* 참 노를 젓을 때 호흡이 맞아야 즐거운데 하나둘 구령을 맞추면
아주 즐거운 뱃놀이를 할 수 있답니다.
* 또 하나 바나나보트를 타는데 앞에 모선 보트로 쭉 가면 캘리베이 바다까지 갈 수 있답니다.
참으로 멋진 추억의 한순간인데 여러 번 강물에 빠트리게 된답니다.
그래도 걱정하지 마세요. 맹그로브 목욕하는 거잖아요.
근데 강물에 빠지는 순간 미지근한 강물이지만
흐린 강물에 빠지다 보니 갑자기 아나콘다가 생각이 나더군요.
큰 물고기는 아주 많이 살고 절대 아나콘다는 살지 않지요. 칵
가시는 분은 여러 번 바나나보트 타보세요.
최고로 재미있어요.
신이 나는 강물에서의 놀이도 좋지만,
현지 전통체험인 바틱 페인팅 체험도 꽤 의미 있는 체험이었어요.
면 손수건만 한 크기의 천에다 이곳 천연염료로 그림을 그려 이름도 쓰고 말리게 되면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손수건이 되지요.
붓으로 염료를 찍어 그리면 저절로 퍼지게 되는체험,
집에 가지고 오셔서 표구하게 되면 싫증 나지 않은 기념품이 된답니다.
예술적인 감각이 나타나는 시험장이기도 하답니다.
크크크 전 솜씨가 꽝이라서 ㅠㅠㅠ
캘리베이 해변으로 가기 전
원주민의 사냥방법 독침으로 후 세게 불어 사냥하는 방법! 흉내 한번 내보고 무게를 잡아봤어요.
이 나무가 맹그로브인데 뿌리가 촘촘하게 많지요.
이 아름다운 자연 속의 한 부분인 인간 정말 작은 티끌과 같아요.
새하얀 융단과 같은 구름을 올려다보니
향기가 가득하고 포근한 이불인듯한 느낌입니다.
이곳은 짭조름한 물을 머금고 있는 맹그로브 강 입구입니다.
출입구라고 할 수 있죠.
원주민 뗏목을 타고 이동할 때에 통발을 던져놓았는데
올 때 통발을 건져보니 띠리리 이만큼 큰 물고기가 잡혀있었답니다.
짭쪼름한 맹그로브 강의 풍부한 먹이 덕에 이렇게 큰가 봐요.
다시 강에 놓아주었답니다.
세계는 지금 이 시각에도 끊임없이 변화를 이루어 가고 있어
편리함을 누리고 살아가지만
내면의 깊은 곳에서는 때 묻지 않은 순수한 자연을 그리워하고
또한, 그 가운데 서면 평화로움을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나이 들어가다 보니 순수의 자연의 한 부분으로 들어가 그 자연의 한 부분으로
조화를 이루며 살고 싶어 집니다.
오늘도 내일도 티 없이 맑은 마음으로 변하여가기 원하며
모두의 마음에 평화가 넘쳐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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