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더욱 추워진다고 하는데 김장은 하셨는지요. 진작에 김장은 했지만 왜 이리 바쁜지 이제야 올린답니다. 주부들은 김장 하면 겨울 할 일 다한 것 같은 기분이지요. 한참 동안 배춧값이 비쌌지만, 요즘은 안정되어 다행이랍니다. 아직도 동네 마트는 비싼 가격으로 배추가 팔리지만 다행인 건 농협이 안정된 가격으로 배추를 팔고 있어 얼마나 좋은지 조금만 발품을 팔면 좋은 배추를 싼값에 살 수 있답니다. 양재동 하나로 마트에 가보니 배추가 이천 원에 팔리는데 속이 꽉 차고 짤막하니 정말 좋더군요. 인삼 사러 다녀오는 길에 20통을 사서 담아놓고 또다시 마무리 김장 27포기를 추가로 담았어요. 너도나도 배추를 가득가득 싫고 계산대에 쭉 늘어선 행렬들 저도 27통을 사서 가지고 왔어요.
가지고 와서 반을 갈라보니 세상에 내가 꼭 사고 싶어하는 배추 줄기 부분이 짧고 속이 노랗고 정말 고소한 배추였답니다.
국물 멸치와 다시마를 넣고 찐하게 육수를 끓여 건더기는 건져내고 끓여놓은 멸치육수에 2.5리터의 육수를 준비해서 현미 찹쌀을 하룻밤 불린 후 멸치육수에 넣고 곱게 갈아 걸쭉한 현미 찹쌀풀을 되직하게 끓여 놓아요.
생새우는 소금물을 만들어 한번 씻어서 바구니에 건져 물기를 빼요.
채를 썬 무. 자른쪽파. 채썬배. 청 갓. 마늘. 생강. 새우젓. 까나리액젓. 생새우를 넣고 만들어 놓은 현미 찹쌀풀과 함께 섞어 놓은 다음
골고루 섞어주고 고춧가루를 넣어 고르게 섞어 고춧가루를 불려 주어요. 저는 하루 전에 김치의 속 양념을 만들어 김치 냉장고에 넣고 하룻밤을 고춧가루가 불도록 한답니다. 짭짤하게 소금물을 만든 다음 소금물에 반으로 자른 배추를 담았다 건져 차곡차곡 큰 그릇에 담고 하얀 배추 밑동 부분에 소금 한 줌을 올려놓으세요. 저는 일일이 배춧잎을 하나씩 들어 올려 소금을 뿌리지 않고 이렇게 절인답니다. 배추 줄기에 소금 한줌을 올리면 배추 대가 잘 절여진답니다. 힘들이지 않고 절이는 과정을 빠르게 할 수 있고 알맞게 절여질 수 있어 좋아요.
하룻밤쯤 소금물에 절여진 배추를 흐르는 물에 잘 씻어 건져요. 세 번 정도 씻어 건져 놓고 배추 밑동을 칼로 도려 내시고 김장 배추 김치는 두시간정도 쪽 물기를 빼 주어요.
물기가 쪽 빠진 배추를 잎을 하나씩 들치며 양념을 켜켜로 바르고 넣어 주어요. 양념을 고르게 발라 주어요.
차곡차곡 저장용기에 담아 김치냉장고에 넣었어요.
인삼김치
인삼김치도 이럴 때 담아 놓아 별미 김치를 먹어 보세요.
인삼을 잘게 잘라 양념을 덜어 골고루 섞어서 배춧잎을 하나씩 들추며 양념을 켜켜로 바르고 넣어 주어요.
인삼의 향기가 가득히 퍼지는 김치 먹어 보셨나요? 안 드셔 보셨으면 이번 김장에 담아 먹어 보아요. 김장김치는 담아 놓으면 겨울 준비를 다 한 것처럼 여유 있는 마음이 든답니다. 우리의 식탁에서 빼놓을 수 없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지요. 난 날아갈 것 같아~~~라는 마음이었답니다. 평화가 넘쳐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