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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카페 (늘솔길 )

배움ing 2016. 4. 30.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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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륙십 대가 되면 전원생활 꿈꾸는 사람 많습니다.

물론 저도 전원 꿈꾸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지인 연락으로 바람 따라 한여름의 더위를 무릅쓰고

미래 가치 있다는 조건이 갖추어진 그런 곳이 있다는 말에

 남편 혼자 가게 하기에는 마음이 편치 않아 동행했습니다.

미래 가치 있는 곳 좋지만,

 이젠 남편이 주어진 상황에서 편히 나이 들어가며

 여가도 즐기며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생명 다할 때까지 활동하며 

더 나은 자신을 계발하며 살아가는 것도 좋습니다만,

그건 각 사람의 가치관에 따라 살아가는 것이고 

개인적으로는 젊어서 부모. 형제와 남을 많이 생각하며 살았던 것을 

 그만 멈추고 이젠 자신을 위해 살며 늙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예쁜 카페입니다.

늘 솔길 이라는 이름이 정겨운 이곳은 충주에 있습니다.

충청북도 충주시 앙성면 앙성초등학교를 지나 

한도 아파트 바로 뒤에 있습니다.

 전원을 그리며 찾아온 길 지인과 함께 들렀습니다.

 

 

 

 

 

 

 

뒤로는 논두렁이 보이고 삼거리 교차하는 곳인데 

아담하고 예쁜 카페는 

이곳의 삭막한 느낌을 단번에 해결하는 

중요한 사랑방 같은 느낌입니다.

 

 

 

 

 

때 묻지 않고 살아갈 수 없지만 

  자연의 마음 닮은 비둘기 같은 부부가

아장아장 호기심이 생겨나는 돌 지난 아들과 함께 살아가는 곳,

이 예쁜 가족이 있어 이 고장이

 환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카페 사장님이 주변을 정성스레 가꾸는 것 같습니다.

울안에 갖은 꽃과 야생화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질서정연하게 심지 않았지만, 

오히려 어우러져 피어 있는 꽃이

늘솔길 카페이름하고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이건 꽈리가 아닌가 ?

어릴 적 이 열매를 따 속을 빼내고 껌을 씹는 것처럼 하면

꽈리 소리가 나는,

 재미있는 놀잇거리였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가지를 심어 놓았는데 크기가 장난이 아닙니다.

어찌나 그렇게 잘 키웠는지 한 보따리 얻어 들고 돌아왔습니다.

나이도 젊은 데

넉넉한 마음을 가진 늘솔길 사장님 부부가

복잡한 도시에 살지 않아 넉넉한 마음을 가진 것 같습니다.

 

 

 

 

 

 

 

 

 

 

이곳은 복숭아가 유명한 고장입니다.

여기저기 복숭아 천지입니다.

지인의 친구분도 복숭아 과수원을 한다고 하여

함께 구경삼아 갔는데

싱싱한 복숭아를 얻어 들고 돌아왔습니다.

 

 

 

 

 

 

서울에서 충주까지 가면서 선물할만한 것을 찾다

크크크 하필 복숭아가 유명한 고장인지 모르고 

선택한 선물이 복숭아였습니다.

살짝 미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어 사서 간 복숭아를 내려놓고 

맛난 복숭아를 과수원에서 얻어 가지고 왔습니다.

살기 좋은 고장이겠지만 바다를 좋아하는 나는 

조금 들어간 산속에 산다는 것이 맞지 않다는 생각을 해며

꿈과 현실의 차이를 느끼는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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