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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향 강원도

강릉 여행 & ( 강릉 MGM호텔 )

by 배움ing 2015. 6. 28.

 

 

 

 

 

 

시간이 어찌나 빨리 지나가는지 몰랐습니다.

어느 날 멈추어 돌아보니 참 빨리도 지나갔습니다.

지나버린 시간이 그다지 아쉽지 않은 것은 사랑하는 자녀가 어른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언제 그렇게 시간이 달려나가듯 지났는지,

바다가 부르는 소리, 파도가 노래하듯 부르는 소리에 이끌려 강릉에 왔습니다.

이래저래 고심하다 선택한 강릉 MGM호텔입니다.

컴퓨터 화면으로만 보면 잘 알 수 없어 후기도 읽어보고 했지만,

그 지역에 대하여는 아는 것이 전혀 없어 설렘 반 바다가 얼마나 가까울까,

기대 반 평화로움을 느껴보리라 자연이 부르는 노래를 들으며

함께 불러보리라 그런 마음으로 달려갔습니다.

번쩍 뻔적하는 외관은 아닙니다.

처음 도착했을 때 ㅠㅠㅠ 낡은 건물이라서 내부시설도 겉과 마찬가지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스스로 위안은 그래도 해수탕이 있으니까 괜찮아 이부자리만 깨끗하면 괜찮다는 생각이었답니다.

한 번 선택했으니 이용한 후 심하게 별로이면 다음에 이용 안 하면 되지 그런 마음이었습니다.

그쵸? 그래도 그나마 다행인 건 호텔 팻말이 쓰인 곳부터는

주변이 깨끗합니다.

주차장 옆부터 호텔을 둘러싸듯 소나무숲이 있어 청정 강릉을 뽐내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문을 열고 호텔로 들어서니 외관하고 다르더군요.

깨끗한 내부는 마음속에서 나도 모르게 휴 다행이다 이런 마음이었습니다.

작년인가? 언젠가 내부 리모델링을 해서 깨끗하다고 하더군요.

겉에만 보고 평가한 마음이 슬그머니 미안해집니다.

친절한 안내에 따라 객실로 올라갔습니다.

참 사우나는 호텔 객실 기본인원에 대하여는 티켓을 주더 군요,

물론 무료티켓입니다.

인원이 2인 기준인데 1명이 추가해서 묵을 경우에는 사우나 요금도 내야 한다는군요.

그래도 저렴합니다.

투숙객은 할인해주지 않을까요?

요금을 내지 않다 보니 얼마인지 잊었어요.

제가 묵었던 객실입니다. 주니어 스위트인가 그렇습니다.

객실 문을 열었더니 들어서는 문이 양 문입니다.

어라~~ 웬 양 문? 그러면서 들어섰습니다.

일단 많지 않은 짐이라서 아래 사진처럼 쭉 늘어놓았습니다.

널찍한 숙소 내부는 깨끗합니다.

오랜 시간 달려오느라 쌓인 피로가 다 내려진 듯했습니다.

흠 깨끗해서 다행이야 정말 다행이야 하며 냉장고를 열어보니 500m 생수 2병이 놓여있습니다.

에어컨과 추울 경우 대비 벽에는 히터도 걸려있습니다.

하긴 강원도는 초여름이어도 때론 썰렁할 때가 있어 자그마한 온풍기를 설치해둔 것 같습니다.

배려 굿입니다.

기본 물품이 갖추어져 있고 입구에서 들어올 때 칫솔 필요하냐고 안내하시는 분이 물으면 필요하다고 하면 지급합니다.

창 쪽으로 소파와 테이블이 있어 창문을 열면 숲이 보여 상쾌함을 느낄 수는 있지만,

아쉬운 점은 창문을 조금 크게 만들어 주셨으면 더욱 좋을뻔했습니다.

아쉬운 점입니다.

참 그리고 여름철 모기 문제인데 뿌리는 에프킬라가 비치되어 있는데(건강에 좋지 않음)

어차피 마찬가지이겠지만 기왕이면 매트로 사용하는 훈증기를 이용하도록 했으면 좋을 것 같아요.

조그만 에프킬라 매트로 된 것 대여요금을 받으시더라도 그편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저의 아주 작은 생각입니다.

이런 이야기 한다고 미워하진 마세요. 엄마이다 보니 그렇습니다.

 

헉 화장실이 장난 아닙니다.

이 호텔은 화장실에 투자를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먼저 넓고 깨끗합니다. 화장실 칭찬 100% 최고입니다.

비데와 넓고 쾌적합니다.

역시 창문이 위쪽에 커다랗게 있어 햇볕이 잘 들어 퀴퀴하거나 곰팡이 하나도 없는 깨끗한 화장실입니다.

어찌나 청결한지 아이가 있어도 이곳에서 물장구치고 놀아도 좋을 위생상태이더군요.

화장실에 안마할 수 있는 욕조도 있고 샤워실에 스팀샤워기가 있어 궁금해집니다.

이 넓은 화장실에 설치한 기간이 오래전이었을 텐데 물론 지금은 안마와 스팀은 나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도 청결도 매우 좋습니다.

이 호텔 청결을 담당하시는 도우미분께 고마워지더군요,

가정에서도 이렇게 깨끗하게 하기 어려운데, 참 기분이 좋습니다.

선택을 잘했다는 생각에 다행이다를 마음속으로 여러 번 했습니다.

이유= 호텔예약을 제가 했거든요,

편하게 지냈습니다.

저녁에 해수탕도 다녀오고 푹 자고 일어나 06시에 일어나

카메라를 들고나오는 길에 자가용에서 내리는 아주머니 두 분이 들어오시는데 목욕 바구니를 들었더군요,

오지랖도 많게 마주치며 웃음으로 무언의 인사를 하는 그런 아줌마입니다.

아줌마는 궁금한 것 많습니다. 큭큭

어떻게 밖에서 사우나 하러 오시냐고 물으니까 해수탕이 이곳에만 있어

동네 사람과 타 숙소에 묵는 사람도 이곳으로 해수 사우나 하러 온다고 합니다.

여기 사우나 물은 바다하고 직접연결이 되어 있어 아주 좋다고 하면서 이 고장 자랑을 하시더군요.

그렇게 몰랐던 또 하나를 기억하고 나섰습니다.

호텔 오른편에 있는 카페는 피자와 수제버거도 파는 카페입니다.

아침 조식을 기본인원에게 제공하는데 2명 추가인원은 1만 원을 내야 합니다.

깨끗한 것이 이 호텔의 장점인 것 같군요.

07시부터 조식 시간입니다.

저는 한 바퀴 주변을 돌아본 후 조식을 먹었는데 깔끔한 아침식사시간이었습니다.

토스트. 버터. 딸기잼. 머핀. 도넛. 차 조밥.

 말린 (느타리버섯 볶음, 이 버섯 볶음 정말 맛있습니다.)

잔 멸치 볶음. 상큼한 김치. 스크램블 에그 ( 달걀 휘둘러 볶음 크크 제가 이름 지었어요. ) 

소시지. 순두부. 양념간장. 오렌지 주스. 우유. 사과 주스. 파인애플 그다음은 잘 모르겠네요.

이이 기억력이란 게 ㅠㅠ

그러나 대체로 조미료가 많이 들어가지 않아 담백 깔끔한 맛이었습니다.

저는 호텔식이 맛있더라고요.

국내건 국외건,만족한 아침을 먹었습니다.

어찌나 잘 먹었는지 나오면서 아주 잘 먹었습니다.

라고 안 할 수 없었습니다.

카페 사장님 감사했습니다.

여기는 아침 식사 전에 산책한 바닷가로 나오는 입구 쪽입니다.

여기서 걸어 5분이면 바다에 발을 올릴 수 있습니다.

바로 앞에 나가는 부분이 조금 정리가 안 되었습니다.

앞쪽에 있는 이름 모를 호텔 주차장에 쓰레기가 놓여 있었습니다.

곧 치우겠죠? 무슨 가구 버린 것 같고 옥에 티입니다.

어쩌면 이게 사람 사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MGM호텔 바로 옆에 있는 게스트 하우스입니다.

내부는 모르지만, 외관상으로 깔끔해 보이는 게스트 하우스입니다.

요즘에는 게스트 하우스도 시설이 좋은 곳이 많다던데 혹시 여기 이곳이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게스트 하우스 뒤쪽으로 넓은 공간이 있어 여름철 단체로 캠프파이어를 해도 좋을 공간이 넓게 보이더군요.

깔끔한 외관 때문에 사진을 찍었습니다.

게스트 하우스를 벗어나면 바로 도로가 보입니다.

길을 건너 좌측으로 몇 걸음 걷지 않아 바다가 보입니다.

파도 소리가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주변에는 카페도 있고 치킨집도 있고 바닷가 오른쪽은 아름다운 정서를 새기도록 해주는 풍광입니다.

반대쪽은 사람에게 필요한 상업시설이 있습니다.

아침 일찍 이어서 그런지 아름다운 강릉 바닷가 들어서는 길목에 밤에 흔적이 놓여있습니다.

누구십니까? 저기 저렇게 흩어놓은 상자. ㅡ

아마 바람이 그랬을지 모르겠지만,곧 치우겠죠,

몇 곳을 제외하고는 깨끗합니다.

옥에 티는 전기선입니다.

어서 관광수입 많이 모이면 전기선 땅밑으로 매설하면 좋겠습니다.

청정함을 오랫동안 잃지 않는 사근진 해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어제는 장맛비가 내려 매우 시원하다기보다는 창문을 닫아놓았습니다.

오늘 6월 27일은 장마가 남쪽으로 내려갔는지 해가 쨍쨍 내리쬐는데

심할 때 이렇게 말하지요. 머리 벗어진다고 말입니다.

어찌나 따가운 햇볕이 내리쬐는지 매우 뜨거운 날씨입니다.

그러나 오곡백과를 무르익도록 키워주는 햇살입니다.

고맙지만 그래도 뜨겁습니다.

오 육십대에 강릉이 딱 맞는 곳입니다.

평창 올림픽 끝나면 강릉주민 되는 문제를 생각해보고 싶을 정도로 아름다운 바다와 산의 고장 강릉입니다.

아들아 너무 더운 날씨 몸조심해 이런 마음을 갖게 되는 나는 엄마입니다.

모든 가정에 평화의 노래가 넘쳐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