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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에스파냐

아름다운 에스파냐 ( 그라나다 알함브라 정원 두~울 )

by 배움ing 2014. 10. 18.

 

 

 

 

 

그 옛날 열아홉이던 그때의 라다오. FM은 음악감상을 할 수 있도록

아름다운 명 음악을 종일이다시피 들려주었습니다.

음악에 대하여 그 어떤 지식이 있는 것도 아닌 나.

그저 열아홉이기에 무척 많이 들었습니다.

잔잔히 들려오는 음악에

안정된 마음을 느낄 수 있어 이유 없이 좋았습니다.

나만이 아닌 많은 분도 그 나이에는 그러했겠지요.

그때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을 정말 많이 듣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추억에 묻어두고 사느라

 바쁘게 시간은 쏜살같이 흘러버렸습니다

내 나이 몇 해가 지나면 60을 바라보는 이때에

 작은 고사리손을 잡고 부족한 저를 엄마라 부르며

 삶의 여정 가운데 큰 이유가 되어주던 딸이 장성하여 보내준 에스파냐 여행 중.

 가슴 두근거리는 음악을 듣게 되고

더욱 놀라운 건 그 기타 음악을 작곡한 곳에 내가 오게 되었다는 것이었지요.

 

 

 

 

 

 

 

 나 정말 꿈꾸는 거 아니냐고 할 정도로 정말 가슴 떨리는 순간이었답니다.

많은 세계인이 사랑하는 클래식 기타의 명곡

알람브라궁전의 추억은 아주 아름다워 눈물이 날 정도의 음악이지요.

스페인의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프란시스코 타레가.( 1852년~1909 )

이렇게 아름다운 클래식 기타곡에는

 작곡가의 슬픈 사랑이야기가 담겨 있었다고 합니다.

 

진정 그럴 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알함브라 궁전에 와서 보니 더욱 확신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궁전이 보통궁전이 아니니 당연히

 영원한 클래식 기타의 명곡이 안 나올 수가 없다고 여겨집니다.

그 시대의 최고의 기타리스트인 타레가는 사랑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참 운명적인 사랑은 험난한 것인지

콘차라는 여인은 유부녀로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 되었겠지요.

 

 

 

 

 

 이미 결혼한 유부녀 몸이라

콘차가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 버린 밤이면 괴로움과 외로움이 몰려왔겠지요.

그럴 때마다 타레가 는 기타를 들고

알람브라 궁전을 찾아와 아름다운 세레나데를 아낌없이 담아

사랑하는 콘차에 대한 애틋함이 더해진 음악을 작곡했다고 합니다.

 

 

 

 

 

 가슴 깊이 사랑하는 콘차에 대한 괴로울 정도의

사랑에 대한 음악이니 최고의 명곡이 되었겠지요.

이 곡이 만들어진 곳에 왔으니

두근거리는 마음을 갖는 건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이곳은 또한 이슬람 건축문화의 최고라고 하는데 알함브라 궁전은 전 세계의 보물입니다.

 

 

 

그런데 현지 백인철 가이드님은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음악 작곡 이야기에 대하여 여러 사람의 주장에 일침을 놓습니다.

헉!

이 아름다운 음악의 탄생에 대하여

아니라고 하는 분이 우리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인!

가이드님께서 주장하시는 이야기가 참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로 탄생한 알람브라 궁전의 추억이

 많이 아주 많이 아깝긴 하지만요.

백인철 가이드님 화이팅 최고이십니다.

 

 

 

주장하시는 내용은 종교와 철학을 가미한 인간중심의

 거대한 건축물을 세운 가톨릭교도의

 좋지 않은 행태에 대하여 뒤돌아본 결과에 대한

 깊고 깊은 자책과 반성을 표현하여 만든 큰 뉘우침이라고 합니다.

 

 

 

 

 주장 근거 중 하나는 카를로스 5세 궁전이 문제의 증거 건축물이라고 합니다.

일반인의 눈으로 보아도 주변의 건물에 비교하여 보면 

큼직하여 위압감을 주는 듯하고 당당한 승리의 표적으로

이슬람왕조를 무너트린 가톨릭 정복자의 거만함을 느끼도록 했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승리자는 전 국토 통일에 기뻐하는 건 당연하겠지요.

그것도 아주 오랜 세월을 이슬람에 빼앗겨 살아온

 이베리아 반도의 지도자와 국민으로서는 그보다 더한 것도 하고 싶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신앙 면에서 믿음의 승리를 이루어

신께 감사할 수 있는 증거로 그보다

 더한 것도 하고 싶었을 거라고 이해도 합니다만.

 

 

 

 

  아름다운 문화유산을 헐고 지었다는 건

오래전 일이었다 해도 애석하고 마음아픈 일이지만요.

가이드님 말씀이 이해가 갔지만

에스파냐는 가톨릭 국가이기에 그 또한 저는 긍정합니다.

다 잊어버린다 해도

암함브라 궁전이 원래 모습 그대로가 아니다는 것에는 애석한 사실입니다.

가이드님 고마워요,

덕분에 정의를 내리기는 어렵지만

 현재 많은 사람이 가이드님의 주장하신 대로

 에스파냐에서는 반성하는 사람이 많을 거에요, 

승리자의 오만함이 아닌 큰 반성도 하리라고 믿습니다.

 

 

 

 사공의 노래 

 

( 함호영 시 홍난파 작곡 )

두둥실 두리둥실 배 떠나간다.
물 맑은 봄 바다에 배 떠나간다.
이 배는 달 맞으러 강릉 가는 배
어기야 디어라차 노를 저어라

순풍에 돗 달고서 어서 떠나자
서산에 해지면은 달 떠온단다.
두둥실 두리둥실 배 떠나간다
 물 맑은 봄바다 에 배 떠나간다

 

우리 가곡도 명곡입니다.

 

 이 가을에 부르는 사공의 노래는

나에게 정서적 평안을 안겨줍니다. 
온 세상이 평화로워지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