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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의 노래

순백의 숨결이 느껴지는 눈 내린 고향

by 배움ing 2012. 1. 6.

 

 

 

 

 

 

지난 시간이 그리운 것은

아름다운 추억이 거기에 있기 때문이며

다시 돌아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순백의 숨결이 느껴지는 눈 내린 고향

 

순백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고향마을에
 
밤사이 내린 눈이 온천지에 하얗게 내려앉으면
에헤야 즐거워 모두가 즐거워

소복이 쌓여 있는 새하얀 눈을 바라보는 마음은 
자신도 모르게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 버렸습니다.

추운 줄 모르고 나도 동무도 동네 한 바퀴
강아지도 동네 한 바퀴를 돌며 만드는 발자국엔

보이지 않는 악보가 그려진다.
이 악보는 보지 않아도 순백의 자연을 노래하는 것이라.

밤사이 내린 눈을 보고 나를 보고 하늘을 보며
하늘 향해 두 팔 벌려 새하얀 융단에 누워
 
눈이 좋아 아주 좋아 기뻐하는 흔적을 남기듯
눈 위에 전신사진 남기었던 그 시절이 떠오른다.

장독대에 발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남기어지는 발자국은 눈이 밟히는 것이 아니라.
 
쌓인 눈을 살포시 걷어내고 설탕을 덜어 먹듯
눈을 뭉쳐 먹어보던 그 시절이 있었다.

새하얀 눈이 내려 뽀드득뽀드득
내 발자국으로 살포시 다져 그려지는 새하얀 음계이다.

새하얀 눈이 밟히는 소리는 눈의 노래이다.

마음을 비우고 생각을 비우고
티 없이 순백의 마음으로 돌아가

자연을 노래하자.

노래하자 순백의 이 자유로운 세계를
자유로운 내 영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