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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닫고 먹는 가을 상추 [솎음상추 두부부침 ] 본문

반찬/구이&부침

문 닫고 먹는 가을 상추 [솎음상추 두부부침 ]

배움ing 2011. 10. 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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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아픈 영화 도가니는 살인사건보다 더욱 끔찍한 영화이어서
영화라기보다는 실화이어서 더욱 분노를 하게 되는 것 같군요.
죄. 벌. 을 자꾸만 생각하게 되는 도가니
휴일 영화 관람을 갔는데 도가니를 볼 수가 없더군요.
부디 이러한 일들이 또다시 재발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가득합니다.
도가니를 생각하면서 저 자신이 아들. 딸을 두었지만
아들을 바르게 길러야 하는 것을 몸서리치게 느끼는 순간입니다.

가을 상추. 아욱국은 문을 닫고 먹는다지요.
매우 맛있어 누가 오면 나누어 먹어야 하니까 문을 닫고 먹나 봐요.
김장거리 뿌릴 때 함께 뿌렸던 상추와 시금치가 오랜만에 갔더니 먹을만하게 자라있어
솎아왔답니다.
비록 작지만, 맛은 기가 막히다는 표현을 서슴없이 할만한 어린 상추와
두부를 함께 먹었답니다.

 이 상추와 시금치 주말농장에 심은 건데 이렇게 많이 자랐어요.
얼마나 뿌듯한지 몰라요.

 



재료

두부 2모/ 솎음상추 / 올리브유/
양념= 쪽파 한 줌/ 몽고간장 6 수저/ 깨소금 반 수저/ 참기름 반 수저/ 고춧가루 반 수저/



제일 먼저 간장. 깨소금. 참기름. 고춧가루. 쪽파 다져 넣고
고루 섞어 양념장을 만들어 놓았어요.




상추는 다듬어 씻어 건져 물기를 제거해주었어요.




두부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굵은 소금 조금씩 뿌려 10분 정도 절인후
바구니에 담아 물기를 제거해주었어요.




 

달군 팬에 올리브유를 넉넉히 두르고 물기 거둔 두부를 올려
윗면이 꾸들해지면


 

 


뒤집어 밑면도 노릇하게 지져주었어요.


 

 

 

상추를 올리고 그 위에 두부를 올리고 준비한 양념장을 끼얹고
상추와 두부와 양념장을 번갈아 올려주었어요.




비가 멈추면 날씨가 쌀쌀해진다고 하는군요.
살짝 개인적인 걱정이 드는건 이제 막 자라기 시작하는 예쁜 상추가
변해가는 쌀쌀한 기온을 적응을 얼마 동안 하게 될는지 모르겠어요.
조금만 더 일찍 심었어야 했는데...
아쉬움을 가져보면서 딸의 도시락으로 담아주었어요.
옷깃을 여밀 때가 다가왔는데 모기가 극성이라서
모기 먼저 물러갔으면 좋겠어요.
즐겁게 지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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