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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츠 탄생 30주년 기념 [ 뮤지컬 캣츠 ] 재밌게 관람했어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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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츠 탄생 30주년 기념 [ 뮤지컬 캣츠 ] 재밌게 관람했어요.

배움ing 2011. 10. 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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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는 아들을 낳으면 버스를 타고 딸을 낳으면 비행기 탄다
라는 말을 했었답니다.
지금은 많은 것들이 달라져 또 다른 말로 풍자하겠지만
딸들이 있어 이번에는 뮤지컬 캣츠를 보게 되었답니다.
사람마다 다양하게 느끼고 공감하는 부분이 많겠다는 생각을 하며
캣츠를 감상하게 되었답니다.

기본적 줄거리를 캣츠 팜플릿에서 옮겨 적어봤어요.
제 1 막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고요한 밤

고양이들만의 특별한 축제가 열린다.

오늘은 일 년 중 특별한밤 젤리클 고양이 족이 한자리에 모여

자신들이 젤리클 고양이임을 경축하는 자리이다.
그들은 그들이 누구이며 고양이들은 세 개의 다른 이름이 있다는 것을 말한다.

하나는 집에서 쓰는 것. 하나는
좀 더 격식을 갖춘 것. 마지막으로 비밀이름이다.
이쇼의 사회자고양이 멍커스트랩이 젤리클 고양이들은

일 년에 한 번씩 만나 즐긴다는 것을 설명한다.
그들은 선지자 고양이 올드 듀터러노미를 기다리고 있으며
그가 한 고양이를 선택해 천국으로 보내 새 생명을 얻게 할 것이라고 말한다.
멍커스트랩이 하루 온종일 잠을 자는 검비 고양이 제니에니닷을 소개한다.
그녀는 쥐들에게 음악과 뜨개질을 가르치고 바퀴벌레들을 쫓아다닌다.
두 번째는 반항아 고양이 럼텀터거로

암고양이들에게 인기가 아주 좋은 바람둥이이다.
어두워질 무렵 매혹적인 고양이 그리자벨라가 나타난다.
그녀 역시 젤리클 고양이 중 하나이긴 하지만

수년 전에 바깥세상으로 나갔다.
한때는 아름다웠지만, 이제는 누추하고 낡은모습이다.
다음은 뚱뚱한 부자 고양이 버스토퍼존스.
언제나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처럼 된 하얀 각반을 차고

영국 선술집이나 클럽에서 먹는 것으로 시간을 보낸다.
악당 고양이 맥캐버티가 어디선가 큰 소란을 피우자,

다른 고양이들이 겁에 질려 숨을 곳을 찾는다.
무대 밖에서 킥킥거리는 웃음소리가 나더니
언제나 같이 사는 가족과 문제를 일으키는

도둑고양이 커플 몽고제리와 럼플티저가 들어와 한바탕 장난친다.
선지자 고양이올드 듀터러노미가 도착하지 고양이들은 다시 모인다.
멍거스트랩이 올드 듀터러노미 를 위해 오락거리를 마련한다.
고양이들은 펙케스와 폴리 클 간의 처참한 전쟁과

폴리클 개들의 행진곡이라고 이름 붙인 쇼를 진행한다.
다시 한번 맥캐버티에의해 고양이들은 달아난다.
올드 듀터러노미가 그들을 달래서 다시 모인다.
이제는 모든 고양이가 축하의 춤을 추는

일 년에 한 번 있는 큰 댄스파티가 열린다.
그리자벨라가 다시 한번 축하의 자리에 함께하고 싶어하지만,
 고양이들은 그녀를 경멸하고

그녀는 그녀가 예쁘고 젊고 행복했던 시절을 노래한다.

 
제 2막 헤비사이드 레이어에서

새로운 삶을 얻을 젤리클 고양이는 ....

극장고양이 거스가 들어온다. 그리고 거스의 상상장면이 이어지는데

그로울 타이거의 마지막 접전이란 연극이다.
다시 현재로 돌아와 기차 고양이 스킴블샹스가 자신을 소개한다.
모든 고양이에게 친근한 아저씨 같은 스킴블샹스는 기차에 올라

세부사항까지 완벽하도록 만든다.
세 번째로 분위기를 망치는 소란 속에 악당 고양이 맥캐버티가 나타난다.
맥캐버티의 두 심복이 나타나 듀터러노미를 어디론가 납치해간다.
맥캐버티가 듀터러노미로 변장하고 나타나지만,

곧 들통나고 멍커스트랩을 비롯한 수컷 고양이와 싸운다.
거의 져가던 맥캐버티가모든 전등을 나가게 해서

젤리클 고양이는 어둠 속에 남게 된다.
럼텀터거가 마법 고양이 미스터 미스토펠리스에게 부탁해

올드 듀터러노미를 되돌려놓는다.
마침내 올드 듀터러노미기젤리클고양이를 선발하려는 순간

그리자벨라가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그녀는 메모리를 부르며 새로운 시작을 꿈꾸고
그녀에게 등을 돌렸던 다른 고양이들도 그녀를 다시 받아들인다.
마침내 올드 듀터러노미는 그리자벨라를 고양이들의 천국.

헤비사이드레이어로 올라가 다시 태어날 고양이로 선택한다.
올드 듀터러노미는 그녀를 마법의 타이어에 태워 하늘로 승천시키고

이로써 일 년 중단 하룻밤만의 고양이의 축제는 막을 내린다.

 

부랴부랴 일상을 정리하고 씨어터에 도착해서 사진도 찍고 느긋하게 
이번에는 어떤 감동을 하려나 ...하고 기대를 하고 기다렸답니다.
3열에서 관람했더니 고개가 불편했어요.
저는 5열이 제일 좋은 것 같았어요.

 



저번에 지킬앤하이드를 관람할 때는 홍광호 배우와 소냐의 연기와 열창에
반해버려 감동의 기립박수가 절로 나왔던 감동의 뮤지컬이었던 터라


이번에도 주인공들의 열정의 연기와 열창을 상상하며
박혜미님의 캣츠를 보려고 잔뜩 기대하고 갔답니다.
공연이 시작되고 많은 배우분의 연기와 춤과 노래 속에 기대하던
박혜미님의 등장에 멋진 열정의 연기와 노래를 생각했지만
잠깐의 모습밖에 볼수가 없었답니다.



캣츠의 줄거리를 막연하게만 알고 있던 터라 그 순간
약간의 실망도 했었답니다.
뮤지컬에 대한 이해도 부족하고 많은 것을 알지 못하지만
저는 캣츠의 공연을 보면서 고양이들을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어도 인간의 삶을 이야기하고 있다는 걸 느끼며 보게 되었답니다. 
1막이 끝나고 2막이 시작되자 어느 사이에 나도 모르게 뮤지컬 캣츠에
마음과 정신을 빼앗겨 버려 함께 웃고 즐기고 있는 나 자신을 볼 수 있었답니다.
 사람을 겉만 보고는 속마음을 알 수 없다지만
캣츠=의 출연 배우 중에 남자주인공 
반항아 고양이 럼텀 터거라는 역을 맡은 에녹이라는 배우의 연기와 춤.노래는
영락없이 바람둥이의 모습일 듯 했는데,
실제 모습은 전혀 다른 모습에 놀랐고 
놀라운 연기와 춤에 또 한 번 놀랐답니다.



배우들의 고양이와 흡사한 몸짓으로 연기하는 모습을 보고
그들의 끊임없이 분투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모든 배우께 박수갈채를 올려 드립니다.




열연해주신 출연진 모든 분들의 고양이와 흡사한 몸짓연기 표정연기가
너무 재미있었어요.   
 

 



캣츠 탄생 30주년을 축하합니다.


관객들과 함께하는 뮤지컬 캣츠를 말할 때
세계 많은 사람들이 사랑한 캣츠라고 말한다는데
공연 중 중간중간 고양이로 분장한 배우들이 객석으로 내려와

익살스러운 장난에 함께 웃고 즐기며 재미있었어요.


바로 이 사진이 씨어터 공연 시작 전 텅빈 무대 사진 실패작이랍니다.
저는 비매너 크크크

 

 


또 늙고 병든 그리자벨라의 지난날 회상의 노래를 듣게 될 때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가 없었답니다.

남의 일 같지 않은 생각이 들어 더욱 눈물이 나더군요.
살아가는 삶 중에 나 자신도 젊은 시절이 지나가고
건강도 하나씩 잃어가고 모습도 변해가고 있지요.
물론 환생을 믿지는 않지만 그리자벨라와 많은 젤리클 고양이들이 꿈꾸는
유토피아를 나도 어쩜 모든 사람도 아주 가끔 꿈꾸며 살아가는지 모르겠어요.
나 자신도 자유라는 말을 아주 좋아하는데 내가 꿈꾸는 이상을
표현하는 뮤지컬이라는 생각을 하며 관람하게되었어요..

사람은 누구나 외로운 시간을 느끼며 살아가는 것 같아요.
더욱이 젊을 때는 힘과 젊음이 오랬도록 함께해줄 거라 생각하기에
귀한 시간 인 것을 모르고 지냈던 거 같습니다.
마지막 선택을 받아 새 생명을 얻기위해 하늘로 올리어가는 그리자벨라를 보며
무한한 세계를 꿈꾸며 무의식중 그런 나라를 그리워하는 나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젊음이 지나고 나면 자신도 모르게 찾아올 순간들을 
캣츠를 통해서 다시금 느끼고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어수선한듯하지만 숙연하기도 한 슬픈듯하지만
즐거움이 넘치는 공연을 재밌게 관람했습니다. 


인생은 나그넷길 이라고 말합니다.
나그넷길을 걸으며 많은 사람과 많은 일을 겪으며
살아가지만 삶의 순간순간 겪게 되는 일들이 행복한 순간이건 불행한 순간이건
돌이켜보면 모두다 소중한 순간들이기에 오늘을 후회 없이 살아가고 싶답니다.
캣츠가 끝이 나고 팜플릿과 CD를 사서 집에 돌아와 오리지널 캣츠를 감상해보니까
저는 왠지 이번 캣츠를 공연한 우리나라 배우들의 연기와 노래. 춤이
더 재미있고 훌륭하다라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답니다.
아주 훌륭해요
뮤지컬 캣츠의 무궁한 발전과
아니 뮤지컬의 무한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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