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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 바람에 부치는 편지

즐거운 공부 행복한 마음

by 배움ing 2023. 8. 18.

 

 

 

 

검정고시 학원도 꽤 많은 것 같고 다니는 사람도 많은가 보다.

그러나 여건상 안 되는 사람은 

중졸 검정고시 공부 혼자서도 할 수 있다.

자 이제 달려가자

내 꿈을 이루기 위하여 000 넌 할 수 있어

 

나는 내 나라를 사랑하지만,

필기도구 샤프는 무지에서 구매한 게 참 좋다.

부드럽게 쓰이는 느낌이 좋아 두 개를 구매해 집에 하나

독서실에 갈 때 한 개 이렇게 사용한다.

 

어제와 다른 새로운 날이다.

목적이 있는 삶이란 참 좋은 것이다.

그 목적이 과거의 삶처럼 자녀가 아닌

처음으로 해보는 나에 대한 것이니 좋지 않은가,

나이 들어 설사 최악의 여건. 조건 별의별 것이 좋지 않은 상황일지라도 

나는 더욱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함을 느끼게 되었다.

(우울증 탈출하는 지름길임)

그러니 공부가 얼마나 재밌겠는가!

 

설거지는 나중에 하고 빨리 가라는 동반자의 성화에

오늘도 설거지는 패스하고 집을 나서는데

남편이 하는 말은 점심은 알아서 먹을 테니 공부하라고 한다.

흠 그런데 오래 앉아있다 보니 하리가 아픈 게 아니라.

(허리는 여려 개의 보철물이 자리 잡고 있으니

제일 먼저 통증을 느끼는 곳은 보철물 위 등이 아프다. 

두 시간 공부하고 같은 층을 서너 번씩 돌아야겠다.

젊은 학생도 그렇게 하니 나도 따라 해야겠다.

이쁜 손녀 하원할 때까지 열심히 공부해야지

하원하면 수준 높은 영어 선생님 손녀하고 영어 공부해야 하니 말이다.

어떤 과목을 풀까 생각하다 역시 어려운 것부터 해보자.

먼저 맞는 매가 낮다고 하는 말이 떠올라

과학으로 정했다. 과학 이란 낱말을 들어는 봤다.

딸들이 학창 시절에 말하던 과탐 사탐 딱 여기까지다.

그런데 심각하다 다 틀리는 것이다.

맞는 거라곤 25문제에서 3개가 맞았다

나머지 22문제가 틀린 것이다

그래서 나는 과학도 덮어버렸다.

 

그래서 수학 영어 과학은 버린 것은 아니지만

표현하자면 버린 과목이라는 것이다.

오답? 전부가 오답이 된 거나 마찬가지이다.

3개도 짐작으로 맞아진 것이지

절대 알아서 맞은 것이 아니기에 앞이 캄캄했다.

그러나 어차피 시작한 것이니 한 과목만이라도 60점만 맞아도 1년을 쳐준다니

포기하지 말고 과학을 버리기로 하고 오답 정리도 안 했다 다 오답이니까

첫술에 배부르랴 라는 말이 있듯이 처음부터 어떤 성과는 기대하지 않는다.

왜냐면 안 해봤으니 모르는 건 당연하고 틀리는 건 당연하지 않은가,

하면 되지 라는 생각이 나를 일깨워 준다.

독서실을 시간제로 끊어 필요한 시간만큼 공부하고 오니 참 좋았다.

작은딸이 기간제로 끊으면 어떠냐고 물었다.

왈 오래 공부하면 되지 않겠느냐고 쿡쿡 웃음이 나올뻔했다.

저녁만 먹고 나면 누워 휴식하는 시간이 좋다.

돈은 못 벌어도 집안일도 일이다. 그리고 원래 새벽형이라서,

학생들의 식지 않는 열정의 공간이 참 좋다.

그 가운데 나도 열정의 기운을 받아 함께 한다는 순간이 감동이다.

간절함을 가지고 있는 이 순간이 너무도 소중하다.

결코 쉽지 않겠지만 손 해볼 것 없다는 것

그래서 열심히 해보자 .라는 생각이 들자 ,집중이 잘되었다. 

국어 다음 과목으로 도덕 문제를 풀어보니 희망적이다.

잘 풀리는 도덕 우와 도덕이 나에게 용기를 준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덕적이지 않은 나에게 도덕이 효자이다 

53년 만에 공부해 보는

나는 도덕이 쉽다는 것이었다. 

그렇지라고 스스로 마음을 다잡으며 오답 정리 했는데

빨리 끝이 났다.

이유 몇 개 안 틀렸으니까 

그러나 오답이라는 것이 틀린 답만 쓰면 되는 것이 아니라

선택지에 관련된 것도 궁금해서 ㅋㅋ 사회를 풀었다. 

동네 사람들 사회가 쉬워요.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도덕 사회가 힘이 된다. 

그럼, 국어는?

국어는 품사 부분이 어렵게 다가온다 

오죽하면 품사송이라는 노래가 있어

트롯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쉽게 익힐 것 같아 

한참을 외웠던 품사송

트롯 무조건에 다 가사를 붙여 빨리 외우기에 좋은 것 같다.

품사 송

품사공부 할 땐 나를 불러줘 언제든지 달려갈 거야.

이름은 명사 숫자는 수사

명사 대신 대명사 이 셋은 주체라 체언이고요.

체언 뒤엔 조사가 붙죠

조사는 관계언 관계 나타내죠. 무조건 불러주세요.

체언 꾸며 주는 관형사 용언 꾸며 주는 부사  관형사 부사 수식언 꾸며 주는 역할

느낌 놀람 감탄사 독립언 이구요 움직이면 동사이지요 

상태 성질이면 형용사이고요 

용언은 동사 형용사

서술의 역할을 한답니다.

 

그것도 맘대로 되지 않는 게 외우기도 어렵지만 

외워도 적용하는 부분에서 잘 안되고 있어 참 어려웠다.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그러나 반복해서 하면 돼 라고 생각은 하지만,

에잇 내가 책을 참 좋아하는데

문법은 우리말이 어렵다고 생각했다.

오답 정리 시간이 오래 걸리게 되었다.

그도 그럴 것이 5문제를 오답 정리 하는데 한 가지를 문제를 정리하다가

독특한 낱말이 나오면 알고 싶은 충동 때문에 물고 늘어지다 보니 오래 걸리게 되었다.

또한 그 점이 나는 재밌다 일명 물고 늘어지는 것 ㅋㅋ

채 오답 정리를 완료하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손녀 유치원 하원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기한 것이 한 달이 지나고 두 달째가 다가오니 

조금 어둡던 국어가 내 마음에 어느새 들어와 앉았다.

 

집에 돌아와 유치원에 자전거를 타고 가 손녀를 태우고 집에 돌아왔다.

자전거를 배운 지 얼마 되지 않아

서툰 자전거 실력을 손녀가 알아서인지 무척 불안해한다.

손녀가 가고 큰딸이 퇴근 후 저녁을 먹고 공부했냐고 물으면 어떻게 했는지 보고했다.

그런데 나는 새로운 단어가 나오면 그 의미를 알고자 찾아서 쓰고

반복하게 되는 좋지 않은 습관을 고치지 못해서 

이쁜 딸이 마약 뭐라고 했다.

시간이 많이 남은 것 아니니

현재하고 있는 기출문제 풀고 오답 정리만 하라는 것이다.

혼났다. ㅋㅋㅋ

삐졌다. ㅋㅋ

밤에 자기 전 누워서 울었다.

엄마를 부르면서 마음속으로 ㅋㅋㅋ

울고 나서 내일은 그러지 말고 기출문제만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딸아 고마워 네가 아니었으면 어떻게 독학을 꿈이나 꾸었겠니)

독서실에서 공부하는 것 참 재밌다.

난 독학 체질인가 보다.

열심히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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