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 버스에서 찍은 도로 사진입니다.
질서정연하게 주차되어있고 자전거 도로는 완전 자전거를 위한 자전거 전용도로입니다.
부럽군요.
우리나라도 자전거 도로가 있는데
주차장인지 상점 앞 점유를 위한 자전거 도로인지 아니면 자전거도로 구획을 잘못 그어놓은 것인지
아무튼 부러운 공중질서입니다.
나부터 잘 지켜야지 반성의 마음과 시샘을 하게 되는 도로 광경입니다.
이곳이 솔 광장이라고 하는데 맞는지 광장도 많고
동상도 많고 분수도 많은 에스파냐
이곳 프에르타 델 솔은 태양의 문이라는 뜻으로
16세기까지 태양의 모습이 새겨진
중세시대 성문이 있었지만 현재는 없다고 하는군요.
마드리드 주요 관광지가 주변에 많이 있어
에스파냐 곳곳으로 통하는 9개의 도로가 시작되는 등
마드리드 관광의 중요한 곳이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주변에 에스파냐의 백화점 체인 엘 코르테 잉글레스 백화점과
상점 음식점 카페테리아가 많고
광장에는 당당히 서 있는
말을 탄 카를로스 3세가 바라보고 있습니다.
페르난도 6세의 이복동생으로
시칠리아 나폴리 왕이었던 카를로스 3세
페르난도 6세의 후사가 없어 뒤를 이었다고 합니다.
또한, 미국독립전쟁에서
미국을 지원하고 총신인 아란다 백작에게 국정을 맡기기도 했답니다.
개인이건 나라건 부강할 때는
그 와 반대되는 시대가 있을 거라곤 생각하지 않게 되나 봐요.
아무리 최고의 명언을 알고 또 아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자신은 백년대계를 바라보며 영원함을 그리며 바르게 살아도
각각의 사람의 길이 있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거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가톨릭의 나라에서 여러 성당을 둘러보며 느끼게 된 것은
사람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으며 마음을 먹는다 해도
실천적 삶으로 마무리할 수 있는 건 자신의 의지대로 되지 않는,
신께서 정해주신 길을 가는 것뿐인데
자기 뜻대로 갈 수 있는 거라고 여기며 살아가니
불가항력의 권한을 가진신의 존재를 잊어서는 안 되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열렬한 신자는 아니지만, 신의 존재를 의식하며 살아야겠어요.
이동하는 버스를 타고 달리는 중 쭉 이어진 건물들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그래서 달려가는 내내촬영을 했습니다.
이런 거리를 달리다 보니 우리나라 빌딩을 생각해봅니다.
우리나라는 특색있는 건물도 있지만
옛 건축문화를 되살린다 해도 생활에 불편함이 조금 많이 있을 거 같은데,
에스파냐처럼 특정한 건축법을 두어서라도 우리도
대대로 많은 이의 사랑을 받는 건축문화가 이루어져 갔으면 합니다.
시샘이 장난 아니게 나요.
예술적 재능을 받은 에스파냐 달리는 버스에서도
깊은 잠을 청하지 못하는 건
곳곳의 건물 하나 하나에도 예술의 혼을 불어넣은 듯한
또 가톨릭 영향으로 표현되는 많은 것을 바라볼 때
다시금 생각해보게 하는 마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달리는 버스가 로터리에서 빙 돌아가는 찰라
바라보기도 아까운 아들딸 어릴 때 즐겨보던 포세이돈
포세이돈 동상이 세워져 있는 동상을 둘러 가는데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카메라 부랴부랴 꺼내어
촬영했습니다.
어린아이들에게 꿈을 키워주는 이야기
그리스 로마신화에 나오는 이야기를
이렇게 분수대를 만들어 꿈을 꾸게 하는 에스파냐 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는 도시답습니다.
국토가 넓다 보니 고층건물로 빽빽하게 짓지 않아
널찍널찍한 건물이 바라보는 이의 마음을 여유롭게 합니다.
여기가 시내다 보니 건물이 가까이 지어졌지 버스로 이동하다 보면 끝없이 펼쳐진 국토에
가득히 심어진 올리브나무
다시 달리다 보면 누런 황톳빛 벌판 바로 맥주를 만드는 맥아가
불어오는 건조한 바람에 알토란같이 익어가는 에스파냐
메사메 무초가 생각나는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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