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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 바람에 부치는 편지9

혼자서 도 잘해요 공부하기 오늘이 처서이다. 내리는 비는 마음을 시원하게 해 준다. 그런데 이맘때 내리는 비는 유익하지 않은 비일 거 같다. 농사와 관련되어 잘 모르지만, 추수하기 전 모든 열매가 잘 여물어 추수해야 하는데 너무 센 비는 열매를 떨어트리는 것이 될 테니 유익하지 않은 비 같다. 이천 년을 살아가는데 가방끈 짧으면 어때 한 가지만 잘하면 되지. 먹고살 만하면 되지. 돈이 최고야 돈만 많으면 되지. 등등으로 위안이 될까? 가치관의 차이라 아니다 옳다 단언할 수 없지만, 개인의 자유라고 이렇게 써 본다. 배움의 문은 항상 열려있으니 언제든 마음먹으면 학문의 보물을 얻을 수 있는 제도가 많으니 참 좋다. 나는 자녀의 4년제 대학 졸업이 내가 사는 이유라 여기며 살았다. 시대가 변하여 대학 졸업하고 안하고의 차이가 앞길을 .. 2023. 8. 24.
알고보니 재밌는 공부 공부하는 것이 재밌고 즐겁다. 정지해 있었던 내 안의 무언가가 작은 충격을 받아 움직이기 시작한 느낌이랄까 그렇다. 학문의 깊이가 매우 얕은 나에게 이 순간이 너무나 좋다. 머리도 맑아지고 그 무언가가 활력을 넣어주는 것 같다. 아하 하나님이신가 보다. 나는 교회는 다니지 않지만, 하나님을 매우 사랑한다. 그건 얼마만큼이라고 단정할 수 없는그냥 부모님이시다. 아니 부모님은 어린 나를 두고 가셨지만 하나님은 나를 영원까지 함께 하시는 분이니 그 어느 부분에 비할 바 없는 분이다. 나의 철칙 좋은 일 무조건 하나님 은혜 그 반대의 일은 최선을 다하지 못한 나의 탓이며 또한 내가 가야만 하는 길인 거로 생각한다. 혼자서도 할 수 있어 한번 해보는 거야 응원하는 가족이 있고 안내자 딸이 있으니까 자 이제 시작이.. 2023. 8. 18.
즐거운 공부 행복한 마음 검정고시 학원도 꽤 많은 것 같고 다니는 사람도 많은가 보다. 그러나 여건상 안 되는 사람은 중졸 검정고시 공부 혼자서도 할 수 있다. 자 이제 달려가자 내 꿈을 이루기 위하여 000 넌 할 수 있어 나는 내 나라를 사랑하지만, 필기도구 샤프는 무지에서 구매한 게 참 좋다. 부드럽게 쓰이는 느낌이 좋아 두 개를 구매해 집에 하나 독서실에 갈 때 한 개 이렇게 사용한다. 어제와 다른 새로운 날이다. 목적이 있는 삶이란 참 좋은 것이다. 그 목적이 과거의 삶처럼 자녀가 아닌 처음으로 해보는 나에 대한 것이니 좋지 않은가, 나이 들어 설사 최악의 여건. 조건 별의별 것이 좋지 않은 상황일지라도 나는 더욱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함을 느끼게 되었다. (우울증 탈출하는 지름길임) 그러니 공부가 얼마나 재밌겠는가! 설.. 2023. 8. 18.
갈등의 시간 도전! 자 이제 시작이야 공부하겠다고 마음먹으니 두려움 반 설렘 반이다 사이버 학교에 등록하려면 2월쯤 되어야 하는데 지금은 2023년 1월 6일 늦은 저녁 내가 열심히 살아야 하는 동기를 안겨 준 이쁜 딸이 나에게 검정고시를 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말한다. 아직 학교에 등록하려면 시간이 있으니 검정고시 기출문제집을 사서 일단 한번 풀어보라는데 잉 내가 그럴 수 있을까? 머리가 좋은 것도 아니고 53년 동안 공부한 적 없는 백지인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말이 53년이지 절대 가능하지 않을 거 같았다. 딸은 그래도 공부해 보고 한 과목만이라도 60점만 맞으면 1학년 면제를 해주니 60점짜리 한 과목만으로도 손해 볼 것 없으니 해보라고 할 수 있다고 채근한다. 한 달이라도 해보고 안 되겠으면 학교 등록하면 되.. 2023. 8. 14.
나의 최종 학력 높이기, 최종학력 높이기라고 써놓고 보니 빙그레 미소가 지어진다. 내 나이 아직도 65세, 국가의 정책으로 만 나이로 되니 그렇다. 이른 나이에 부모님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상처와+ 학업을 중단하고 살아온 사람이 많다. 나 또한 초등학교도 마치지 못한 줄로 알고 ( 기억을 잃어버림 )( 지금도 기억 없음) 세월의 풍상을 맞으며 살게 되었고, 부모 되어서는 오직 자녀의 4년제 대학을 마치게 해야 한다는 일념을 가지고 살았다.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 어릴 적 들었던 달나라 옥토끼 옛이야기는 싱거운 이야기가 되고, 놀라운 과학의 발전으로 지구 옆집 화성에 뭐가 있나도 알아보고 목성, 토성에는 뭐가 있었나 알아보는 시대이다.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 더디게 적응하며 사는 나는 그런데도 체념하지 못하고 내 안에 간직한 열등감을.. 2023. 8. 13.
어린시절 소중한 내 동무 저 멀리 보이는 산들도 점차 녹색의 옷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어릴 적 봄날은 따스한 햇볕이 온천지를 감싸고 그 기운에 힘입어 초록의 생명이 메마른 대지를 푸름으로 감싸 봄이 더욱 풍성히 느껴지는 그런 때가 있었습니다. 그때는 황사도 없었고 그때는 해로운 스모그도 없었습니다. 아침 안개 뿌옇게 들녘을 감싸면 아롱다롱 새벽이슬이 대지를 촉촉이 적시어 새봄의 선물인 봄나물을 캐러 바구니 옆에 끼고 나물을 캐러 나가던 그때가 있었습니다. 어릴 적 추억 속에 고이고이 자리한 친구와 헤어져 시간의 터널을 빠르게 지나 45년이란 시간이 지났습니다. 동안에 순간순간마다 내 동무를 그리워했습니다. 티 없이 맑은 마음들이 뛰놀던 그곳 내 고향 동무가 그리워 소식을 듣고자 발걸음을 고향으로 돌렸었지만, 동무의 소식을 듣지 .. 2014. 4. 30.
바다는 내마음의 고향 겨울에도 반소매를 입을 정도로 혈기왕성했던 시절이 스치는 바람처럼 지나가고 미세한 온도변화에도 한기를 느끼는, 하나씩 둘씩 내려놓으며 사는 나는 바다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바다는 마음을 평온케 합니다. 바라만 봐도 생각만 해도 편안한 마음, 바다는 넓은 마음을 가지게 하는 것 같습니다. 끝없는 수평선 너머로의 무한한 상상을 끝없이 펼치게 하는 바다는 마음의 고향인듯합니다. 바다는 어머니의 사랑의 매인듯합니다. 사나운 바람 불어 삼킬듯한 거센 파도 몰아쳐도 그 안에서 겸손과 욕망과 욕심을 내려놓게 하고 자연 속에 작은 존재임을 알게 하여 낮아지는 마음을 갖게 하는 바다는 어머니의 사랑에 매인듯합니다. 시간이 흘러 어머니는 가시고 어느덧 희끗희끗한 머리카락의 중년의 모습으로 바다를 보고 섰지만 여전히 마음은.. 2012. 8. 18.
(1) 내 인생의 최고 감동의 책이었던 [신흥 무관학교와 망명자들] 존경하는 독립운동가 이회영님 지나간 시간 속 역사의 현장에서 살아가던 많은 사람 중에 어떤 이는 영원히 씻지 못할 삶을 살아 역사 속에 오명을 남긴 이들이 있다. 동시대를 살아가면서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바친 역사의 인물도 있다. 각각 삶의 철학을 가지고 있겠고 각기 저마다의 꿈을 가지고 있겠지만 진정한 참뜻이 어디에 있으며 진정한 가치가 어디 있는지 바로 이 알지 못하고 그저 살아가는지도 모르지만 인간의 마음에 내재하여있는 욕망의 불꽃이 무엇을 향한 불꽃인가. 또는 지극히 인간적으로 살아가는 것 인가 생각의 차이도 있으리라. 하지만 아무리 돌이켜보아도 지극히 인간적인 기준으로 판단할 때에 어쩌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과연 어떻게 했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한 사람이 있다. 바로 우당 이회영 선생이.. 2011. 5.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