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서울 나들이16

위례 중앙광장에서 장마가 시작된다더니 어제는 억수 같은 비가 내렸습니다. 하지만 이 장맛비가 왜이리 반가웠던지 도시의 하늘과 건물과 자연의 구석구석을 말끔히 씻어내는 고마운 장맛비였습니다. 남편은 젊음의 추억이 스며있는 정선에서 캠핑하고 있지만, 나는 장맛비가 매우 반가운 비였습니다. 이러저러 부대끼며 살아온 시간이 많다 보니 남편이 염려 되어 연락해보니 다행히 정선은 비가 내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얀 도화지에 하늘색으로 색칠한 듯 맑은 하늘은 나이 들어 여기저기 지끈거림을 씻은 듯이 사라지게 해 주는 것 같아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이런 하늘이면 건강해지는 서울이 될 것 같습니다. 위례 광장에서는 가끔 또는 자주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공연을 합니다. 마음까지 흥겨워지는 시간, 어른 아이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하나,.. 2022. 6. 25.
위례 맛집 장어야 비위가 약한 편이라 생선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어쩌다 먹을때가 있어도 곧바로 후회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장어가 맛있어집니다. 막내 시누이가 광명 유명 민물장어집에서 사준 장어를 맛본 후 그때부터 장어를 먹게 되었습니다. 위례 맛집이라는 장어야에 갔습니다. 딸이 나름 가깝고 맛집이라 알려진 곳을 찾아 산책 삼아 걸어갔습니다. 일찍 나선지라 붐비지 않은 시간에 먹을 수 있어 좋습니다. 기대가 됩니다. 얼마나 맛이 좋을지 처음 시누이가 사줬던 장어는 숯불에 굵은소금을 뿌려 노릇하게 구워 먹었는데 말도 안 하고 먹었습니다. 두 번째 먹는 민물 장어 위례맛집이라는 장어야, 2층으로 올라가며 장어탕도 먹어보리라 마음먹었지만, 정면에서 좌측에 있는 문으로 들어가면 손질한 순살 장어를 진열 냉장고에 넣어놨는데 저절로 .. 2021. 5. 28.
개롱 맛집 & 야스시 초밥 전문점 생선을 즐겨먹지 않는 아들도 나도 예외인 것이 있답니다. 바로바로 연어초밥입니다. 송파구 맛집으로 알려진 초밥 전문점 야스시는 비록 연어초밥만 먹을지라도 이곳의 초밥은 내 입맛에는 최고입니다. 바이킹 스워프 초밥 하고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의 맛입니다. 어쩌다 사람만나고 함께 먹고 나누는 것이 위험천만한 일이 되었는지 사진 정리하다 문득 코로나 전에 갔던 야스시 개롱점 사진이 있어 올려봅니다. 그때 당시에는 이벤트를 했는데 지금은 포장만 가능하고 하긴 이 시기에는 포장해 오는 게 미음 편히 먹을 수 있어 좋았어요. 지금도 피자는 변함없이 나오는데 어느 때나 코로나가 해결이 되어 마음 편히 다닐수 있을는지요. 그때 당시에 제공되던 과자인데 초밥 기다리는 동안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심심풀이 과자입니.. 2021. 3. 2.
서울신라호텔 휴식을 꿈꾸는 사람은 밀집된 도시를 벗어나 자연에 나를 맡기고 그 안에서 쉼을 얻기 원합니다. 모두 다, 그러나 바쁜 일상에 쫓기다 보면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젊은이여 야망을 가져라라는 낱말에도 용기가 샘솟는 느낌의 시간이 엊그제 같은데 훌쩍 시간을 넘어서니 이제는 젊은 마음을 헤아릴 수 없습니다. 바쁜 일상에서 탈출하여 잠시라도 휴식을 얻기 위해 주변 호텔에 가는 방법도 좋다고 해 나섰습니다. 호텔 본관에 있는 주차장은 만차라 입구 언저리에 있는 주차장에 주차했더니 검은색 자가용이 스르륵 본관 앞에 내려 줍니다. 날이 추운데 아기가 있어서 그런가 (로비에 생동감을 더한 시그니쳐 아트) 신라호텔 로비 설치미술가 박선기 님의 작품이라고 합니다. 고층빌딩과 많은 차량행렬이 매우 가까운 거리.. 2019. 2. 28.
제2 롯데월드 ( 바이킹스 워프) 더위를 몰아내는 듯 오랜만에 반가운 비가 내립니다. 무더위가 극성부리는 팔월, 공항은 여행가들로 북새통이라는데 국내건 해외건 감당하기 어려운 더위에 집 나서기 꺼려집니다. 딸 덕에 제2 롯데월드 랍스터 무한리필이라는 바이킹스 워프에 갔습니다. 입구에 세워진 랍스터 모형 기념으로 한 컷 찰칵, 제2 롯데월드 주차장 텅텅 비어있지만, 서울시에서 교통혼잡문제로 주차료를 비싸게 정해 1시간에 4,800원, 할인도 안 됨, 자가 주차하려면 예약해야 함, 이래저래 이용이 편리하지 않습니다. 대부분 자가 이용객은 바로 옆 롯데월드에 주차하고 온다는데 롯데월드 주차하는 것도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합니다. ㅠㅠㅠ 대중교통으로 오는 것이 좋습니다. 택시요금 5,000원 정도로 편히 도착했습니다. 만석이라 예약할 수 없다고.. 2016. 8. 26.
간장게장 양념게장 맛 아시는 분은 ( 마키노차야 종로점 ) 아래 사진을 먼저 올리니까 꼭 마키노차야 광고하는 것 같네요. 그러나 광고 아닙니다. 제가 광고 글을 쓸만한 실력파가 못되기도 하지만, 현충일에 아주아주 오랜만에 종로거리를 왔습니다. 멋스러운 사람이 아니다 보니 종로까지 나올 엄두도 안 나고 또한 나올 일도 없는 것 같습니다. 서울 살아온 세월이 몇십 년인데, 스스로 생각해도 어지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서울 촌사람입니다. 아니 송파구 촌사람입니다. 메르스 여파로 한산한 현충일 아침에 태극기를 달고 부랴부랴 오랜만에 강북으로 시내 나들이를 했습니다. 마키노차야 종로점으로 마음이 먼저 달려갑니다. 이곳은 분명 게장 무한리필 뷔페가 아닙니다. 그런데도 게장 때문에 달려가는 내 마음이 우습기도 하지만, 광고에도 나오는 니들이 게 맛을 알어 라는 명대사가 생각.. 2015. 6. 13.
서울의 중심 ( 광화문 사거리 ) 매일 보도되고 있는 메르스 소식에 일상의 평화로움이 긴장됩니다. 뭘 그리 예민하게 반응하나, 라고 생각한다면 할 수 없지만, 삽시간에 전염되는 현실을 고려한다면, 조심해서 나쁠 거는 전혀 없겠지요. 하루속히 메르스가 사라지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6월의 현충일 날 아주아주 오랜만에 종로 광화문 사거리에 나왔습니다. 마키노차야에서 맛있는 외식을 즐긴 후 소화도 시킬 겸 걷기로 했습니다. 마키노차야를 빠져나오면 오른편에 있는 한식 기와를 얹은 건물이 있습니다. 어떤 연유로 이곳에 이렇게 서 있게 되었나 궁금하여 살펴보게 됩니다. 올라서기는 했지만, 부담스러운 바닥입니다. 깨질까 봐 조심스러운 바닥재는 바로 유리로 되어있습니다. 튼튼하게 만들었겠지만, 왠지 조심스럽습니다. 살펴보니 유리를 통해 보이는 건.. 2015. 6. 11.
맞선 장소에 적합한 ( 메드포 갈릭 ) 오래전 그때는 젊은 남녀가 서로 만나게 되는 징검다리로 중매를 통하여 만나게 되어 결혼하는 일이 많았지요. 그 중매가 지금은 기업화가 되어 많은 선남선녀가 어찌 생각하면 상품화가 되어 자신에게 맞는 사람을 골라서 만나는 그런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역시 지금도 소개팅 등 여러 계기로 동반자를 만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 옛날에 맞선 볼 때는 가로등 달빛 아래에서 선을 보라는 말을 들어본 듯합니다. 달 빚 아래의 여인은 아름다움을 더욱 느끼게 하는 가봅니다. 적당히 감춰지고 적당한 모습을 보게 되어 더도 말고 덜도 아닌 상태로 인물이 돋보여지게 하는가 봅니다. 막내아들이 훈련 받던 중 특별 휴가를 나왔습니다. 아주 오랜만에 만나게 된 아들과 함께 저녁 6시 조금 넘어 메드포 갈릭 도곡점에 갔습니다. .. 2015. 6.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