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헉 소리가 나는 습도 많은 칠월의 날씨
초복이 가고 무더위는 아직 까마득하고 이렇게 느끼는건 습도 많은 날씨탓이지요.
6월 초 스페인도 덥지만 습도가 많지않아 그늘은 시원하여 여행하기 딱 좋았어요.
그러나 바람처럼 쏜살같이 지나가는건
세월이더군요.세월이 아까우니까 더워도 파이팅
아침 일찍부터 정해진 시간과 일정대로 다니지만 소중한 시간이기에 마음도 가볍게 나섰습니다.
돈키호테 이야기는 뮤지컬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요.
돈키호테는 에스파냐 라만차 시골 마을 귀족이었는데
현실과 환상을 구분하지 못해 환상 속의 허구를 쫓아가게 되지요.
귀족은 돈키호테라는 가상 속 인물을 만들어
녹슨 갑옷과 로시란테를 최고의 명마로 착각하고
이웃에 사는 농부의 딸 알돈사 로렌소를 목숨 바쳐 지켜야 하는
공주로 생각하고 길을 떠납니다.
어쩌면 세르반테스는 정의로운 용맹한 기사가 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여
가상으로 들어갔을지 모른다는 생각도 들어요,
시대 배경이 1400~500년 전이라고 하지만
요즘에도 도박중독 술중독 게임중독
인간을 인간답지 못하게 하는 여러 중독이 많이 있지요.
마지막엔 제정신으로 돌아왔으니 참 다행이지요.
무엇을 하든지 중독되지 않도록 해야지 컴퓨터까지 말이죠.
요즘은 핸드폰도 문제 같아요.
아이, 학생, 어른도 핸드폰으로 게임을 하느라 심각하지요.
* 최고의 명마 로시란테를 타고 가는 돈키호태와
의리 때문에 길을 나서는 산초와 당나귀
이 동상은
마드리드에서 사망한 이 소설의 배경년도가 1400~에서 1500년대 사이로
에스파냐 라만차 지방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입니다.
돈키호테 작가 세르반테스 사후 300주년을 맞아
1916년에 기념비 동상을 세웠다고 합니다.
뮤지컬 맨오브 란만차 홍광호 님이 세르반테스와 돈키호테역으로 열연하였는데
1650년도에 쓰인 돈키호테 이천 년대에서는
뮤지컬로 더 많은 사랑을 받는 이야기이라 더욱 가까이 다가오는 이 시간입니다.
미친 가창력의 소유자 홍광호 님의 팬입니다. 저도.
자신이 지은 돈키호테 동상을 내려다보고 있는 미겔 데 세르반테스의 동상입니다.
이 동상은 세계인들이 즐겨 읽게 된 것을 확신하고 동상을 건립했다고 하는데.
다섯 개의 대륙을 나타내는 지구를 5명이 어깨에 받힌 채로
독서에 열중하는 조각입니다.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돈키호테의 작가 세르반테스
1547년 9월 29일 에스파냐 알 칼라 데 에나레스 출생
가난한 외과의사의 아들로 태어나
1569년 추기경의 시종으로 일했고 에스파냐 보병에 입대
1571년 10월 7일 레판토 해전에서 가슴과 팔에 심한 부상
1575년 군 생활 마치고 귀국길에 해적에게 납치
알제리 포로로 노예생활 중 탈출 기도 실패
현지 성직자가 몸값을 치러 에스파냐 귀국함
1582년 마드리드에서 (알제리에서의 대우)와 (누만시아)를 집필함
1584년 12월 12일 카타리나 데 살라사르 이 팔라시오 와 결혼
( 이름이 너무 길다.)
1585년 가족부양 책임을 지고 취직하려 했으나
궁핍한 생활 세비야에서 군무원 일함
1593년 세비야에서 세금징수원으로 일함
1595년 군수물자 납품 관으로 일함
1597년 군수물자 관련 공금 유용 죄로 세비야 교도소 수감 3개월 복역 중
돈키호테 1권 집필
1602년 원인 모르고 세비야 감옥 수감됨
돈키호테 1권 구상
1604년 돈키호테 1권 탈고
1605년 돈키호테 출간 인기도서 6판까지 인쇄함
판권을 팔아 남 좋은 일만 했음
1611년 돈키호테 1권 유럽 전역에서 선풍적인 인기 얻음
1613년 고향 알 칼라 데 에나레스 로 돌아와 12편의 모범소설을 내놓음
1614년 아베야네다 라는 이름으로 (돈키호테) 속편 위작등장
1615년 돈키호테 2권 출간
1616년 4월 23일 지병이었던 수종증 으로 사망함
1617년 세르반테스 아내가 (페르실레스와 시히스문다의 모험)
세르반테스 사후에 출간함
돈키호테 동상 옆 조각은 이상형인 들루네시안이라고 해요.
오른쪽 여인은 현실적인 여성 아르돈사이고
에스파냐 하면 빠지지 않는 분수대
여기도 분수대가 만들어져있고
주변에는 올리브 나무가 심어져 있는데
이 올리브 나무는 라만차 지방에서 가져다 심은 올리브 나무라고 합니다.
아깝다. 저 분수대를 정면으로 찍었어야 했는데
올리브 나무만 찍고 재촉하는 소리에 발길을 돌리고만 내 헛(허)점이여.
후회막급입니다.
저기 올리브 나무에 가려진 분수여
다시오 기 어려울 텐데.
당시에는 무심코 지나쳤는데
정리하다 보니 부족함 투성이에 아쉬움만 가득한 시간이었습니다,
어쩌면 이것이 나의 욕심일지도 모르지만
참 아름다운 건축물이 많고 많은 에스파냐입니다.
무더운 날씨에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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