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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물20

겨울 초 라는 이름 유채 [ 유채나물 무침 ] 한겨울 중반부터 먹을 수 있는 유채를 제주도에서는 겨울 초라고 부른다고 해요. 겨울 초라고 불리는 유채는 쓰임새가 다양할 뿐 아니라 버릴 것이 없는 채소지요. 노란색의 꽃이 피면 장관을 이루어 많은 사람의 마음을 설레게 하여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다 주인공이 되어 사진을 담아내게 되지요. 제주뿐만 아니라 이젠 방방곡곡 유채의 장관을 볼 수 있더군요. 늦은 겨울에 나오는 연한 잎은 김치도 하고 국도 끓이고 나물로 먹는 채소인데 오늘은 전 무침을 해먹었답니다. 재료 유채 한 봉지 /굵은 소금 약간/ 대파 반개/ 양념= 다진 마늘 1티스푼/ 참기름 반 수저/ 몽고간장 1 수저 반 / 깨소금 반수저/ 까나리액젓 커피 수저로 반수저/ 하루 나로 불리기도 한 유채를 다듬어 씻어놓고 끓는 물에 소금 조금 넣고.. 2012. 3. 13.
봄기운 가득한 [ 머위 나물밥 ] 이젠 정말 봄다워지는 춘삼월이 되었네요. 몸도 마음도 겨울의 움츠러들었던 마음을 풀어놓아도 될 것 같아요. 아직 먼 산의 모습은 크게 달라지진 않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땅의 기운을 뚫고 나오는 봄기운으로 서서히 변해가겠지요. 예전에는 완전한 봄이 되어서야 먹기 시작하는 봄나물이었지만 이젠 봄나물도 일찍 출하되어 봄을 부르는 마음도 일찍 시작되지요. 많은 봄나물 중 머위도 봄철의 대표적인 나물이라고 할 수 있는데 독특한 향을 지닌 머위는 해독작용이 강하여 장이 좋지 않은 사람에게 좋을 것 같군요. 방부효과도 뛰어나 장아찌를 담을 때 넣고 담으면 잡균이 번식하지 못한다고 해요. 또한, 머위를 매일 꾸준하게 반찬으로 먹으면 기관지 천식에 도움이 되고 머위잎과 줄기를 잘게 잘라 묽은 간장에 삶아 먹으면 체질 개.. 2012. 3. 2.
봄을 부르는 향 [ 미나리 무침 ] 날씨가 풀려 봄이 오고 있음을 느끼게 하는군요. 봄이 오고 있음에도 춥긴 마찬가지인듯하네요. 세월에는 장사가 없다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무서운 게 없었던 시절이 어찌 그리도 빨리 지나갔는지, 지나갔다기보다는 보내버렸을지도 모르겠네요. 갑자기 마음이 휭. ㅡ 이건 분명히 봄이 오고있어도 춥게 느껴지는 마음 탓일지도 모르겠네요. 짬을 내 바다가 보이는 곳으로 나들이를 가야겠어요 그리운 사람에게 하고 싶은 말을 파도에 실어 보내야겠어요. 요즘엔 아들이 어깨를 주물러 주는데 어찌나 손힘이 센지 시원하다는 말이 절로 나온답니다. 장가가기 전까지는 안마 서비스를 절대 사양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언제 이렇게 자랐는지 훌쩍 커버린 모습을 바라보니 눈물이 핑그그 아낌없이 주는 나무이지 못해 안타까운 내 마음 때문입.. 2012. 2. 23.
색다르게 먹어보는 [ 깻잎 된장무침 ] 내 마음에 봄이 오는 소리 따뜻한 햇볕이 대지에 내리쬐면 긴긴 겨울 얼어붙었던 대지는 힘찬 태동을 시작한다. 그 어느 것 하나도 존재함에 의미 없는 것은 없다고 누군가 말했다. 의미가 담기어진 것이기에 힘있게 생명력을 발산하여 생명의 싹을 틔운다 땅 아래 깊은 곳에선 힘찬 기운을 품고 돋아난 봄은 오늘도 모든 대지의 생명체에 희망의 소식을 전하고 있다. 계절을 잊은 듯 사계절 언제나 공급되는 채소, 제철 관계없이 먹을 수가 있지만 가격이 저렴하지 않은 게 흠이지요. 마트에서는 전날 판매하던 것을 다음날에는 반값에 판매하는데 바라 깻잎 한 봉지를 사 왔답니다. 언제나 복아 먹는 것을 즐겼었는데 오늘은 깻잎 향을 덜하게 하려고 된장에다 무쳐봤어요. 재료 깻잎 200그램/ 굵은 소금 약간/ 양념= 된장 50그.. 2012. 2. 14.
보름나물과 오곡밥 김밥으로 말아먹었어요.[ 대 보름 김밥 ] 펭귄 부부의 눈물겨운 자식사랑 메가 티브이를 통해 눈물겨운 순간을 보게 되어 적어봅니다. 남극에 눈물 다큐멘터리를 미처 시청 못하신 분은 재방송이라도 한번 보셔요. 아빠 펭귄 엄마 펭귄이 교대로 새끼를 기르는 내용이었는데 정말 마음이 뭉클해지는 내용이었답니다. 자연에 섭리가 냉혹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천적으로부터 자식을 보호하려 필사적으로 방어하는 눈물겨운 모습을 보는 순간 마음이 뭉클하더군요. 만물의 영장인 인간 하지만 자식에게 이루 말할 수 없는 폭력 폭언은 물론이고 버리기까지 하는 부모도 있지요. 상황이야 어떠하든지 엄마 아빠라는 이름을 얻은 순간부터 자녀가 스스로 세상을 살아갈 그 순간까지는 엄마 아빠의 책임을 다했으면 합니다. 자연의 뜻에 따라 사람의 힘으로 어쩔 수 없이 자녀를 떠나게 되지.. 2012. 2. 6.
고소하고 부드러워 노인들이 좋아할 [ 배추 볶음 ] 배추 먹어요. 배추 ㅡㅡ 생생함이 살아 있고 고소한 냄새가 가득 입맛을 자극합니다. 이가 좋지 않으신 노인분도 좋아하실 것 같지요. 김장철이 되어가는데 달큰한 배춧속으로 쌈도 싸먹고 국도 끓여 먹고 삶아 무쳐도 먹고 볶아도 먹어봐요.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오후 , 비가 그치면 날씨가 쌀쌀해진다고 하는군요. 고춧가루가 비싸서 올해는 빨갛게 먹는 것을 조금 줄이고 대신 베트남 고추를 사서 맑고 얼큰한 반찬을 만들어 먹으려는 생각입니다. 동안에는 활동하기 적당한 기온이라서 좋았는데 밭에서 뽑아먹어 본 무는 싱거운듯한 느낌이 들어요. 조금 쌀쌀해지면 무가 맛이 들려는지 모르지만... 고소한 배추를 먹고 싶은데 늦게 심어 배추가 속이 꽉 차있지 않아 자라고 있는 무우로 만족을 해야겠어요. 그래도 배춧값이 저렴해서.. 2011. 10. 25.
말린 고구마줄기 볶음 어휴 ㅡㅡ숨 막혀요. 습도가 높아서요. 하지만 습도가 높아서 이기도 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제가 갱년기여서 인듯해요. 숨이 탁탁 막힐 것 같은 날씨... 이럴 땐 대관령 꼭대기나 무주 덕유산 꼭대기 생각이 절로 난답니다. 무더위와 잘 싸우고 계시지요? ㅎㅎ아니 싸운다는 표현보다는 무더위 지혜로이 즐기고 계시지요? 라고 여쭙는 게 좋겠지요. 희 노 애 락... 많은 일들이 삶 가운데 있어도 흐르는 세월 따라 자의는 아니라 해도 세월과 함께 지나가는 망각이라는 시간에 의해 스치듯 조금씩 조금씩 미세하지만 그렇게 잊혀 가겠지요. 기쁨도 물론 그렇게 지나가지만 오늘 현재라는 시간 속에 주인공인 모든 분들은 푸른 초원과 같은 희망이 손짓하기에 오늘도 힘차게 달려 가리라 생각이 드는 오늘입니다. 화들짝 놀랄 겨를 .. 2011. 8. 5.
향토 음식의 깊은맛 [ 들깨가루 호박고지 볶음 ] 작년가을 늦가을 서리내릴때 말려두었던 호박고지 , 지인이 양평에서 농장을 하는데 호박이 많이 열렸다며 애호박은 아니고 단호박만한 호박을 몇개주길래 뚝뚝 잘라 말려 소금조금첨가해 보관해 두었던거 랍니다. 딸의 도시락 반찬으로 마땅하지 않을텐데 하고 잠깐 망설이게 되었지만 망설임의 기우는 물러가고 어째 이렇게 맛있나 라는 감탄을 듣게 되었답니다. 사실 도시락 반찬으로는 뻔한 반찬 계란 멸치.김.김치.햄등등... 이런종류를 잘먹는 현대인들에게는 이런 향토음식이 맞을래나 ...망설이지 않을수 없더라구요. 하지만 퇴근후 딸의 반응은 의외의 반응 호박고지나물 남지않았느냐고 물으면서 너무너무 맛있었다고 하는데 ㅠㅠㅠ미안함 제가 조금남은거를 주부들의 습관 다 먹어치웠 거든요.아쉬워하는 딸에게 올해 안말릴려고 했는데 넉.. 2011. 8.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