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지는 여름 장마 때 주로 먹게 되는데
언제 먹어도 개운한 맛은 여전하다.
마트에서 사 먹을 수 있지만,
물가가 오르다 보니 가격도 만만치 않다.
예전에는 작게 담아야 50개
기본으로 한 접이라고 하는 100개를 담았었다
이젠 함께 사는 식구도 줄고 나이 드니 귀찮아서 대량으로 하기 겁난다.
비싸기도 하지만 지난겨울 오이를 샀는데
먹다 남아 생수통에 담아 익혔더니 맛있다.
계절 관계없이 담아먹을 수 있어 좋다.
늦은 봄 20개 이상 담을 때는 통에 담아 익히지만
조금씩 담아 먹어도 맛있다.
물 1.5L
소금 90g
오이 6개
며칠 전부터 야들야들한 오이 사려고 야채 가게 돌아다녔지만,
오이가 끝물이라 쓴맛 때문에 못 샀다.
오늘은 마음에 딱 드는
오이 발견 야들야들한 오이 6개를 사 왔다.
잉 물가가 비싸서 3개에 2,500원인데 추석 지나면 좀 싸지겠지?
어휴 내년에는 주말농장을 신청해서 심어 먹어야 하는지
나는 오이가 이렇게 생긴 것이 좋다.
소금은 미리 사 간수 뺀 소금을 먹는다.
오이 양쪽 끝부분을 떼어내고 장갑 끼고 굵은소금으로 비벼 씻어놓고
물 1.5L + 소금 90g을 저어 소금을 녹였다.
생수통에 들어갈 적당한 크기로 잘라
생수통에 오이와 소금 한 수저 넣어 흔들어 놓고
소금물을 부어 뚜껑을 꼭 닫았다.
하루에 한 번 뚜껑을 열어 공기를 빼주고
싱크대에 한 번씩 굴려줬다.
소금양을 부족하게 넣으면 오이가 물러버린다.
오이를 통에 작게 잘라 넣으면 소금물이 1.5L 가 들어가고
오이를 크게 잘라 넣으면 물이 1L정도가 들어간다.
물양과 소금의 양은 1.5에 소금 90
오이야 잘 익거라 이쁜 딸 맛있게 먹도록
익어가는 사진도 찍어 올려야지
담아 먹기 편하니까 생수통 2L에 오이 6개나 들어가니
내일도 한 바퀴 돌아보고 야들야들 오이 있으면
사다가 작은딸 담아 줘야겠다.
딸들이 오이지를 나보다 잘 먹으니
조만간 아무래도 50개는 담아야 할 것 같다.
오이지 담은 지 3일 지나
냄비에 오이지 담긴 물을 쪼옥 부어 끓여준다.
센 불에 끓기 시작하면 중간불로 줄여
1분정도 끓이다 불을 끄고
완전히 식혀 다시 오이지 담은 생수통에 부어준다.
끝 지금부터는 뚜껑을 열어줄 필요 없다.
가끔 생각나면 이리뒹글 저리뒹글 돌려주면
골고루 맛있는 오이지가 익어 갈 것이다.
* 오이 크기에 따라 물양이 달라진다해도 염도는
1.5L에 90g 이 변질되지 않고 숙성이 되었다.
( 딸 훗날 만들어 먹을때 참고해 )
어휴 나는 공부하는 것이 더 좋다 보니
이젠 다른 게 재미없다.
못하는 미싱으로 손녀 망사치마도 만들어 주기도 했는데
이젠 온통 공부하기 바쁘다.
영어 공부하랴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 준비하랴
즐겁게 바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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