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찬/구이&부침71

영양 만점 두부와 함께 만든 [브로콜리 두부 부침 ] 아직도 가을이라고 참 좋아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불어오는 찬바람이 살갗을 스미고 들어와 한기가 스르르, 성큼 다가온 초겨울 날씨에 가볍고 따뜻한 오리털을 입어야 할 본격적인 겨울의 문턱에 서게 되었네요. 낙엽은 쌓이고 또 쌓여 괜히 옛사람이 떠오르고 그리워지게 하는데 을씨년스러운 추위에 바람 들어오는 틈새를 잘 메꾸어야 따뜻한 겨울을 지낼 것 같지요. 겨울 채비하셨나요? 하긴 요즘은 겨울 채비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을지 모르지만 김치를 담아버리니까 속이 후련한 느낌입니다. 올해는 주말농장에 무와 배추가 잘 자라서 추가로 사지 않고 무농약 채소로 겨울채비 김장을 했답니다. 맛있게 익어야 할 텐데 라는 마음을 모아 냉장고에 차곡차곡 넣었답니다. 도시락을 준비하다 보니 오늘은 뭐 만들지 고민할 때가 잦아요. 그.. 2011. 11. 22.
배추에 계란을 넣어 만든 [ 배추 계란부침 ] 요즘 작은딸의 도시락으로 죽을 만들어 담아주고 있답니다. 도시락을 담아주면서 언뜻 스치듯이 보니까 과자 한 봉지가 눈에 띄어 (칸 초) 얼른 딸에게 말했어요. 건강에 해로우니까 과자는 꺼내 놓으시지, 라고요. 딸은 약간 망설이다 과자를 꺼내놓고 출근했는데 그냥 먹으라고 할 걸 그랬나 라는 후회가 살짝 되어 재빨리 베란다로 나가 딸에게 이렇게 말했답니다. 딸아 엄마가 과자 대신 먹을게. 그리고 약간 작은 소리로 대신 살찔게. 라고 말하고 났더니 정말 그 과자가 먹고 싶어져 대신 먹어버렸답니다. 먹고 나서 스치는 생각으로 괜히 먹었네 라고 후회를 했답니다. 내가 다이어트 해야 하거든요. 오늘은 죽 하고 반찬으로 배추 계란 부침을 만들어 담아주었답니다. 배추도 값이 싸 이것저것 배추로 만든 요리를 만들어 보려.. 2011. 11. 8.
달큼한 배추와 향긋한 생굴을 넣고 만든 [ 생굴 배추 전 ] 입맛이라는 게 참으로 묘한 것 같습니다. 생선도. 육류도 비위가 약해서 즐겨 먹지 않는데 명란젓과 생굴 꽃게 낙지 등의 종류는 좋아하거든요. 김장철이 되면 새우도 풍부하지만, 무엇보다 생굴이 살이 올라 통통하여 한층 더 입맛을 살려주지요. 전어 먹고 싶어 집을 나간 며느리 돌아온다지요.? 한입 베어 물면 입안 한가득히 퍼지는 굴 맛 때문에 집을 나가지 않을 것 같아요. 생굴은 지금이 가장 맛있는 것 같은데 옥에 티는 값이 저렴하지 않아 그게 좀 못내 아쉽기만 하답니다. 올해는 배추가 풍년이어서 마트에서 커다란 배추 3개 들이 한 망에 3.000원에 배달까지 해주기에 배추만두를 만들어 먹으려고 구매했답니다. 한창 제맛을 내는 배추와 생굴로 전을 만들어 먹었어요. 재료 배추 속잎 4장/ 굵은 소금 약간/생굴.. 2011. 11. 3.
만들기 간단하고 맛도 좋은 [ 양파튀김 ] 사계절을 자연의 아름다움과 벗하며 순박한 모습으로 살아가며 자연에서 얻어지는 수확물로 겨울을 준비하는 아낙의 손길이 생각나는 시간입니다. 가을걷이 어떻게 잘되어 가시나요? 이렇게 쓰고 보니 살짝 웃음이 나는 게. 바쁘다는 핑계로 손쉽게 구매해 빨리 먹을 수 있는 가공식품을 자주 먹게 되지만, 뭐니뭐니해도 마음과 정성이 담긴 먹거리가 우리 몸을 건강하게 해주지요. 요즘엔 많은 사람이 건강을 생각해 주말농장에 직접 채소를 가꾸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하더군요. 오늘은 아들이 즐겨 먹는 양파튀김을 만들어 주었더니 어찌나 잘 먹는지! 그 모습을 보는 순간에는 자주 만들어 주어야지 라고 생각하지만, 뒤돌아서면 잘 안된답니다. 만들기도 쉬운데 기름에 튀기는걸 좋아하지 않아서 자주 만들지 않게 되더군요. 양파튀김 .. 2011. 10. 24.
문 닫고 먹는 가을 상추 [솎음상추 두부부침 ] 마음아픈 영화 도가니는 살인사건보다 더욱 끔찍한 영화이어서 영화라기보다는 실화이어서 더욱 분노를 하게 되는 것 같군요. 죄. 벌. 을 자꾸만 생각하게 되는 도가니 휴일 영화 관람을 갔는데 도가니를 볼 수가 없더군요. 부디 이러한 일들이 또다시 재발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가득합니다. 도가니를 생각하면서 저 자신이 아들. 딸을 두었지만 아들을 바르게 길러야 하는 것을 몸서리치게 느끼는 순간입니다. 가을 상추. 아욱국은 문을 닫고 먹는다지요. 매우 맛있어 누가 오면 나누어 먹어야 하니까 문을 닫고 먹나 봐요. 김장거리 뿌릴 때 함께 뿌렸던 상추와 시금치가 오랜만에 갔더니 먹을만하게 자라있어 솎아왔답니다. 비록 작지만, 맛은 기가 막히다는 표현을 서슴없이 할만한 어린 상추와 두부를 함께 먹었답니다. 이 상추와.. 2011. 10. 15.
계란 두부 부침 얼마 전 김제가 고향인 인기가수 현숙 씨의 고향방문을 보니 불현듯 고향이 떠오르고 반겨줄사람 기다리는 사람이 없다 해도 그저 고향에 가고 싶어 지는 아침입니다. 사실 고향이라는 의미를 갖는다는 것이 10년 정도 살았던 고향이고 경찰공무원이셨던 아버지 때문에 이사를 많이 다녔고 취학할 즈음에서야 제일 오래 머물렀던 시간이 고작 사 년인데 마음속에는 아주 오래도록 살았던 것 같은 고향입니다. 생각해보니 어쩌면 사랑하는 엄마에 대한 추억이 심어져 있어 애틋한 고향으로 여기고 있는 거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동네 마트에서 가끔 세일을 하는데 ㅇㅇ원 부침 두부가 500원에 팔고 있답니다. 몇 번 사 먹다 보니 이제는 세일하는 날만 기다려지는 상황이지요. 마트에 갔을 때 시식용 두부를 먹었는데 아들은 그 두부가 맛있.. 2011. 10. 13.
고혈압에 좋은 감자로 만드는 [ 당면 감자채 부침 ] 나이 든다는 건 보는 눈도 판단력도 둔해지는가봐요. 아니면 바보스러운것 일지도 모르지만 제가 생각해도 황당하고 어이없는 저의 바보같은 이야기를 해볼게요. 쓰고있는 다초점 안경을 머리를 감느라 벗어놓은 걸 모르고 깔고 앉아 안경이 못쓰게됐어요. 망설이고 망설이다 단골 안경점을 가느라 오랜만에 대중교통을 이용해 가던 중 오랜만에 가다 보니 기억이 가물가물 할 수 없이 길을 물어보기로 하고 길을 누구한테 물어볼까 물색하다 제 눈에 들어오는 혼자서 있는 예쁜 젊은 여성에게 길을 묻기로 하고 곁으로 가서 길을 물었어요. 길을 물었더니 예쁜 아가씨의 반응은 어깨를 올리며 하는 말 뭐시기뭐시기...바로 일본인 아가씨한테 길을 물었지 뭐에요. 그 아가씨도 황당 나도 황당 주변에 바라본 사람들도 황당 머쓱해져서 곁에서 .. 2011. 10. 12.
가을 쪽파가 한창일 때 [ 쪽파 부침 ] 만들어 먹었어요. 김장거리를 심을 때 쪽파도 주말농장에 심었는데 자라나는 모양새가 어찌나 예쁜지 아까워서 뽑기가 망설여진답니다. 그래도 언젠가는 뽑아 먹어야 하겠지만 현재로서는 아까워서... 지나는 길에 마트에 들렀더니 아니 왠일이니 와글와글 사람들이 북적이고 있어 무슨 일인가 하고 기웃거려보니 쪽파를 세일을 하는 중이라 쪽파를 고르는 사람들이더군요. 그냥 지나칠 순 없어 저도 그 무리에 동승해서 쪽파를 6단 6000원 사서 왔어요. 파김치도 담고 부침도 해먹고 나물도 해 먹으려고 한답니다. 올해 김장거리는 정말 값이 싸다고 하는데 그럴 것 같은 게 저 같은 사람이 심은 김장 채소가 잘 자라고 있는 거만 보더라도 아주 많이 쌀 것 같군요. ㅠㅠㅠ 고춧가루가 비싸서 값 좀 내렸으면 좋겠다는 이기주의적 생각을 해보면서 오늘 .. 2011. 10.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