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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개19

김치속 국물로 끓인 [ 동태찌개 ] 블로그를 작성하는 시간이면 즐겁습니다. 실력이 아주 많이 부족하다 해도 적어가는 내용이 기쁜 일이건 슬픈 일이건 망라하고 즐겁습니다. 입춘이 지나 이제는 서서히 밀리듯 떠나가야 하는 것을 알아차린 겨울의 호된 시샘은 연출되지만 깊은 땅 아래에서는 분주히 새로운 새봄을 전하기 위해 분주히 차림을 준비하겠군요. 날씨는 영하의 매서운 날이지만 아득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건 봄이 곧 오리라는 확실함 때문이겠지요. 명란젓을 좋아하는 저는 동태를 살 때는 혹시 알이 들어있지 않을까 기대를 하며 사게 됩니다. 오늘도 기대하며 구매한 동태엔 동태 알이 들어있어 한결 더 가벼워지는 발걸음으로 돌아와 김장김치 국물 모아놓은 것으로 끓였답니다. 김칫국물이 아깝기도 하잖아요. 재료 김치의 속과 국물 2 국자/ 동태 1마리/.. 2012. 2. 8.
가을 무는 보약 [ 무 지짐이 ] 며칠 전부터 찌뿌둥하더니 호흡할 때마다 열기가 확확 품어져 나오는군요. 견디다 못해 이빈인후과에 들렀다가 약국으로 들어가는데 맛있는 무지짐 냄새가 살포시 나는데 그렇지 않아도 좋은 식욕을 자극하더군요. 혼자말로 맛있는 무 지짐냄새 만들어 먹어야겠네! 라며 들어가니까 낯선 아주머니께서 아니라고 어묵 국 냄새라고 그러는데. 어라 내가 냄새도 제대로 맡지못하나... 다시 나가보니 어김없는 무 지짐 냄새에 아주머니도 무 지짐이 맞다시면서 요리법을 강의해주더군요. 귀를 쫑긋 세우고 진지하게 들었더니 토속음식을 좋아하나 보다 라고 하시면서 생선 고기등을 넣지 말고 멸치육수와 까나리액젓을 넣고 고추장으로 끓여 먹어 보라는 강의를 해주셨답니다. 집에 오자마자 냉장고에 남아 있던 무를 꺼내보니 어찌 된 영문인지 얼어 버.. 2011. 9. 28.
얼큰한 맛 [ 호박 고추장찌개 ] 맴맴맴매..앰 오늘도 매미의 노래는 잠못이루는 사람들을 위해서인지 한여름의 오수를 즐기지 말고 자연을 즐기라고 노래하고 있는지 울창한 삼림이 아닌데도 도시속 조경수에 터를잡아 노래하는 매미들은 ㅎㅎ 솔직히 말하면 이...이잉 너무 시끄럽게 울어요ㅡ오 이렇게 표현하는게 딱딱 인것 같아요. 도시치안 겸사겸사 어둠을 밝히는 가로등 불빛을 대낮인줄 착각해서 우는건지 아니면 매미 본연의 얼마남지않은 시간동안 아름다운 자연을 못내 아쉬워하며 노래 부르는건지 밤이나 낮이나 울어대는 통에 고2짜리 아들이 어느날 매미가 어찌나 떠드는지 잠을 이루기가 어려웠다며 투덜투덜 대더군요. 낮에 들리는 매미소리는 그나마 삭막한 도시속에서 자연을 느끼며 한여름의 무더위를 시원함으로 바꾸어 느낄수도 있지만 한밤에 우는 매미는 환영하기.. 2011. 8. 6.
고향의 맛이 그리워 끓여먹는 별미! [ 호박잎 줄기 된장 찌개 ] 고향이란! 단어의 의미는 저마다의 의미와 느낌과 표현은 다르겠지만 왠지 따뜻한 느낌을 주는 단어 같지요. 고향의 맛, 엄마의 손맛, 옛맛, 시골맛, 등등의 모든 말들도 토속적인 우리나라의 음식 맛을 먼저 떠올리게 해 주는 것 같지요. 음식도 어느 날 문득 그리워지고 생각나고 먹고픈 음식과 느끼고 싶은 맛이 있는 것 같아요. 개운하고 맛깔스러운 맛 , 혀에 감기는 맛이라고 할 그런 맛을 현재의 나는 생각나고 그리워 만들어 먹으면서 상념에 젓곤 한답니다. 훗날에 나의 자녀들은 어떤 음식을 먹으며 추억 속에 음식의 맛을 즐기게 될지 문득 궁금해지는 아침입니다. 워낙에 많은 세계의 음식들과 인스턴트 음식 홍수 속에 살고 있으니 말이죠. 고향의 맛이 그리워 동네 사람들 저 호박 잎줄기로 된장찌개 이렇게 끓여 먹었.. 2011. 6. 13.
얼큰하고 시원한맛 [ 돼지고기 콩나물찌개 ] 기상예보는 기상청에서 관측 발표하지만 다른 예보관이 있는거 아세요? 나이드신 분들이 예보하는것도 심심찮게 맞는거를 보게 되지요. 예전에 단체로 여행을 다녀오던중 일행중에 나이 지긋하신분께서 밤에 비올려나보다 라고 이야기 하더군요. 하지만 날씨가 너무좋아 비가 오지 않을것 같은데... 어떻게 아시냐고 물었더니 그분은 나이가 들면 비올려는것 같으면 뼈마디마디가 쑤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모두 신기해 했었어요. 흐르는 세월을 잡을수없어 마구마구 보내다보니 어느덧 예전에 그분이 하셨던 기상예보를 하는 나이가 되었어요. 활시위를 벗어난 화살은 절대 멈추지않고 나아가는것과 같이 신속히 가버리는데 마음만이라도 보람되이 살아야 하는데.. 라고 다짐을 해보는 아침입니다. 시원함의 대명사로 말할수있는 콩나물 서민적인 요리재료.. 2011. 5. 12.
고단백 저 칼로리 콩으로 만든 [ 신김치 비지찌개 ] 콩에 들어있는 지방질은 대부분이 불포화 지방산이고 비만을 방지해주니깐 다이어트에 딱 제격인 식품이지요. 비지찌개를 먹으면서 엄청 맛있다 라고 감탄하게 되는데 저는 채식위주로 먹게되면 속이 편하답니다. 몸에좋은 콩이 작년에는 좀 비싼편 이었죠. 어느날은 가끔씩 문득 비지찌개가 먹고싶을때가 있더군요. 비지를 사서 끓여도 맛있지만 콩을 갈아 콩물은 걸러내 콩국수 만들어 먹고 남은 건더기로 찌개를 끓이면 엄청 고소하고 부드럽답니다. 영양도 듬뿍 들어있는 콩으로 만든음식은 다양한 요리를 만들수있어 과거에도 현재도 미래도 인류에게 없어서는 안되는 식품일거 같아요. 고마운 영양듬뿍인 콩비지로 이렇게 찌개 끓여 먹었어요. 개운하고 맛있게욤~~ 조미료를 넣지마세요. 멸치육수넣고 끓이면 맛깔스럽고 감칠맛나는 음식을 만들수.. 2011. 4. 8.
시원한국물 [ 오징어 고추장찌개 ] 그리 오래전도 아닌데 달라진 많은것들 가운데 주부들이 민감해질수 밖에 없는 부식품값이 있지요. 오징어도 값이 저렴했었는데 값이 많이 오른거 같죠. 자연에서 얻어지는 귀한 약용으로 사용되는것중에 오징어도 끼어 있어요. 끼어있다고 해서 좀그렇지만 .... 묘약으로 까지 불리어지고 사용되고 있는오징어뼈!!!!! 바로 오징어뼈가 묘약이라고 하는군요. 해지소....라고 불리는 묘약은 오징어 뼈가루인데요 . 뼈를 삶아서 가루내어서 사용하는 해지소는 = 지혈작용이 뛰어나고 위궤양. 십이지장궤양에 묘약으로 통한다고해요. 오징어로 찌개를 끓여 먹었답니다. 이렇게 끓였어요. 재료 오징어1마리/ 두부반모/ 무1토막/대파반개/청양고추2개/붉은고추1개/ 쑥갓5줄기/ 양념=고추장3수저/고추가루1수저/ 된장반수저/다진마늘반수저/ .. 2011. 4. 5.
삼겹살과 감자의 맛이 어우러진 [ 대패삼겹살 감자 고추장찌개 ] 쌀쌀한 날씨이지만 지척에 있는 산허리를 바라보니 봄이 멀지 않았음을 느끼게 되는군요. 집앞 정육점을 지나는데 정육점 사장님께서 저를 부르시며 고기맛좀 보라고 하시더군요. 강원도에서 국내산 돼지고기를 주문해서 들여 왔는데 맛이좋다고 하시며 고기사라고 전화할려고 했대요. 저보고 먹어 보라고 하시는데 곤란 저는 고기를 즐겨하지 않거든요. 멋쩍어 하며 먹어보고 가족이 맛있게 먹을거 같아서 사가지고 왔어요. 대패 삼겹살을 잘라주면서 고맙게도 겉부분 두꺼운 지방은 제거하고 주셔서 괜히 미안한 생각도 들었답니다. 쌓여있는 생고기를 보여주며 대패로 구워먹으면 맛있을거 같아 생고기를 대패 삼겹살로 자르려고 얼렸대요. 사온김에 구워도 주고 고기찌개 좋아하는 가족이어서 감자넣고 고추장 찌개를 끓여 먹도록 했답니다. 저는 이.. 2011. 3.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