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동굴성당1 아름다운 에스파냐 ( 언덕 위 하얀마을 미하스 ) 꿈많은 소녀 시절엔 빗소리도 아름답게 들리고 이른 아침 풀잎에 맺힌 이슬방울에도 눈시울이 맺힌 적 있나요. 어느 개인만 그런 것이 아니라 그때 그 나이에는 누구나 그런 적 있을 것 같습니다. 언덕 위 하얀 집을 꿈꾸던 그때는 집 크기나 가격과 관계없는 언덕 위 하얀 집이면 되는 그 순간이 있었습니다. 시간은 강물처럼 흐르고 머리카락 반백으로 변할 날이 성큼성큼 다가옴을 느낄 때에 아주 먼 곳에 있는 나라 에스파냐를 산을 넘고 바다 건너 찾아왔습니다. 누구 한 사람만이 아닌 자연의 한 부분임을 아는 사람은 모두 감동할 수밖에 없는 순간입니다. 에스파냐 천재 화가 피카소의 고향인 말라기를 지나 미하스에 도착했습니다. 차량은 입구까지만 운행되기에 나머지는 걸으며 언덕 위 하얀 집을 떠올리며 돌아봅니다. 조금 .. 2014. 9.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