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의 며느리사랑1 며느리를 딸처럼 사랑하는 시어머니 옥상에 심어놓은 화분의 고추가 이젠 정말 한 해를 마무리하려는 것을 보면서 고추나무 주인은 못내 아쉬워하더군요, 아쉬움에 바라만 보고 있는 고추나무 주인에게 과감하게 잎을 거두라고 말하는 나는 너무 잔인한 말을 하는지 모르겠군요. 얼마 지나지 않아 시들어버리고 말라져 버릴 것을 아까워하는 주인의 마음을 냉정하게 바라보고 말하니 말이지요. 결국에 고추나무 주인은 잎을 따면서 그래도 너무 앙상한 거 같다며 고추는 따지 않고 이렇게 남겨놓았답니다. 고운 마음씨를 가진 주인이지요. 아침마다 어김없이 정해진 시간이 되면 으앙 우렁차게 울어 젖히는 울음소리 앞집 어린아이의 우는 이유는 엄마와 떨어지지 않으려는 몸부림이지요. 할머니께 아이를 부탁하고 출근하는 엄마의 마음도 안타까운 마음이겠지만 우는 아이의 울음을 달.. 2011. 11.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