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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친구2

어린시절 소중한 내 동무 저 멀리 보이는 산들도 점차 녹색의 옷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어릴 적 봄날은 따스한 햇볕이 온천지를 감싸고 그 기운에 힘입어 초록의 생명이 메마른 대지를 푸름으로 감싸 봄이 더욱 풍성히 느껴지는 그런 때가 있었습니다. 그때는 황사도 없었고 그때는 해로운 스모그도 없었습니다. 아침 안개 뿌옇게 들녘을 감싸면 아롱다롱 새벽이슬이 대지를 촉촉이 적시어 새봄의 선물인 봄나물을 캐러 바구니 옆에 끼고 나물을 캐러 나가던 그때가 있었습니다. 어릴 적 추억 속에 고이고이 자리한 친구와 헤어져 시간의 터널을 빠르게 지나 45년이란 시간이 지났습니다. 동안에 순간순간마다 내 동무를 그리워했습니다. 티 없이 맑은 마음들이 뛰놀던 그곳 내 고향 동무가 그리워 소식을 듣고자 발걸음을 고향으로 돌렸었지만, 동무의 소식을 듣지 .. 2014. 4. 30.
가을을 기다리는 여심 오늘도 가을을 기다립니다. 세월을 이기는 장사가 없듯이 저도 세월을 이기지 못해 비가 오려고 하면은 찌뿌듯해지는 체력, 오십 중반의 저는 오늘도 가을을 기다립니다. 무척이나 기다립니다. 선구자 작시자=윤해영 님 작곡자=조두남 님 일송정 푸른솔은 늙어 늙어 갔어도 한줄기 해란강은 천 년 두고 흐른다. 지난날 강가에서 말 달리던 선구자 지금은 어느 곳에 거친 꿈이 깊었나. 용두레 우물가에 밤새소리 들릴 때 뜻깊은 용 문교에 달빛 고이 비친다. 이역 하늘 바라보며 활을 쏘던 선구자 지금은 어느 곳에 거친 꿈이 깊었나. 용주사 저녘 종이 비암산에 울릴 때 사나이 굳은 마음 길이 새겨 두었네. 조국을 찾겠노라 맹세하던 선구자 지금은 어느 곳에 거친 꿈이 깊었나. 까르르 까르르 바람소리 에도 웃음을 자아내던 그때 .. 2011. 9.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