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말농장에 고추를 열다섯 모종을 심었고 베란다에도 다섯모종을 심었어요^^
베란다에 심은 고추는 진딧물 때문에 찬바람이 불 때까지 제대로 열매 맺기가 힘들었어요. 원쑤~ 진딧물땜시요 ㅠㅠㅠ 간신히 간신히 몇개 따 먹었지만 실패작 이라서 진작에 뽑아냈구요.....
주말농장에 심어놓은건 처음에는 제법 잘 자라는듯 싶더니만 어찌된 영문인지 고추나무가 하나씩 하나씩 말라 죽어가는것을 영문을 몰라 쩔쩔매고 결국 성한것 없이 죽어가는 고추들.....
우리밭 뿐만아니라 다른 밭에도 죽어가는 고추들....
모두들 한 목소리로 이 곳은 고추가 잘안되는 흙인가보군...하며 흙 핑계를 대보지만 크게 웃을일인것이 바로 길 건너편은 개인 농사전문으로 하시는분이 기르시는 고추밭인데 너무나 잘 자라고 있어서 강하게 흙 핑계를 댈수가 없었답니다^^;;
시댁을 방문 했는데 옥상에 심어놓은 고추가 어찌나 잘 자라고 있는지 잎이 무성해서 욕심나는 먹거리였는데 시어머니께서 찬바람이 부니깐 열매가 안맺힌다고 뽑아 버린다고 하더군요.
그래요 ㅡㅡ오~? 상기되는 나의 마음....
얼씨구 왠떡 바로 그자리에서 "그럼 고추잎을 제가 훑어갈게요~~" 라며 싹쓸이 해가지고 룰루 랄라 하면서 가지고 왔답니다.
그냥 올려니까 좀 그래서 "고추잎으로 장아찌 맛있게 만들어서 가져올게요." 라는 솜사탕 같은 여운을 남기며 집으로 왔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무농약 웰빙 고추잎이 어찌나 풍성한지..
이 고추잎으로 장아찌도 하고 무쳐먹고 무말랭이 하고 말려서 무쳐먹고 정말 생각만해도 뿌듯~~한 마음에 무농약 고추잎으로 이렇게 만들었답니다.
고추잎간장 장아찌
간장 600 미리/식초500미리/ 흑설탕200그람/ 물 1000미리/ 멸치육수500미리/
고추잎은 억센 가지가 달려있는 채로 깨끗하게 헹궈
소금물에 절였다가 씻어 건져 말려 주어요.
이렇게 꾸들 꾸들하게 말려진 고추잎을 이제는 억센가지는 떼어내주어요.
꾸들꾸들하게 말린 고추잎을
간장 600 미리/식초500미리/ 흑설탕200그람/ 물 1000미리/ 멸치육수500미리/
분량의 장물을 끓여 식혀서 부어주시면 됩니다.
맨위로 고추잎이 떠오르지 않도록 무거운 것으로 눌러 보관하세요.
일주일정도 지나서 쪼옥 따라내어 끓여 맨처음 떠오르는 거품은 걷어버리고
끓여 완전히 식혀서 다시부어 무거운것 으로 눌러 보관하시면 된답니다.
14일이 된 장아찌 랍니다.
동일한 방법으로 장물을 쪼옥 따라내어 끓여 식힌다음 다시 원래대로 부어주어요.
오랜 시간이 지날수록 맛있는 장아찌를 사진 한장 찰칵....
이렇게 만들어진 고추잎 간장장아찌 랍니다.
고추잎 된장 장아찌
이번에는 고추잎 된장 장아찌를 담았어요.
고추잎은억센가지가 달려있는채로 깨끗하게 헹궈
소금물에 절였다가 씻어 건져 말려주어요.
이렇게 꾸들 꾸들하게 말린다음
멸치육수와 된장을 섞어 간을 너무짜지않게 맞추어 주신후
꾸들하게 말린 고추잎을 넣고 고추가루도 넣고 골고루 버무려
저장용기에 담고 꾹꾹눌러 보관하시면서 익혀 1달정도 지나면 꺼내드시면 된답니다.
된장 장아찌 담은지 아직은 보름됐어요.
1달은 되어야 맛있게 간이 배어들겠죠. 된장 장아찌랍니다.
만들어 놓고 가끔씩 먹으면 맛있는 장아찌
고추잎의 독특한 맛이 입맛을 살려주는 장아찌는 끝물이 아니랄까봐 작은 고추가 많이 달려있어요.
연세가 들어가시니 귀찮다고 하시며 나에게 넘겨준 고추잎
알맛게 익으면 조금 가져다 드려야겠죠.
ㅋㅋㅋ뽐내면서 ㅎㅎㅎ
우리들의 조국 대한민국의 경제가 살아나 우리모두 행복해지는 삶이되며
따뜻한 마음들로 살아가기를 바라고 있답니다.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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